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나, 꿈 하나
박중장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20대에는 시를 좋아해서 시집을 꾸준히 구매해서 읽었었다. 그러다가 30대 40대에 시는 나에게 잊힌 존재였다. 30대와 40대에는 역사 관련 도서들과 문학 그리고 어린이 책을 위주로 독서를 했다. 이제 시를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가끔 읽어가는 시 속에서 언어의 아름다움을 찾는다.

박중장 작가의 시집은 춘삼월에 읽기 딱 좋은 핑크 핑크 한 시집이다.

3월 아름다운 꽃들이 천지에 가득하다. 코로나19가 없었더라면 아마 시심이 폭발할 시기이다. 꽃을 쳐다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밀어를 주고받는 그런 시기... 그래도 '사랑 하나, 꿈 하나'를 읽으며 상상한다.

사랑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단어이다. 그 사랑은 또 누구나 한다. 일생 동안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기 위해 살아간다. 누구에게나 사랑이란 단어는 설렘 가득한 언어이다. 작가가 담은 사랑이란 짧은 시이다.


사랑과 꿈을 담기에는 이제는 너무 멀리 왔다.

어느 날 꿈은 서서히 사라지더니 단기적인 목표만 세우고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ㅠㅠ 슬펐다. 꿈이 무엇이냐는 말에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꿈이 있다. 그 소중한 꿈을 키우기 위해 오늘도 사랑하며 꿈꾸려고 한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물과 사람에 작은 관심을 기울이며 작가처럼..."딱 알맞은 수분과 햇볕과 온도인 네가 나를 꽃으로 피워놓았다." 그래서 "메마른 가슴을 더욱 퍽퍽하게 만드는 울림도 없는 무색무취한 놈"인 무관심을 잡아버린다.

우리는 모두 시인이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을 보면서 맛난 음식을 보면서 우리의 생각들을 주변에 흩뿌린다. 그 언어의 아름다움이 주변을 밝힌다. 그런 시적인 환상이 지금의 나처럼 메말라갔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시집이 필요하다.

작가의 시를 느끼고 감상하면서 감성을 다시 조금씩 살려내보자. 게다가 책을 잘 읽지 않는 당신이라면 시는 굉장히 짧다. 금방 읽을 수 있다. 부담 없이 편하게... 도전은 당장 오늘부터이다. 집에 있는 시집이라도 꺼내서 내가 자주 접하는 식탁에 올려두기도 하고 침대 맡에 자리를 잡게 해보자. 나이도 점점 많아지는데 감성까지 죽어간다면 너무 슬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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