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 - 어설픔조차 능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
윤상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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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저자가 누구인지 몰랐다. 하나의 성공만으로 책을 내는,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고 난 뒤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시선은 걷었다. 책에 담긴 저자가 말하는 방법과 내용은, 본업 외에 다른 일을 찾는 이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거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회사를 다니면서 예술가로 활동한다. 콜렉터로 활동하는 경우를 봤어도 본업 직장인 부업 예술가로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저자는 본인이 이렇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애매함을 사람들이 궁금해 할 재능으로 변화시킴 덕분이라 한다. 본 책은 그 내요잉 담겨 있다.

(5) 이 책은 평범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재능, 분야, 관심을 사람들이 반응하고 궁금해하는 상품 또는 콘텐츠로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탁월한가가 아니다. 얼마나 궁금하게 만들 수 있는가다.

 

책을 보면서 얼마 전 줌으로 들은 특강이 생각났다. 지난주 돈사연(돈도는사이드잡연구소) 카페를 통해 풍백 임다혜 작가의 특강을 들었다. ‘일상에서 콘텐츠 찾는 법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때의 내용과 애매한 재능을 키우는 법 중 겹치는 것들이 있다.

첫 번째는 기록을 통해 나를 알기 이다. 저자는 대학 때부터 메모를 해 왔다고 한다.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나의 기록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다. 임다혜 작가의 특강에서는 하루일과와 지출 내역을 살펴보라고 했다. 그럼 내가 시간과 돈을 어디에 쓰는지, 즉 나의 흥미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풍백님은 힘 안 들이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하자고 했다. 윤상훈 저자는 최대한 대충하자고 한다. 대충해야 계속 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의 저자와 특강을 통해 보니 내가 도전해야 할 것은 확실하다. 나를 분석해서 내가 흥미 있어야 하는 것이어야 하고, 힘들이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여기에 한마디 덧붙인다. 목표를 향상목표로 설정하라는 것이다.

(156) 심리학자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박사는 목표를 크게 성과 목표와 향상 목표로 나누었다. 성과 직채 또는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게 성과 목표다. 남보다 나은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증명하는 것이다. 반대로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향상 목표다. 향상 목표는 직책이나 경쟁 논리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 개선과 향상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애매한 재능을 무기로 만들고자 할 때 그 과정을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성과를 목표로 설계한다면 성과가 나오지 않다면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결과를 떠나 노력 자체만으로도 영향력이 쌓여서 무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매주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가 맣하는 꾸준함이 와 닿았다. 저자가 말하는 꾸준함은 계속적, 반복적인 게 아니다. 한결같음이다. 즉 정해진 규칙으로 계속 되어야 하는 것이 꾸준함이다. 내 상황에 맞게 예를 든다면, 매월 가계부를 정리하고 올리는 것이 아니라 매월 특정한 날에 가계부를 올리는 것이 꾸준한 것이다.

 

요즘에는 N잡러 라는 말이 유행이다. 유행어처럼 직장인들이 본업 외에도 다른 일을 가지고 싶어 하거나. 취미를 유용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거 같다. N잡러가 되고 싶다면, 즉 애매한 재능을 무기로 바꾸고 싶다면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이 꽤 유용할 것이다. 저자의 경험을 도움 받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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