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들리에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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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의 이벤트 '단편하게 책읽는당'에 당첨되어 수록작품 중 하나인 '만두'를 읽게 되었다.

가끔 이런 기회는 정말 환영한다.

 

학교에서 '만두'로 불리고 있는 '나'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요약하자면,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가정의 모녀 이야기이다.

경제적인 문제도 여의치는 않으나, 엄마는 '만두'를 만들어 가계를 지탱하고 있다.

나는 행동을 봐서는 엄마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딸인데, 어지간히 '반항'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세상에 대한 시선은 삐딱함(기계음녀-신호등 안내방송)과 따뜻함(휠체어 박씨, 아버지와 함께 온 중학생 손님 등) 그리고 유쾌함(친구들에 대한 묘사)이 공존한다.

짧은 분량의 단편에 정말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고, 어느 하나 빠질 게 없다고 생각됐다.

엄마와 '멱살잡이'를 하며 등장하게 된 사정 이야기에서 '나'의 일갈은 읽는 사람으로서

나도 뜨끔했다.

무심한 세간의 눈 또는 굳어져 화석같이 되버린 고정관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다니.

허를 찔린 기분이다.

 

오해에서 비롯됐으나, 의도치 않게 어색해져버린 주변사람들과 그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좋았다. 실제 삶도 사실 극적인 화해나, 갈등은 그 발단이 얼마나 사소한 일인가 생각했다.

 

다른 수록작품들이 너무 궁금해서 출간되면 예약구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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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 단팥 인생 이야기
두리안 스케가와 지음, 이수미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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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접하고 읽게 된 원작이라 이미지는 영화에 고정된 측면이 많다.

그런데, 인물들이 참 더 할 수 없이 잘 어울렸다 싶다.

무심하게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얼굴로 도라야키를 굽고 있는 도라하루의 사장(이름뿐이지만) 센타로나, 한센병을 앓고난 이력이 있지만, 세상을 항상 밝게 보며 살아가는 도쿠에씨, 말이 없는 소녀 와카나. '앙'이 전하는 이야기가 크고 엄청난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지만, 병때문에 도쿠에씨가 잃어버린 세월은 한 사람의 일생에 가해진 '폭력'이었다고 생각된다. 

세사람의 만남은 우연일 수도 있고, 필연일 수도 있을테다.

도라야키 속의 달콤안 '앙(단팥)'같은 인생은 아니어도, 살아갈 의미가 있을 것이란 도쿠에씨의 마지막 편지가, 기.승.전. 교훈으로 끝나는 일드와 그 궤를 같이한다고 해도, 충분히 읽는 의미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영화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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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1~6 세트 - 전6권
최규석 지음 / 창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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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친숙하지만, 책으로 읽는 느낌은 아주 다르다. 모두가 아는 듯 하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은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권리'를 찾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항상 '노동'에 대해 잘못된 개념을 배우고 체득하며 살아왔다. 누구든 꼭 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다.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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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언어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ㅣ 음식의 언어
댄 주래프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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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통해 음식을 부르는 '언어'를 조망했다. 특히 시대가 바뀜에 따라 같은 음식을 지칭하는 언어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게되는 부분이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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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와 죽은 자 ㅣ 스토리콜렉터 3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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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의 최근작으로 복수 대상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노린다는 부분이 섬뜩했고, 일상에 대한 '공격'이 사람들을 어떻게 공포에 몰아넣는가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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