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
어른이 되면 좋아하는 마음도 변하는 걸까?
6학년 준이치와 가스미.
가스미는 조용하고 소극적인 여자애다.
준이치는 착하지만 얌전한 남자애.
쓰키모리 가즈 책을 서로 좋아하는 준이치와 가스미.
같은 작가가 쓴 책으로 하나가 된 가스미와 준이치.
아이는 받지마자 말하는 시점이 차례 차례마다 다르다 했습니다.
저도 읽다보니 처음은 준이치, 다음은 가스미의 시선으로.
(냉정과 열정사이가 갑자기 생각났답니다.)
아이가 다 읽고선 회사에서 읽으려 갖고 왔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래몰래 읽었는데, 왜 이렇게 재미가 있는지.
6학년 시절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었나 싶습니다.
지금 내 아이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을까 싶고요.
저학년부터 남자는 싫어요 했던 아이.
나와 공감되는 하나로 요즘 말하는 남자사람친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큰 아이가 좋아하는 명탐정코난 하나로도 수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6학년 불안정한 시기.
학교와 집을 오고가며 그 속에서 아이들은 여러 가지 일을 겪습니다.
부모도 모르는...
누군가 나의 상처를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친구가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준이치와 가스미의 우정처럼 말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왜 이상하게 설레이는지~ 기분좋은 책을 만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