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공유 - 최고의 의사결정을 위한 크라우드소싱의 힘
리오르 조레프 지음, 박종성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생각공유. 본 책은 인터넷, 정확히 SNS을 통해 우리의 삶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아주 강하게 가지고 있는 저자의 생각과 경험이 담긴 이야기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일화를 들으면 당장 SNS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나도 온라인 활동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이다. 내 관심활동 기반이 블로그와 카페이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본 책의 저자나 평소 즐겨보던 글쓴이와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있거나 더 나은 들의 글을 자유롭게 접하고 의견을 나누기 등 이런 걸 쉽게 할 수 있는 덕분이 블로그 때문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카페의 경우는 공통관심이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조언 등을 구할 때 훨씬 더 쉽게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런 성향 때문이지 몰라도 저자의 이야기에 쉽게 함께 할 수 있었다.

 

저자의 주장과 일화를 읽으면서 머리에서 떠나는 않는 경험이 있었다.

결혼을 마음 먹고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내가 활동하는 카페에 질문을 올렸다.

'결혼' 준비와 관련되어 어떤 '조언'과 '추천'을 하고 싶으세요? 아니면 어떤 노하우 혹은 팁을 알려주고 싶으세요??

여러 개의 덧글이 달렸다. 결론은 신혼여행 또는 신혼집 이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굳히고 집을 질렀다. 그리고 신혼여행에도 별로 아끼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기준을 ‘가격’ 또는 ‘생략’으로 맞추고 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양가행사답게 내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_;) 저자의 일화를 보면 나 또한 일종의 크라우드를 통해 ‘생각공유’를 한 것이다. 저자는 페이스북을 언급하고 있지만 이미 우리는 생각공유를 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하는 것 이것 또한 생각공유 한 형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주장 중에 경력개발에 대해서 온라인 활용을 생각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다른 일을 하고 있더라도, 혹은 미경력자라도 온라인을 통해 내 경력을 쌓을 수 있다. 나는 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생각해 보니 그렇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온라인에 꾸준히 남기거나 활동을 하다보면 점점 인지도가 올라갈 것이다. 이것은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일화 중에는 생각공유 덕분에 병을 치료할 수 있었던 일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몇 주간 심한 기침 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처방을 받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그래서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고자 글을 올렸고 두 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5,000건의 글을 받았다.

(201쪽) 다수의 사람들이 ‘백일해’라는 진단을 내렸다. 다음 날 저자는 주치의를 찾아가 기침이 백일해일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다. 그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대답했다. 누구나 어릴 때 백일해 백신을 맞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번 검사해 보기로 했다. 검사 결과가 나왔다. 백일해였다. 저자는 주치의에게 항의했다. 약간 화가 났다. “어떻게 다섯이나 되는 의사가 이게 백일해라는 걸 모를 수 있죠? 이게 말이 됩니까?” “리오르씨, 난 의사 생활 30년 했는데요, 백일해 걸린 사람 본 건 이번이 처음이예요” 생각공유는 전문의 다섯 명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201쪽)

이게 말하는 바가 무엇일까? 전문가도 틀릴 수 있다. 즉 전문가라 해도 자신의 경험에 의한다. 반면 생각공유를 하면 다양한 ‘경험’을 들을 수 있다. 다수의 경험이 소수의 전문가보다 정확할 때도 있다.

 

생각공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성의 쉬운 공유’라 나는 생각한다. 지구상에는 70억의 얼굴이 있고 그 인생이 각각 다르다. 우리는 그 다양한 경험을 온라인을 통해 시공의 제약없이 전달 하거나 받을 수 있다. 외국어를 할 줄 알면 생각공유는 더욱 확장할 수 있다.

 

생각공유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즉 많은 이들과 연결되어야 한다. 이게 충족되지 못하면 내 주변사람 몇 사람에게 묻기와 다름이 없다.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연결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말한다. “거듭거듭 가치를 제공하라”

(101쪽) 나 자신과 크라우는에게 가치 있는 거싱 무엇인지 생각해볼 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좋을 것이다. ‘나를 사고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 내게 영감을 준 것은 무엇인가? 내 삶에 유머를 가져다주는 것은 무엇인가?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결혼준비를 하면서 겪은 일들을 블로그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얼마 전부터 들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글을 통해 미리 정보를 얻었듯이 나 또한 내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것이다. 는 것이다.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음만 먹지 말고 정말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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