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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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에 대해서는 '추사체'로 알려진 글씨를 만들어낸 문인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학창시절 어디쯤에선가 '세한도'에 대한 글을 배웠던 기억도 어렴풋하다.
명필 한석봉 같은 설화도 달리 들은 바가 없어서,
이미 기억뒤편으로 잊혀져가는 옛 선인들 중 한 사람 정도였다.이 책에는 추사의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집안 내력부터 , 벼슬길에서의 입신양명, 중국을 오가며 나눴던 문인들과의 교류, 이후 귀양살이등 그가 겪었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과 학자로서의 성취 등을 수 많은 자료들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인 후지쓰카의 연구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본인이 '추사 김정희'를 그렇게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는 사실도 신기했지만, 그만큼 추사가 대단한 학자였구나 하는 깨달음도 있었다.
모르고 지나갔어도 아쉬운지 몰랐을테지만, 이런 기회에 잘 읽어볼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특히, 글씨와 그림 등의 사진은 직접 가 보지 못해도 확인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언제든 시간을 내어 과천 추사박물관에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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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하지 말고 달려라 - 초고속! 참근교대 낭만픽션 6
도바시 아키히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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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근교대‘제도에 대해 ‘조금‘만 알면 정말 책장이 언제 넘어갔는지 모르게 다 읽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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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안재성 지음 / 창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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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잘못 만난 수재의 비극적인 삶이라고만 정리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당시에 이름없이 스러져 간 사람이 이 작품의 주인공 정찬우만은 아니겠죠. 수재라서 아깝다는 관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한 사람의 일생이 전쟁이라는 시대의 광기에 휘말리고 희생당했다는 부분은 안타깝습니다.
이 작품의 특별한 점은 6.25 전쟁에 대한 다른 관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고위간부위치에 있던 주인공의 인생편력을 통해 새롭게 접근 했다고 할까요. 그러나, 그것이 좋고 나쁘다를 떠나 결국 전장의 한 복판에서 희생된 것은 힘없는 서민들이었다는 사실은 마음이 아픕니다.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모르겠지만, 인간 군상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참 무섭게 현실적으로 묘사된 것 같습니다. 한 번쯤은 읽어볼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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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한국사 - 아는 역사도 다시 보는 한국사 반전 야사
김재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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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나오는 군요! 딴지 일보 보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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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3 1호 - 2017년 1호, 창간호
문학3 기획위원회 지음 / 창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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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말이 모두의 것이 되는 순간.
삶과 분리되지 않은 '문학'을 고민하고, 구현하기 위하여 만든 책이라는 글이 눈에 쏙 들어왔다.       
'문학'은 쉽지 않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 것 같다. 
'[문학3]을 시작하며'를 시작으로 '주목'에서 '공공성 현장성 실험성'이라는 관점의 세편의 비평, '시'에서 다섯명의 시인의 작품과, 시에 대한 독자 패널(?)들의 이야기, '소설'에서는 다른 문집보다 분량을 적게한  다섯명의 작가의 단편과 시와 마찬가지로 독자 패널들의 이야기, '현장'에서는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르뽀' 그리고 목차에서는 가장 마지막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간에 '시선'으로 사진과 만화-어떤주말이 배치되어 있다.  굳이 처음부터 읽어야만 하는 건 아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읽어보고자 처음부터 읽었다. 부실한 독자라 '기획의도' 혹은 '서문' 류의 글은 건너뛰는 편이지만, 역시 새로운 고민을 모색하고, 그 결과로 새로운 '책'을 만들었을 땐, 그 의도는 알고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오해였다면 오해였던 사실은 일상에 스며있든, 분리되어 있는 '쉬운' 글은 없다는 것이다. 비교적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라 접근도, 이해도 조금은 편했던 소설 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은 머리를 쥐어짜며 읽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 오랜만이라 당황했지만, '생각'을 자극하기엔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주목' 부분의 경우는 읽어도 읽는 것 같지 않은 아주 새로운 경험을 했다. 한 두번은 더 읽어야 남은 질문에서 저자들이 설명한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와 '소설' 부분의 '대담'은 아주 새로웠다. 이미 섹션 앞부분에도 '작품'과 '대담'의 동시 배치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 보통은 작품만 접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감상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학교에서 배운 문학은 '시, 소설, 에세이' 에 국한되어 있었던 것 같다. 삶의 플랫폼에 엄청난 변화가 오면서 고전적인 의미의 '문학'은 이미 외면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위기감도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삶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문학'으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 보다는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다.
독자와 작가를 따로 두지 않는 것이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고, 책 마지막엔 '원고모집'을 공지하고 있다.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는 잡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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