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선정에서 들리는 공부를 권하는 노래 - 겸산 홍치유 선생 권학가, 2020년 지역출판활성화 사업 선정 도서
홍치유 지음, 전병수 옮김 / 수류화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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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선정에서 들리는 공부를 권하는 노래”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다.

“겸산 홍치유 선생 권학가”라는 부제를 가진 책이다.

관선정은 어떤 곳일까? 처음 들어본 인물과 장소에 호기심 가득 책을 펼쳤다.

 

관선정서숙은 충북 보은에 있었던 시험을 통해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해 무료로 숙식과 교육을 하던 곳이란다.

서숙의 뜻을 확인해보았다. 예전에 한문을 사사로이 가르치던 곳이라고 네이버 국어사전에 올라있다.

1926년 건립된 남헌 선정훈 선생의 부가 바탕이 되어 오직 교육만이 구국의 길이라고 결심해 관성정을 세웠다고 한다. 홍치유 선생은 12년 동안 관선정에서 교수로 강단을 주재해 가르쳤고 많은 제자들이 독립운동 세력의 주축이 되었다고 한다. 1944년 일제의 탄압으로 강제 철거되었고 경북 상주로 옮겨 1951년까지 명맥을 유지했던 곳이란다. 유학에 정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기 힘든 장소와 인물이다.ㅠㅠ

 

글과 노래 중 익히기가 쉬운 것은 무엇인가? 교육적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사 문학이 여기 이 글에도 있다. “영언” 홍치유 선생의 그 권학가는 정통 유학자의 저자가 분면한 가사로서 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람이면 응당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배움은 학문 만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야 하면서 배워야 할 것은 정말 많다. 몰라서 행하지 못한 죄는 꾸준히 줄이고 싶다.

매일 한 가지씩 알고 실천한다면 백일이면 백 가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 역사에서 언급된 다양한 인물들과 홍치유 선생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있다. 구국을 위한 교육에서 우리 역사가 빠질 수 없다.

 

이 시대의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나라를 구하려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모든 노력을 동원했다.

개인을 위한 삶을 그냥 살았을 수도 있었는데 본인을 위한 길이 쉬웠을 텐데 어려운 길을 선택하고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분들이 우리들의 조상이라서 자랑스럽다.

고리타분한 유학이라고 했던가? 현대의 잣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지식인들의 삶을 보면서 사회의 한 구성인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리앤프리책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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