시작은 언제나 옳다

시작은 언제나 옳다 - 망설이지 말 것, 완벽을 기다리지 말 것, 행복을 미루지 말 것
전제우.박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도전한다는 것은 옳은 일이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 마음에 쏙 드는 제목을 읽으며 나는 얼마나 새로운 것을 시작하며 살았는가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된다.  사실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보다는 도전을 하지 못하는 여러 핑계와 망설임.

현실의 벽에 대한 변명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는 내 모습이 먼저 떠올랐다.

이 책의 주인공 제제와 미미커플은 대단히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부부로 만난 것이 행운일정도로 (물론 늘 행복할 수는 없다. 부부는 원래 그렇다.) 죽이 잘 맞는 편인것 같다.

이들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획일화된 결혼을 거부하고  본인들이 손수 계획하고 준비하여 결혼식을 했다.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해당이 되지 않겠지만

나와 맞지 않는 스타일인데 남들이 다 하니까 평범하게 따라하는 나같은 사람들은 나는 그때 왜 용기가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신혼집을 에어비앤비로  바꾸어 보거나

잘 다니는 직장을 관두고 세계여행을 떠나는 이들 부부.

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똘똘뭉쳐 있는 모습이

책 속에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 나도 덩달아 기운이 생기는 느낌이다.

모든 일에 승승장구 할 수는 없는 법이어서  실패담 또한 담담히 이야기 한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에는 정중히 거절하는 법도 아는 용기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나도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만 두고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실천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