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가 된다는 것 - 조직의 성과를 책임지는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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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보스를 꿈꾸는 사람은 필히 읽어야 하며, 그렇지 않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이유인즉, 저자가 말한 보스가 되는 방법들은 꼭 회사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통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저자가 말하는 바를 실천하고 한다면, 남과의 관계도 달라질 것이라 본다.

 

보스라는 단어를 보면 무엇이 떠오르나? 마피아의 두목?? 회사의 사장??? 책에서 제목을 ‘리더’가 아닌 ‘보스’로 정한 이유가 있다. 이 책에서 보스는 ‘회사의 상사’를 뜻한다. CEO나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팀장, 자기 휘하에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모두가 ‘보스’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보스는 무엇인가? 책의 부제처럼 ‘조직의 성과’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보스’가 ‘타고나지 않고 만들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보스에 대해 네 분야(자격·미래 통찰력·조직 장악력·성과관리)를 21가지로 이야기 한다. ‘보스의 자격’ 부분이 많은 공감이 되었다. 보스의 자격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래의 문장을 받아들이고 따를 수 있다면 당신은 보스의 자격이 있다.

 

- 보스는 해결사여야 한다. / 외로움은 보스의 운명이다. / 준비 없는 행동은 배짱이 아니다. / 자기희생이 발언권을 높인다.

 

무엇보다 ‘보스는 해결사여야 한다.’라는 말이 와 닿았다. 회사 생활 중 무조건 부하직원들에게 답을 요구하는 상사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보스라면 어느 정도 자신이 해결책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해결방안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회의 진행에서 차이가 난다. 아무도 의견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스조차 답이 없다면 회의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보스가 방향이라도 제시하면, 그것을 토대로 조정하고 업무가 진행이 된다. 그런데 지금 내가 속한 회사를 내 눈으로 본다면, 위로 올라갈수록 해결사가 아닌 관망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기에 이 부분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책의 끝, 에필로그를 읽다가, ‘에필로그’야 말로 이 책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가 말하는 한국 기업 보스의 네 가지 문제. 그 중에서도 처음 제기하는 문제는 정말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 그가 제일 먼저 제기한 것은 한국기업의 보스들이 회사의 어젠다가 아닌 자기 어젠다를 추구한다는 점이었다. “(중략) 한국기업에선 임원들이나 부서장들이 각자 자신의 생각대로 조직을 이끌어 갑니다. 각자 자기 관심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중략)” 그는 그래서 임원과 간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조직의 어젠다가 아닌 자기 어젠다를 추구하려면 회사를 떠나세요. 자신의 어젠다와 맞는 기업으로 옮겨가거나 창업을 하세요. 왜 자신과 맞지 않는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이 회사에 들어온 것은 회사의 가치와 비전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목표를 내 목표로 삼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회사의 대주주이고 사장이라면, 임직원들이 지금의 여러분처럼 각자 자기 관심사를 추구하는 것을 받아들이겠습니까?”

 

몇 년마다 경영자가 바꾸는 우리 회사와 같은 경우 이런 것이 더 심할 듯싶다. 새로 오는 경영자 입맛에 따라 추구하는 것이 달라진다. 그들은 진정 우리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고민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잘 아는 것만을 실현시키고 싶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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