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코리안 델리 - 백인 사위와 한국인 장모의 좌충우돌 편의점 운영기
벤 라이더 하우 지음, 이수영 옮김 / 정은문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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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궁금했지만 왜인지 늘 선택에서 말렸던 책인데 2020년 마지막 책으로 산택했다. 연말에 이런저런 일들로 완독하지 못하고 미뤄뒀다가 올 해 첫 완독책이 됐다.
재밌다!!
그리고 2011년애 출간된 이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시절이 같은 2000년대라고 하기엔 너무나 먼 이야기 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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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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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의 7년만에 출간된 신작입니다. 전작 ‘64’를 워낙 인상깊게 읽기도 했고, 최근 다른 작품을 읽으면서 빈틈없이 펼쳐지는 문장의 향연이랄까 빈틈없이 꽉 짜여진 이 작가의 문장이 그리웠습니다. 어느 순간 읽는 사람이 넋을 놓을 정도로 몰아치는 그 박진감은 덤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범죄’ 혹은 ‘사건’이 중심에 놓인 스릴러를 생각하고 책을 펼쳤는데,
주인공의 직업부터 이미 예상을 벗어나 있었습니다.

건축사, <200선>, Y주택, 건축사무소, 이혼한 전처, 두 사람의 딸 그리고 기념관 공모 등등. 그저 무작정 ‘책’으로 뛰어든 저는 조금 망연자실했습니다. 그러나 그러고 있을 여유가 없어져버렸습니다.
건축잡지에서도 칭찬일색이고, 사진을 보고 반한 의뢰인들이 찾아가보기까지 한, 뭔가 주인공 아오세 미노루의 인생작품이 된 이 저택을 의뢰한 일가족이 실종됐습니다.
이쯤에서 또 어떤 ‘사건’이 터지길 기대했지만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습니다.
아오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를 수렁에서 나오도록 손을 내민 현재 사무소의 소장, 대학 동기 오카지마, 의뢰를 해 놓고 집이 완성됐는데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요시노 도타, 세계적인 건축가 브루노 타우트(실존 인물), 알려지지 않았던 화가 하루미야 하루코, 타우트의 디자인을 따라 자신의 작품을 만들었던 요시노 이사쿠의 이야기가 처음엔 전혀 접점이 없는 여러 가지 일들 처럼 여러 곳에서 시작됩니다. 마치 점이었던 것들이 중반 이후로 선처럼 연결되며 그저 전문용어 같았던 ‘노스라이트’가 작품 전체에 흩뿌려지는 것 같습니다.

작품 초반 주인공의 모습은 ‘죽지 못해 산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Y주택이 텅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시점부터 점점 변화를 겪는 그의 모습은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답답합니다.
단지 이 인물 단독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찾는 것,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과 그가 보낸 시간들에 대한 복기, 녹녹치 않은 현실의 무게는 꽤 무겁습니다. 중반 이후로는 오소소하게 소름이 돋을 지경입니다.
빨리 읽히는 만큼 읽을 부분이 줄어드는 것이 너무 아까운 작품이었습니다. 하나 둘 쌓아올리기 시작한 이야기는 결말 부분에서 다 큰 어른이 전철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인물들의 인생에 대한 공감이랄지, 애잔함 이랄지 복잡한 기분이 됐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조금 울고 난 것 같은 후련함을 느꼈습니다.

이토록 사랑받는 아들이 또 있을까 - P71

만일 집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거나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면, 건축가는 신도, 악마도 될 수 있으리라.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거나 불행하게 만드는 건 인간이라는 사실을. 센신테이가, 그 소박한 공간이 가르쳐주었는지도 모른다. - P187

눈 앞에 펼쳐진 공간에서는 두려움도, 불안도, 분노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존재하는 건 의지뿐이었다. ‘남기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느껴졌다. 그래서 이 공간은 70년 가까이 ‘남겨진’ 것이다. - P243

어느 그림이 떨어진다거나 최상급의 그림이 한 자리를 차지하는, 그런 진부한 세상이 아니었다. 모두가 무명의 그림이었으며, 모두가 똑같이 명화의 반열에 놓였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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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하고 엄격한 종교적 분위 속에서 성장한 주인공 클라이드 그리피스. 그가 사회에서 처음 사귄 친구들은 ‘오늘만 사는 사람‘들 처럼 자신들의 ‘젊음‘을 한껏 즐기고 있습니다. 그들이 세우는 미래에 대해 계획은 상상처럼 공허한 말들 뿐이고 막연합니다.( 사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전에 없이 ‘벌이‘가 좋아진 그의 선택은 처음에는 경멸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결국  그들과 어울리는 것이었고, 발전적인 방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특히, 그가 한 눈에 반한 호튼스에 대한 집착이랄까 그녀가 이용하는대로 움직이게 되는 그의 모습은 이후의 사건들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자산가 큰아버지‘를 만난 후 인생 최대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합니다만,  막상 일을 시작하게 됐을 때 그는 좋은 자리를 잡을 능력이 없었습니다. 사촌 길버트의 적대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자산가의 조카‘라는 막연한 지위로 사람들의 관심과 오해를 샀고 그것이 본인에게도 비극의 서막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후 그의 선택은 결정적인 순간에 늘 좋지 않은 쪽이었습니다. 책임감과는 거리가 먼 성격이 견고해졌고 ‘부와 명성‘에 대한 욕망은 커져갔습니다. 게다가 ‘그리피스‘ 집안 만큼이나 부유한 집안의 사랑스러운 손드라가 기꺼이 그가 바라마지 않는 ‘사교계‘에 들어갈 열쇠가  되어주고 함께 도주하여 결혼하자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녀의 부모가 반대하겠지만 결혼 한 다음엔 그 집안의 유산도 자기 손에 들어오게 될 것은 자명해 보였습니다.
부잣집 아가씨의 변덕은 차치하고라도 지나치게 낭만적인 청사진이지만 클라이드의 생각으로는 손에 잡힐듯 가까이 다가온 꿈이었던 것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봐도 그 자신조차도 계급을 나누어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 사회적 분위기에서 그런 꿈같은 일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지 않았을까 해서 그의 선택은 더욱 더 안타깝습니다.
어떤 악순환의 고리처럼 혹은 그의 큰아버지 새뮤얼이 생각했듯 적당한 교육을 받지못했고, 재능을 펼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계속 그런 선택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주인공에게 공감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까 생각하게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성공한다고 하지만 결국 부를 지키기 위해 소비되는 노동자, 부모 덕에 편안한 생활을 당연하게 누리는 소수의 부유층. 그리도 빠듯하지만 어쨌든 하루하루를 꾸려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는 사회 그것이 ‘아메리칸 드림‘의 실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아메리카의 비극‘일까 생각해 봅니다.
계층 간 이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21세기 들어 더욱 견고해 졌다고 하지만 이 작품이 쓰여진 시기에는 아예 대 놓고 신분에 대한 구별이 있습니다.
‘클라이드 그리피스‘라는 인물이 단지 그런 사회적 시스템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큰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특히, 이 작품이 1925년 발표됐다는 점이 놀랍다. 현대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긴 하지만,
근대에서 현대로의 전환, 산업화가 놀랍도록 이른 시기에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인물 들에 대해 ‘판단‘은 하지 않지만,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세밀한 묘사가 이루어집니다. 3부의 수사과정과 인물간의 심리전을 벌이는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약 10여년간의 이야기가 수 많은 인물들과 함께 장장 1400여 페이지에 걸쳐 펼쳐집니다.
시작처럼 마지막 장면은 모든 일이 지나간 뒤 다시 거리에서 전도활동을 하는 그리피스 부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 부분이 일상적인 듯하면서도 마음이 좀 아릿합니다.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작품에 쑥 들어갔다 나온 듯 읽는 재미가  매우 큰 작품이었습니다.
#시어도어드라이저#아메리카의비극#을유세계문학
#자연주의문학#위대한개츠비#문학#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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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떠난 거리 - 코로나 시대의 뉴욕 풍경
빌 헤이스 지음, 고영범 옮김 / 알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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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떠난거리는
저자 빌 헤이스가 펜데믹이 발생한 초기 100일 동안 뉴욕의 나날을 기록한 책입니다.
한국 독자들에게 ‘어떻게 살고 있는가?‘라는 인사를 건네는 시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이 기록을 남기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것들이 얼마나 빨리 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삶의 이런 다양한 모습들을 얼마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는지를 상기시키고 싶었기 때문‘(p.11)이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이미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
불과 몇개월 전에 가람들을 만나고 영화을 보고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은 꿈을 꾼 것 같이 느껴지니 말입니다.

팬데믹 상황의 한 가운데인 지금, 이 상황이 언제쯤 끝난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이전의 생활은 이미 온데간데 없습니다.
종식됐다거나 백신을 개발했다거나하는 뉴스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확진자수나 사망자 수가 적은 우리도 조금만 방심한듯하면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을 안고 하루를 버텨내는 기분은 모두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

1-61까지의 이야기들은 이어지기도 하고, 전혀 상관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바로 지난 해에 있었던 이야기, 몇 년 전의 이야기 그리고 팬데믹을 지나고 있는 ‘뉴욕의 이야기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 우울증 그리고 새로 시작한 사랑과 펜데믹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이 시기를 지난 이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담겨있습니다.

저자가 2019년에 찍은 사진들은 아주 먼 옛날 이야기 같다. 사람이 없는 텅 빈 도시 ‘뉴욕‘의 모습은 쓸쓸함을 넘어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게 사진 찍을 당시(2020년 3월)의 현실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서늘해집니다.

‘너무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 상황을 ‘아직 살아 있는 동안에 삶을 조금씩 잃어버리고 있는 것 과도 같다.‘(p147)고 합니다.

나열되는 숫자들. 하루도 빠짐없이 발생하는 확진자와 사망자. 그 자체가 공포로 읽히기도 합니다. 이 바이러스로 사망하게 된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애도의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현장의 소리로 끝을 맺습니다. 저자는 ‘지금 이 시간을 기록하기 위하여‘ 현장으로 향합니다.

한국에서는 2월 대유행(?) 이후 가장 높은 방역단계는 최근 시행됐던 2.5단계였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시행된 ‘록다운‘은 없었습니다. 저는 업무 특성상 학교 외부에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한 적도 없습니다. 계속 출퇴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래도 사람동선을 최소화하면서 고립된 듯한 기분은 분명 있었습니다.
여행을 떠날 수 없다는 것만이 불만이었지만 8월에 상황이 급변하면서 ‘무사히 지내는 것‘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 됐습니다. 쉼없이 울려대는 보안메세지는 사람을 옥죄는 것 같았고, 지인들을 걱정없이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했습니다.
거의 1년동안 이어지는 이 상황에 정말 ‘삶‘이 사라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빌 헤이스의 담백하고 가감없이 솔직한 문장들이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렇게 이 기록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별빛이떠난거리#빌헤이스#고영범옮김#알마#독자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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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잘 지내시나요, 올리버 색스 박사님? - 올리버 색스 평전
로런스 웨슐러 지음, 양병찬 옮김 / 알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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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런스 웨슐러는 80년 즈음 당시 뛰어난 신경학자면서 괴짜로 알려진 ‘올리버 색스‘의 저서 <깨어남>을 읽고 깊은 인상을 받는다. 당사자인 올리버 색스와 몇 번의 편지왕래 끝에 동의를 받습니다. 이후 4년 동안 전기를 완성하기 위해 두 사람은 의기투합 합니다. 그런데 올리버 색스가 갑자기 자신이 전기 집필을 중단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렇게 전기 집필 작업은 끝나는 것 같았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이후 올리버 색스가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사망하기 전 색스가 저자에게 전기를 출판해 줄 것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 책으로 그 방대한 기록을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중간 전기‘의 성격으로 기획하고 있던 저자는 이미 색스의 자서전이 출간된 시점에서 자신이 그의 전기를 쓰기 위해 집중적으로 그와 교류하고 작업했던 4년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올리버 색스의 전생애를 반추하거나 그의 모든 저작과 업적을 아우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 책은 이미 그 모든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사항들은 ‘자료집‘을 참고하거나,
다른 책을 참고하라는 친절한 안내도 빠뜨리지 않았고, 독자들이 궁금해할 것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인용하고 있습니다.
평생 흰 수염이 가득한 얼굴로 살았을 것 같은 올리버 색스의 젊은 시절 머리카락과 수염으로 덥수룩하게 얼굴을 뒤덮고 있는 사진은 신선했습니다. 당연히 젊은 시절이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올리버색스>의 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면적인 인물이 아니라 다각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인데, 무엇보다 마치 그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서술이 재미있습니다. 인터뷰 서술이 특별한 기법은 아닐지라도 생생한 증언을 듣는 것 같은 문체가 책에 생동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이 특출난 신경학자에 대해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은 ‘약물중독에서 빠져나와 신경학과 관련된 업적을 이루고, 좋은 저작들을 낸 사람‘이라는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제가 읽은 개인적인 저작은 ‘고맙습니다‘였는데, 앞선 이야기들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삶에 감사하는 글을 읽은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남았습니다.
저자의 개인사를 모두 알아야할 필요는 없지만 ‘사람‘이 그렇게 단순한 존재는 아니라서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책 무게만큼이나 큽니다. ‘살아온 길’을 볼 수 있는 기회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깨어남>에 대해 연구하고 환자들을 돌보고 자신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 붕괴되어가는 것을 목도하는 과정을 본인의 입을 통해 알게 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조금은 <올리버 색스>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올리버 색스>의 저작을 빠짐없이 읽고, 또 그를 신경학자든 작가든 좋아하는 사람에겐 그대로 보물이 될 것이고, 저처럼 어중간하게 알고 있던 사람에게는 ‘신대륙을 발견하는 경험‘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누군가를 판단하기 보다는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물론, 준비없이 부딪쳐오는 ‘문화 충격’도 빠뜨릴 수 없는 매력입니다.

#그리고잘지내나요올리버색스박사님 #로런스웨슐러 #알마 #독자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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