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 -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필로소피 클래스
오타케 게이.스티브 코르베유 지음, 김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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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생각과 내 생각을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있는가? 책을 보면서 인용을 하면서 내 생각인지 저자의 생각인지 잘 구분이 안될 때는 없었는가? 가볍게 읽었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책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을 읽었다. 정말 철학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래서 책에는 철학자의 이름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걱정 마시라. 혹 골치가 아플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의 주제가 거의 2쪽(4면)에 걸쳐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상가를 우리는 꽤나 알고 있다. 명언에 등장하는 인물들 그리고 고전 속에 등장하는 책의 저자 파스칼, 소쉬르, 데카르트, 루소, 몽테뉴, 벤야민, 푸코, ,카뮈, 베르그송, 마르크스 그리고 보부아르까지... 그런데 아직도 언급을 못한 인물이 더 많다. 모르는 철학자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었다.

진짜와 가짜를 정확하게 구분을 할 수 있는가? 눈으로 본 것을 전부 믿을 수 있는가? "눈으로 본 것이 반드시 진실인 건 아니다" 어떠한가? 동의하시는가?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하면 정말 엉뚱한 것이 툭툭 튀어나온다. 나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면 어떠한가? 진실을 가리는 선입관에 영향을 받아 진실이라고 우긴 것은 없는가? 본다는 것은 무얼까?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이 우리에게는 있을까? 항상은 아닐지라도 가끔 그런 것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신체와 실존까지 어려운 개념이었지만 또 재미난 것도 있고 읽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인 책이었다.

책 표지를 수없이 들여다보았건만 이제 눈에 띈다.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필로소피 클래스" 바로 그렇게 스스로 보기를 거부했는지 보고 싶은 것만을 본 예가 지금 현재이다. 필로스피 클래스였다. 삶을 살아가기에는 자신의 주관을 정립해야 한다. 남에게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올곧이 펼칠 수 있도록 살고 싶었다. 책을 읽는 내내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가을 실존과 자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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