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플랫폼 - 빅데이터의 가치가 현실이 되는 순간
이재영 외 지음, 김길래 감수 / 와이즈베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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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4차 혁명, 빅데이터 시대라고 한다. 올해 초 발생된 코로나19로 인해 이 시대가 더욱 빨리 다가온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빅데이터가 내 삶을 눈에 띄게 바꿔 놓은 점은 잘 모르겠다. 나는 10년 전과 똑같이 전철을 타고 도시락을 싸서 회사를 다닌다.

! 달라진 것이 있구나. 요즘은 컴퓨터가 아닌 스마트폰을 통해 메신저도 하고 음식 배달도 통화도 아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킨다. 배달 전에 실제 주문했던 사람의 후기를 통해 식당과 음식을 선택한다. 이용자가 남기는 후기도 데이터고 이것이 쌓이면 빅데이터인 거겠지?

 

본 책은 여러 명의 저자가 한 꼭지씩 맡아서 쓴 책이다. 인사이트 플랫폼이란 제목이 붙어있지만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빅데이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와 정의가 주를 이룬다.

책 앞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정치, 경제, 생활, 문화 측면에서 바라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인해 교통, 제조, 의료, 교육 분야에서 일어날 변화를 살핀다. 차가 없고 운전하는 것을 안 좋아하는 나는 교통 변화 부분에 매우 눈이 간다. 완전자율주행 차량이 도입되면 생기는 변화. 이때가 되면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문화를 소비하고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될 것이다. 찻길에는 지금보다 차도 덜 필요할 수도 있다. 필요할 때만 불러서 쓰면 되니깐.(가변주차도 많이 사려지려나?) 차가 필요해 구매를 하는 지금과는 완전히 모습이다. 차 구매량이 적어지니 자동차 제조업도 변화가 어쩔 수 없다.

 

미래와 산업을 전망하는 장을 넘겨 책의 후반기로 들어서면 책 읽기가 갑자기 쉽지 않아진다. 마치 대학시절의 전공서적을 마주하는 느낌이 든다. 정의와 정보가 주를 이뤄서 그런가 보다.

빅데이터의 활용은 데이터를 가공하고 연결하고 결국에는 융합을 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미래의 혁신은 데이터와 지식. 정보 등을 어떻게 연결하고 서로 융합할 것인가 라고 보며 될 것이다. 접목이 혁신의 중요한 축이다.

빅데이터와 혁신 부분에서는 회사 모습이 떠올랐다. 내가 속한 부서, 우리 팀은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는가? 만약 데이터를 생산한다면 어떻게 쓸 것인가? 이런 점을 생각해보니 내가 하는 일에서 빅데이터의 변화는 아득하게 느껴진다.

 

책에서는 융합을 전제로 한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음 부분을 고려하라고 한다.

새로운 기술을 융합할 인재 확보

빅데이터의 확보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전략의 재정비

새로운 기술의 내재화

 

아직까지 빅데이터 시대가 펼쳐지고 있음을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인사이트 플랫폼은 큰 마음먹고 한 번 쯤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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