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프라이버시 - 개인 생활과 사회를 위협하는 기술에 관한 탐사기
니혼게이자이신문 데이터경제취재반 지음, 전선영 옮김, 손승현 감수 / 머스트리드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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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생활이 나도 모르게 인터넷을 열심히 떠 돌아다니고 있다면 어떠할까?

실제로 인터넷을 열어보면 나와 관련된 것들이 검색이 된다. ㅠㅠ

무섭지만 인터넷이 주는 편리함에 그리고 동의를 누르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는 페이지로 인해 엔터를 누를 수밖에 없다.

마음 한편으로는 이렇게 해도 되나 걱정하면서 그러다가 이제는 아무 걱정도 하지 않으며 자동적으로 누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데이터 프라이버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알기 위해 꼭 읽어야 할 도서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데이터 경제 취재반의 결과물로 일본 사회에서 바라본 시점으로 적혀져 있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다.


방대한 데이터 자원21세기의 새로운 석유로 지칭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갖춘 ‘GAFA’라 불리는 구글, 애플, 페북, 아마존이 주는 편리함 뒤에 있는 어둠이라는 양면성에 개인의 사생활은 어디쯤 있는 것일까?

불편한 진실은 얼마나 많을까?

일본에서 일어난 리쿠나비 사건은 하나의 예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기업은 사퇴율을 리크루트 업체를 통해 구매했는데 취업 준비생들과 대학을 일본 사회를 놀라게 했던 사건으로 데이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나의 삶을 완전히 지배하지 않도록 할 수는 없을까?

주도권을 우리가 갖고 있는가? 나의 정보를 누구에게 어디까지 넘길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당신의 데이터는 당신 것이다.”라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현실의 장벽은 높기만 하다.

구글 서버에서 데이터가 삭제되는 일은 없다고 한다. 완전 삭제를 지시하지 않는 한 데이터는 계속 남는단다. 무.섭.다ㅠㅠ


놀라웠던 것은 수억 명의 얼굴을 학습한 홍콩발 인공지능 스타트업 센스 타임의 ‘데이터 공장’이다. 얼굴인식 기술로 본인을 인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고 하지만 마찬가지로 양면성을 항상 존재한다.

그리고 딥페이크는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진짜와 구분할 수 없는 가짜 동영상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발전하는 기술에 윤리와 도덕적인 의식도 함께 양립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데이터 경제 취재반의 기자가 익명의 한 사람을 10시간 만에 집까지 찾아내는 시험을 했다.

범죄에 악용이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하기 싫다.

기술은 발전해야 하고 개인은 지켜야 하고... 둘 다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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