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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반짝  바람이 밀고오는 파도따라 햇살이 반짝인다

찰방찰방찰방 밀려오는 물결이 들려주는 소리

이 햇살과 소리만으로도 이곳을 찾은 이유는 충분하다

호로로 로로 바람은 해변의 모래를 몰고다니고

서서히 밀려왔다 나가는 바닷물은 모래위에 발자욱을 남겼다

한 결 한 결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떠난 물이

햇살싣고 반짝이며 찰방거리며 들어오고 있다

 

3월의 서해바다는 그렇게 조용히 혼자 반짝이고 있었다.

이 넓은 해변을 독차지한 즐거움

봄바람의 차가움이 옷깃으로 스미고 콧물을 훌쩍이며 걸어도

저 햇살이면 충분히 행복하다

그 기억 오래 간직학 싶어 동여상으로 담아왔다

컴퓨터릴 켤때마다 동영상 한 번 보고 그날의 햇살을 기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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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뭐해? 나 휴간데......

친구의 말에 신이났다. 바다가 그리워 지기 시작한 내 마음을 친구가 읽어 준 것 같아서......

당장 어딘가로 떠나야했다. 우리는 동해바다를 보러 가자고 했다. 오랫만에 둘이 떠나는 여행

새벽에 서울을 출발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바쁘게 달려간 망상해수욕장!

앞으로 걸어나가기 힘든 맞바람이 모래를 날려 바람결을 만들고 있는 넓은 겨울 바다!

발이 빠질까 조심히 딛은 모래사장은 고운 모래의 단단함으로 바람을 견디고 있었다

바람소리가 쉭쉭 지나고 커다란 파도가 울렁이며 묵직하고 느리게 달려오고 있었다. 머릿속까지 시린바람이 통과하며 두통이 일었지만 마음은 시원하게 씻기는 기분이었다.

바다를 옆에 놓고 달리는 길. 겨울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 그렇게 춥지않다.  거기에 햇살은 봄을 흠뻑 품고있어 더 좋았다.

정동진에서 추억의 기찻길과 기차역을 찾아보았지만, 멋진 공원과 깔끔한 조형물들이 반겼다. 그래도 추억의 정동진은 동해를 올때면 웬지 꼭 들러야 할 곳처럼 여겨진다. 뜨끈한 순두부로 점심을 먹고 안목해변 커피거리로 향했다. 해변따라 있는 커피전문점. 이곳에도 유명커피체인점들이 많다. 도심에서 맛보던 커피말고 다른 커피맛을 보고싶어 체인점이 아닌 곳으로 들어갔다.

바다를 향해 난 커다란 창 앞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생각없이 말도 없이 바다만 바라는 시간.

(카페 창을 통해 바라본 안목해변)

 

시간따라 변하는 하늘과 바람과 파도가 전해준 겨울 낭만을 마음과 눈에 가득 담고 돌아온 하루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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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떴다 깨끗한 하늘에 환하게 빛나는 달을 보며 처음엔 눈을 의심했다. 이렇게 조명이 밝은 곳에 저렇게 또렷이 달이 보이는게 이상해서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봤다. 보름달이 맞았다. 바쁘게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사진기능을 찾으며 예전에 찍었던 달사진이 전화기속에서는 존재를 잘 드러내지 않었던 생각이 났다. 더군다나 내가 서 있는 곳엔 건물을 밝히는 밝은 조명이 이렇게 환한데...... 그래도 사진을 안찍을수 없었다. 그 안타까움이 전해졌을까? 전화기속 사진에 달이 조명처럼 밝게 빛나고 있었다. 모두가 보름달만큼 행복한 마음이 가득했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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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딘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 날도 목적없이 어딘가로 가고 싶은 날이었다.

그런날은 꼭 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해지는 바다를 보기위해 그냥 찾아간 곳 추운 겨울바다를 따듯한 찻집에 앉아 바라본다. 커피의 향과 맛보다 창밖의 풍경이 더 기억되는 카페.  그곳의 찻값은 풍경의 제공값이었기에 가벼운 주머니로는 찾을 수 없지만 그래서 더 특별히 기억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테라스로 나가 찬 바람을 맞으며 내려다보는 바다 서해바다이면서 아닌 척 갯벌이 보이지 않는 풍경.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그냥 바다만 바라보다가 노을을 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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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울림은 어머니와 고등어에서 고등어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했다. 한밤중에 냉장고 문을 열고 고등어가 졀여져 있는 모습에서 아침상을 기대하고, 엄마만 봐도 좋은 나는 참 바보라고 노래한다. 산울림에게 고등어는 어머니의 사랑이다.

또한, 노라조의 고등어를 보면 거친 동해바다 달리고 달려 찾아간 고등어를 등푸른 생선, 동그란 눈알, 푸른 꿈과 푸른 등, 푸른 하늘로 높이 날아오르는 야무진 몸매의 Beautiful 생선, 그대만을 위한 오메가 3’라고 칭송하고 있다. 이 고등어가 어제 오늘 뉴스에 등장했다.

 

   최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보도를 마치고, 폐암위험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폐암 발병율이 남자보다 여성들의 증가율이 더 높아졌는데, 비흡연 여성의 폐암발병율이 높아진 이유가 미세먼지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그리고 그 원인은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미세먼지 때문이란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기름이 타면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여성 폐암율을 높였다는 것이다. 이는 불꽃으로 요리하든 전기로 요리하든 상관없이 열에 의해 타면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한다. 몇 해 전부터 여성 폐암발생율이 높아진게 요리하기 위해 가스레인지를 켤 때 나오는 가스에 노출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보도했던 것이 생각났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주부들은 건강을 위해 서둘러 가스레인지를 버리고 전기레인지를 설치하는 게 유행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기름으로 조리하는 음식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탓이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음식 중에서는 특히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 농도는 2400/로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기준(90/)27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환경부에서 밝혔다며 고등어를 구울 때는 환풍기를 작동시키고 구운 후에는 공기청정기를 작동하거나 창문을 열어서 환기시켜야 한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날씨예보에서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를 소개하고 갑자기 더워진 날씨와 자외선 지수를 알려주며 야외활동 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꼼꼼이 바르는 것 잊지 말라는 당부까지 한다.

 

  아침마다 뉴스와 이슈를 쉽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출근 준비를 한다. 그런데 사회문제가 되는 강력사건이 보도 될 때는 아침부터 변사체로 발견된 피해자의 흰천이 덮인 들것이 불편하다는 정도만 생각 했었는데, 오늘 고둥어의 등장은 그 몇 배의 불편함을 던져주었다. 뉴스를 접하며 최근 TV광고에 나오는 굽지 않는 고등어가 머리에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불편함은 공기청정기와 자외선차단제에까지 이어졌다. 같은 뉴스가 그제 저녁에도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어제 아침에도 비슷한 소개를 들었다. 그런데 오늘 또 이 소식을 대하니 내가 뉴스를 보고 있는 것인지 광고를 보고 있는 것인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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