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 - 선배도, 상사도, 회사도 알려주지 않은
피터(Peter)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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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전에 근무한 부서가 혁신기획실이다. 속한 팀은 기획예산팀이었고 나는 예산 업무를 했다. , 기획실에서 근무를 했지만 기획업무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책 소개를 봤을 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은연중 일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지.

 

저자에 대해서는 사전정보가 없었다.<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이 저자의 첫 책이 아니다. 카카오 브런치를 통해 2016년부터 글을 연재하고 있고 몇 권의 책을 냈다. 저자 스스로도 전략기획자이자 작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작가님의 브런치 이곳 https://brunch.co.kr/@lunarshore#articles

책을 다 읽고 서평을 쓰다 작가의 브런치를 둘러봤다. 마침 이번 책을 쓴 목적과 마음이 담겨져 있는 글을 봤다.

내용이 어렵습니다. 잘 읽히는 내용이 아닙니다. 기획은 영감이 아닌 논리이며, 논리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한고 숫자로 제시하는 실무적인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일하는데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용도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고민했었습니다.”

저자는 일할 때 옆에 두고 막힐 때마다 볼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읽으면서 회사 기획부서 직원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저자의 바람은 이뤄진 거 같다. 기획실 직원에게 추천해 줘야겠다.

 

책을 읽다가 BSC가 나와 반가웠다 매달 BSC 개량 지표 실적을 내기 때문이다. 이번 독서를 통해 아주 조금 BSC에 알게 되었다. 아쉬운 것은 평가에 대해 회사 전 직원에게 전달되고 공감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회사의 비전과 미션이 전 직원에게 공유되고, 직원들이 그것이 공감한다면 회사의 성과와 직원의 만족은 올라 갈 텐데...

피드백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게 됐다. 피드백은 얻고자 하는 정성적인 목표정성목표 달성을 위한 정량적인 목표세부실행 계획을 통한 실행 및 목표율 체크실행 후 목표와 결과 피드백의 구조가 되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웹툰도 떠올랐다. <상남자> 요즘 매우 재밌게 보고있는 만화다. 주인공이 일하는 부서는 상품기획팀이다.)

 

책은 크게 기본/실무/공부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마지막이 공부라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안주하지 말고 변화하는 환경, 새로운 기법 등 배워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매년 제안제도를 받고 있다. 생각을 해보니 제안 이라는 것 또한 기획아닌가? 책에 언급된 틀을 활용해 작성을 한다면 지금까지 제안을 냈을 때보다 뽑힐 확률이 올라갈 것 같다.

기획은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이라고 한다.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한다면 계획-실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가하고 개선까지 해야 진짜 도움이 되고 발전이 되는 것이다. 기획은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이라고 제목이 붙어있지만 기획자를 떼도 되겠다. 저자가 기획자라서 기획 전문가의 관점으로 일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책을 읽다 얼마 전 보고서 글쓰기 내용이 떠올랐다. 저자는 기획은 논리라 한다. 잘 쓰는 보고서 또한 논리적 구성이 중요하다. 교육에서도 듣고 책에서도 보니 계획서, 보고서 쓸 때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누락 없이 중복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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