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기담 수집가 헌책방 기담 수집가
윤성근 지음 / 프시케의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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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헌책방 주인장인 #윤성근 작가의 #헌책방기담수집가입니다.


헌책을 찾아 달라는 손님들의 사연을 모으는 주인장의 이야기는 이미 시작 전부터 설렙니다. 책과 관련된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습니다. 웃음을 전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도 말이죠.

사랑, 가족, 기담 그리고 인생 이렇게 네 가지 큰 이야기로 나눠진 이 책에는 각각 책에 대한 사연들이 들어 있습니다.
찾을 책은 찾아진다는, 사람과 책 사이에 보이지 않는 끈이 연결되어 있다는 저자의 말은 ‘사람’과 연결된 ‘인연’과도 닿아있는 것 같습니다.

사연을 담고 있는 책은 아는 책도 있지만, 모르는 책도 있습니다. 그 중에 제게도 일상적이지 않았던 몇 권을 발견한 건 즐거움을 넘어 놀라움이었습니다. 한 두권 출판된 게 아닐텐데 말입니다.

덕분에 저도 어린 시절 드나들었던 헌책방과 헌책방에서 찾아냈던 몇 권의 책들을 떠올렸습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책장을 넘겼던 이 책은 읽고 난 뒤에 각각의 이야기에 담겨있던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여운이 오래갑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에 한번 읽어보면 딱 좋은 책입니다.

#도서협찬
#헌책방기담수집가
#윤성근지은
#프시케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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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컬렉션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 전11권 - 가난한 사람들 + 죄와 벌 + 백치 + 악령 +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석영중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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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나서 포장 뜯기가 아까울 정도로 예쁜 책입니다. 물론 도스토예프스키 선생의 작품은 무겁기도 하고, 인간의 바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면도 많지만 장정은 눈부실 지경입니다. 펀딩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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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의 한구석에서 과학을 이야기하다 -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이 세계의 작은 경이
전탁수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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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의한구석에서과학을이야기하다
부제 ‘물리학자가 들려주는 이 세계의 작은 경이’처럼 이 책은 물리학자인 저자가 다섯가지의 주제로 스물 두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과학을 접하지 않고 현대를 살아가는 것은 마치 풍요로운 바닷가 항구도시를 여행하며 물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p.07)

가장 인상적인 문장입니다. 몰라도 살아가는 데에 문제는 없지만, 알면 더 삶이 윤택해지는 선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사실 ‘과학‘이란 건 추상적이든 구체적이든 근처에 머물지 않는 한 쉬운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저 제게만 국한된 일 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그렇다고 오롯이 ‘과학‘에 대한 이야기만 계속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들 혹은 사소한 삶 속에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과학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
이 책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과 아직 그렇게 친하지 않는 제게는 어려운 이론도 많고, 저자와 생각이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내용도 있지만,
그럼에도 머리 싸매지 않고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부화뇌동‘을 표현하는 프랑스의 ‘파르뇌주의 양떼‘이야기와 ‘광차의 딜레마‘가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출판사에서제공받은책입니다
#은하의한구석에서과학을이야기하다_서평단
#전탁수지음#김영현옮김
#다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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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여행 - 달라진 세상 새로운 여행
김소담 지음 / 정은문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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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냄새가 나는 책.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맡아본 적 없는 밀림의 흑냄새라고 할까요 . 압도하는 자연을 경험해 본 적 없지만 이 책은 유독 그런 자연이 직접 부딪쳐오는 느낌입니다.
#김소담작가의 전작 #모모야어디가 가 #헬프엑스를 소개하는 책으로 읽었다면 이번 책 #당신이모르는여행은 좀더 뚜렷해진 작가의 지향과 좀더 깊어진 고민이 문장마다 또렷하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저자에게 늘 감탄하는 부분은 새로운 세계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추진력입니다. 자신의 성장에 목적을 두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실제로 한 발을 내 딛는 것은 누구나 하기 쉽지 않은 일이니까 말이죠.
제가 알고 있던 ‘여행’과 그동안 익숙해져 있던 ‘여행’과는 아주 다른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특히, 아직 그저 ‘신비한 세계’로 더 알려져 있는 ‘남아메리카’를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이 좋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음안에 안착시키고 더 나아가 실행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여과없이(물론, 여과가 없지는 않았겠지만) 보여주는 글로 다가옵니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처럼 숲을 지키고 숲의 일부가 되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얼마전에  브라질쪽 아마존이 엄청나게 훼손되고 있다는 뉴스가 떠올라 마음은 무겁습니다.
지난 저작 #모모야어디가에서도 느꼈지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고민이 후기까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저는 그냥 ‘나를 알지 못하는 어떤 곳’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여행을 할 뿐이었고, 아마도 헬프엑스 같은 여행을 시작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만 저자와 같은 마음을 담아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덕분에 저의 세계도 조금 더 커진 것 같습니다. 


헬퍼는 단지 노동력만 제공하는 게 아니다. 헬퍼는 ‘외부인의 시선’을 가져다 준다. 건강한 자존감으로 무장한 헬퍼는 여행자의 유연함과 창의성, 외국인의 신선한 관점을 선물처럼 가져온다. - P53

‘모르는 것’을 ‘위험한 것’으로 섣불리 치환해 버리고 싶지 않았다. - P183

여행지에서 만난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빈다. 사람도, 라마도, 개도, 새도, 염소도, 닭도, 개구리도, 나무도…
부디 STAY SAFE. ‘이어 그리기’처럼 이 땅과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 -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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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여행 - 달라진 세상 새로운 여행
김소담 지음 / 정은문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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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야 어디가’ 김소담 작가님의 두 번째 책! 소식 보자마자 구입했어요. 빨리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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