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영어 선생, 비트코인 투자로 매월 1억 번다
구대환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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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대한 최근의 여러 가지 일과 생각들>

① 작년에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한 직원은 대학동기가 다니는 회사에서 대부분 직원들이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나 거기에서는 이더리움을 투자한다고 했다. 많은 수익을 봤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이야기가 나왔을 때라도, 단돈 얼마라고 샀으면 주식투자보다는 나은 수익을 거뒀을 것이다. 주변에서 말이 나올 때가 늦을 때인가, 아니면 그 때라도 해야 될 때인가?

② 투자에 관심이 사람 몇 명이 모인 대화방이 있다. 그 중 한 형이 자신에게 판도라의 상자가 있다고 했다. 그 형님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 자신이 이 대화방에서 자산 1등인될 것이라 했다. 순식간에 수십억이 생기는 듯 했다. 판도라의 상자가 궁금했다. 무엇일까? 부동산 투자인가? 얼마 전 상자 주인은 고백을 했다. 판도라의 상자는 바로 비트코인! 4년전 비트코인에 돈을 묻어놨다고 했다! 오 마이 갓! 수익은 현재 30~50배 정도이면 자신은 더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③ ‘그것을 알고 싶다’를 보다 집에 블록체인 책이 있는 게 퍼뜩 생각났다. <비즈니스 블록체인> 출간일을 보니 2017년 5월이다. 책을 받을 때도 이 때 즈음 인거 같다.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읽지 않았다. 이 책을 읽었으면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를 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가졌을까? 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나는 그게 ‘기회’인지를 몰랐다. 아마 다른 수많은 기회들도 지나가고 있을 것이다.

 

뉴스에서도 비트코인 소식을 내보내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차 다뤘다. 내가 <시골영어선생, 비크코인 투자로 매월 1억 번다> 책을 신청한 것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본 게 결정적이었다.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 어떤 소식을 전할까 했는데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대해서는 짧게 다루고 넘어갔다. 기술의 의미보다는 비트코인에 대해 투자하는 현실과 코인투자로 거액을 벌었다는 것에 대한 진위 여부가 주 목적이었다.

방송을 보면서 느낀 점은 초기 투자자들만 엄청난 수익을 번 것이고 지금 투자를 하면 그와 같은 수익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이 계속 오르기 위해서는 그 가격을 지불할 사람이 계속 늘어나야 하는 건데…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야 하지 않은가? 근데 그것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당장은 그 관심이 계속 될 것 같아 보이지는 나는 마치 폭탄 돌리기 같았다. 아마 편집을 이런 의도로 한 것 같다.

 

암호화폐에 대해서 얕은 이해을 토대로 내 생각을 정리한다면 과연 화폐가 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내가 가장 크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것은 정부의 물가 조절 능력 때문이다. 각 개인이 ‘화폐’를 생산하고 통용된다면 물가조절이 가능할 것인가? 왜곡되지 않을까? 그리고 정부가 이것을 그냥 둘 것인가?

다른 암호화폐들은 모르겠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생산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있다고 한다. 화폐를 지금처럼 찍어낼 수 있는 게 아니라 한정되어 있다? 이것은 마치 금본위제 시대를 생각나게 한다. 그런데 금본위제는 미국의 결심(?)으로 결국 종료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비트코인도 나중에는 그 가격이 폭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좀 멀리라면 아직까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방송을 보고 비트코인에 좀 알아야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서평단 모집을 하고 있어 신청을 했다. 제목이 자극적이다 매월 1억을 벌다니.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것으로 어떻게 월 1억이 가능하지? 예전에 사놓은 비트코인을 1억 원씩 판다는 것인가? 그 방법이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월 1억씩 버는 방법은 비트코인 채굴을 하는 것을 뜻한다. 직접 채굴할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 채굴투자에 투자하여 비트코인을 직접 받는 것이다. 그렇게 받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1억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 정도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투자 금액도 커져야한다.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간략히 보자.

채굴기 1대를 투자한다. 500만원 정도가 든다.(아마 지금 시세는 더 올랐을 것이리라.) 몇 달이 지나면 비트코인이 들어온다. 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보내 거래할 수 있다. 채굴의 수익성이 나쁘지 않다. 내 기억이 맞다면 채굴기 구입 몇 달 뒤, 채굴기 1대당 월 3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른다면 이 수익은 더 커질 것이다.

 

책을 통해 비트코인의 정의와 역사, 이것이 가지는 의미 등에 대해 간략히 알 수 있다. 저자의 투자 이력도 알 수 있다. 지금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비트코인 투자 그중에서 채굴에 함께 하자는 것이다. 이 부분이 혹한다. 거래차익이 아닌 채굴(마이닝)을 통해 비트코인을 획득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매우 매력적이다. 다만 이와 같은 방법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가격이 계속 유지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나는 이 열기가 계속 갈지 모르겠다. 모르기 때문에 아예 신경을 쓰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기회인지 위기인지,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나는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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