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반짝 바람이 밀고오는 파도따라 햇살이 반짝인다
찰방찰방찰방 밀려오는 물결이 들려주는 소리
이 햇살과 소리만으로도 이곳을 찾은 이유는 충분하다
호로로 로로 바람은 해변의 모래를 몰고다니고
서서히 밀려왔다 나가는 바닷물은 모래위에 발자욱을 남겼다
한 결 한 결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떠난 물이
햇살싣고 반짝이며 찰방거리며 들어오고 있다
3월의 서해바다는 그렇게 조용히 혼자 반짝이고 있었다.
이 넓은 해변을 독차지한 즐거움
봄바람의 차가움이 옷깃으로 스미고 콧물을 훌쩍이며 걸어도
저 햇살이면 충분히 행복하다
그 기억 오래 간직학 싶어 동여상으로 담아왔다
컴퓨터릴 켤때마다 동영상 한 번 보고 그날의 햇살을 기억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