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수업 - 119가지로 질문하는 열두 달 환경 인문학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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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수업

왜? 이런 물음은 쭉 하는데.

그걸 찾아보기까지가 ㅎㅎㅎ 늘 궁금함으로 끝났어요.

지난 1월 용설호수 근처로 캠핑을 갔었어요.

눈도 오고, 어찌나 춥던지..

용설호수도 꽝꽝 얼었다죠.

호수앞에 사이트를 잡았던 우리는 얼어붙고, 눈도 내린 곳에 새가 있는 것을 봤어요.

아니 이 겨울에 새??? 오리였나?

이 추운 날 저 새들은 어떻게 보낼까?

밤에는 기온도 떨어지는데, 도대체 어디서 잘까? 이런 궁금함을 가졌었답니다.

저 추운날~~ 호수가 얼어붙은 곳도 있는데, 수영까지 하는 새



119가지로 질문하는 열두 달 환경 인문학

이 책을 읽으며 하나하나 질문을 갖고 있던 것을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첫 장부터 제가 궁금해 했던...

깃털과 동물의 겨울잠. 겨울철 깃털만 입고 있는 새들은 춥지 않을까?

겨울이면 강이나 바다에 못 보던 새들이 물 위에 동동 떠 있곤 해요.

추워서 다 어디로 갔나 했는데, 저도 직접 봤답니다. 그 강이나 바다마져 추울 거 같은데 말이죠.

겨울 철새는 북쪽에서 내려온다고 해요.

겨울잠 하면 겨울 내내 굴속에서 지내는 야생동물도 있는데.

새들은 어떻게?

우리는 흔히 구스~ 겨울 패딩 따습게 입죠. 깃털로 채워진 패딩 말이죠.

동물들은 대부분 가을부터 털갈이를 한다고 해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겨울 털은 빽빽하게 나고 부드럽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들은 추운 때 깃털을 부풀려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깃털 사이에 생긴 공간에 공기를 가두어 몸을

따뜻하게 한대요.

제가 강가에 떠 있는 새를 볼 때는 추워 보였는데,

이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깃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었네요.




나무의 겨울은 어떨까?

겨울눈은 봄이 되면 잎이 될 수도, 꽃이 될 수도, 가지가 될 수도 있어요.

겨울눈은 나무바다 다 다르다고 하네요.

추위를 이겨 내는 방법만 다른게 아니라 가지에 붙어 있는 형태도 다 다르다고 합니다.

많이 보이는 목련은 털로 꼭꼭 싸매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칠엽수 같은 나무는 비늘로만 쌓여 있고, 그 속에는 끈적거리는 수지가 있어 눈을 추위로부터 보호합니다.





직접 겨울눈을 준비해서 관찰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는데.

아이들과 관찰하면 좋을 거 같아요. 겨울눈을 세로로 잘라서 관찰하기.

확대경으로 살펴보면 뭐가 다른지~~



벌써 십 년도 더 된 거 같은데.

저는 아니고, 두고두고 고라니에 대해 말하는 친구.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와의 사고

우리나라에서 로드킬로 사망하는 1위 동물이래요.

고속도로를 만들면서 고라니의 터전이 반으로 나뉘고,

그걸 잇겠다고 생태통로를 만들었지만, 고라니가 도로로 나오지 않도록 하는 방안은 없었던 걸까?

먹이를 찾아 이동하다가 들어선 곳이 하필 차가 달리는 곳이네요.

고라니와의 사고가 많은 것을 보고, 생태통로를 보면서,

저 통로를 진짜 동물들이 이용은 하는 것일까?

근처에 울타리 같은 건 없어 보이는데, 이 쪽으로 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저도 해봤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유해조수인 고라니는

현재 중국 동부 지역에 분포하는 중국 고라니.

한반도 전역에 살고 있는 한국 고라니가 있는데, 한국 고라니에 비해 중국 고라니는 세계 멸종 위기종이라고 해요.





알쏭달쏭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질문하는 만큼 우리의 세계는 깊어지니.

옆에 꼭 끼고, 질문과 궁금함을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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