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월급은 항상 부족한 걸까
데이비드 벅마스터 지음, 임경은 옮김 / 잇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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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월급은 항상 부족한 걸까> 제목이자 질문에 답해보자. 정말 내 월급이 부족할까? 나는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다. 부족하다는 것은 내 생활비보다 월급이 적다는 말인데. 월급보다 생활비를 적게 T면 되는 거 아니던가. 나는 월급 범위 내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렇기에 부족하지 않다. 그런데 나와 아내가 모두 일하는 맞벌이니깐 부족하지 않지, 만약 내가 외벌이었다면 부족햇을 것이다.

..! <왜 내 월급은 항상 부족한 걸까>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내 답변 같은 게 아니다. 생활비가 부족한 한 것을 소비에서 찾는 것이 아니고, 월급, 연봉 측면에서 살피는 것이다. 공장하게 급여를 받고 있는지 살피고, 공정급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잇게 조언을 해 주는 책이다.

 

책은 2파트로 나눠져 있다. 회사가 알아야 사실, 직원이 알아야 할 사실. 회사가 알아야 할 사실에서는 기업에서 급여가 어떻게 책정되고 의미의 변화를 추척한다. 직원이 알아야 할 사실에서는 공정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임금 인상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경제에 직접적인 해를 끼친다는 주장은 잘못된 공포와 오해를 조장한다. 컨설팅 업체 매킨지도 한 회사가 이윤을 확대하려는 과정에서 선택할 수 잇는 매출과 순이익을 따져봤을 때 유사한 결과를 발견했다.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전제하에 회사가 젝품 가격을 1% 인상하면 통상 영업 이익도 8% 증가한다. 반면에 인건비 등 가변 비용을 1% 삭감하면 절반 수준인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1948년부터 1973년까지 생산성은 96% 향상했고, 임금은 91% 올랐다. 이는 오랜 경제학 가설대로 직원들이 회사에 기여한 정도에 비려해 급여가 올랐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후 1973년부터 2014년까지 노동 생산성은 72% 향상했고, 실질 임금은 겨우 9% 올랐다.

 

급여, 임금을 다루는 책이니 만큼 읽는 동안, 우리 회사에 체계에 생각하게 됐다. 우리 회사의 급여는 공정한 것일까? 공정은 모르겟지만 공평은 한 거 같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임금 체게는 호봉제다. 직급과 호봉에 따라 급여가 정해져 있다. 그러다보니 급여의 차별은 없다. 남녀의 급여 차이도 발생하지 않는다.

동일직급 동일호봉은 동일급여를 받으니 공평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공정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동일노동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격무 부서에 있으나 한적한 부서에 있으나 월급은 같다. 그러니 이면 일을 더 안하고 싶어진다.

내가 작년에 지금 부서로 와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화가 났던 것이 이 부분이었다. 사업장에 있을 때보다 확연히 업무량이 많다. 일은 늘지만 급여는 같다. 더욱이 이전부서에서 6개월 만에 발령이 났었으니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되었다. 스트레스가 매우 컸다.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와 같은 문제 때문인지 지난주에 직무중심의 인사제도를 운영하라고 공문이 내려왔다. 직무제는 직무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것이다. 일에 따라 급여를 달리 적용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공기업이다. 공기업은 정책적으로 임금인상률이 정해져 있다. 때문에 책에서 다루는 내용의 일부(임금협상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등)는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받는 급여가 공정한가, 공정급여, 공정임금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은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연봉계약을 하는 이들, 기업에서 급여 담당자, 인사 담당자. 경영진에게는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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