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 - 아이언맨과 아리스토텔레스를 함께 만나는 필름 속 인문학
라이너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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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을 부르짖던 가수 나훈아의 이야기가 책에 등장한다.

소크라테스와 같은 유명한 철학자와 대중문화인 영화를 결합한 책 “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를 읽었다. 11명의 철학자와 영화가 소개되어 있으며 생각지도 않았던 영화에서 발견하는 철학 시간이었다.

도덕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학교에서 도덕과 윤리 과목을 배웠다. 그러나 책은 책일 뿐이고 교과서로 배운 도덕과 윤리는 좀 달랐다. 그래서 혼란스러웠고 삶에서 갈등을 겪기도 했다.

진정한 나를 잘 표현하고 살아가는가? 가면 속에 있지는 않은가?

현대인은 많은 가면을 사용한다. 나의 진짜는 무엇인가? 사회생활 속에서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늘 연기를 하며 살아가요. 상대를 살피고, 상대에 맞춰서 내 태도나 표정, 말투를 바꿔가며 적절한 연기를 펼칩니다.”라고 말이다.

융이 말한 페르소나... 가면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배트맨이다. 이렇게 영화와 자연스럽게 저자는 연결하고 있다. “가면을 쓴 자신은 가짜가 아입니다. 가면을 선택하고 만들고 능숙하게 쓰고 다니는 사회인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인 것이죠. 굳이 가면과 자신을 구분할 이유가 있을까요?”라는 말은 위안을 가져다준다.

때로는 너무 가식덩어리 같은 느낌에 자신이 싫어지는 순간도 있었는데 그림자도 자신이니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소리도 없이”는 처음 들어보는 영화인데 가면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에 놀라움을 주는 영화였다.

유명한 “기생충”을 헤겔의 정반합으로 주인과 노예를 등장시켜 설명하고 있다. 지하철 냄새 그리고 계급의 냄새를 가장 빨리 알아채는 자는 누구일까? 그가 빨리 알아챌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 유명한 기생충을 보지는 못했지만 철학을 결합시켜 해설을 들으니 기존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특별한 구성으로 영화와 철학을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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