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스콜라 창작 그림책 82
장프랑수아 세네샬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박재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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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 때 더 표현 하고, 사랑한다고 말 할 것을.

저는 중학생 시기 크게 온 사춘기는 아니었지만,

저에게도 그랬던 적이 있어요.

어린 시절 맞벌이 하는 부모님이라,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답니다.

어린 시절 하면 4,5살 인데,

그 기억이 날까 싶은데~ 희미한 기억 속에 늘 함께 했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면 늘 좋았던 기억이 커서,

방학이면 할머니 댁 가는 것도 참 좋아했죠.

중고등학교 시기, 이십 대.

그렇게 좋아했던 할머니, 할아버지와 제가 거리를 두고 있더군요.

전화 통화하면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 나면서. 왜 그랬었는지.

그때 조금 더 표현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이죠.

3년 전 할머니를 끝으로~ 제 곁에서 다 살아계셨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떠나셨습니다.




책 속 주인공 작은 여우에게도 할머니와 함께 했던 추억이 가득해요.

침대에 누워 있는 할머니는 우리 할머니 같지 않았어요.

너무 작고, 연약해 보였어요.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할머니의 소중한 보물도 모두 그대로인데.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어요.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할머니는 멀리 떠났어요.

이제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이별의 시간은 언젠가 오죠.

사랑했던 가족, 사랑했던 그 누군가의 이별.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늘 힘들어요.

함께 옆에 있을 때 더 표현할 것을 하는 후회보다는.

추억을 더 많이 쌓고, 사랑한다 말해요.

문득문득 할머니와의 추억이 밀려 옵니다.

다음 달이면 고창에서 할머니 기일 가족모임을 해요.

이렇게 온 가족은 부모, 할머니를 꼬 기억하며~ 함께 사랑을 나눕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뵈러 가면, 사랑한다고 또 말하고 와야겠어요.




이 책은 어른이 봐도 감동 한 가득입니다.

따스한 그림도, 문장 하나 하나도~

우리 예서는 백일부터 11개월까지 할머니(시어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참 희한하죠. 그 기간 동안 할머니가 자기를 키워 준 것을 어찌 아는지~

할머니랑 함께 하는 모든 것을 좋아해요.

이 책을 읽으며, 아직은 죽음, 이별이 크게 와 닿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이 아이도 이런 감정을 느끼겠죠.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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