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 내 아이와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시크릿 노트
강빈맘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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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책 표지 속 동물 친구들.

토끼는 무리에 소속되길 원하는 순한 엄마

하이에나는 타인을 지배하려 하는 나르시시스트 엄마

여우는 정치술이 좋아 자기편을 잘 만드는 엄마

호랑이는 당당하게 홀로서기를 잘하는 엄마

작가 강빈맘은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동물 유형이 가깝다고 생각하냐고 합니다.

저는 참고로 호랑이에 속합니다. ^^

사실, 꼭 엄마들 모임에 나가야 한다? 이 쪽은 아니거든요.

필요하다면, 갈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끼리 친구니까, 엄마도 친구~ 저는 이런 과는 아니랍니다.

특히나 엄마가 되고서 아이를 통해서 맺어진 인연.

그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관계.

이 관계가 말도 없고, 탈도 없이 쭉~ 진정한 관계로 간다면 진짜 좋겠지만.

제 주변에도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렇다고, 엄마들끼리의 관계가 잘못 되었다 아니다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동? 조동이란 말도 사실 잘 몰랐어요.

조리원 동기 모임!!

예원, 예지도 집으로 와서 조리 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했기에.. 아차 예서도 말입니다.

제 성격상 조리원 같은 답답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마음 편하게 집에서 하자 생각을 하고 조리원 이용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조리원 동기 모임이 없답니다.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사람은 또 만날 수 있기에~ 필요하지 생각도 하지 않았고요.

똑같은 선상에서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 모이게 된 엄마들.

이렇게 해서 서로 연락처 주고 받고, 퇴원하게 되죠.

그 구성원끼리 합이 정말 잘 맞고, 잘 이끌어주는 이가 있다면 진짜 좋을 거 같아요.

나만 잘 났다 할 것이 아니라 말이죠.

아기 때부터 만난 찐한 우정으로!!!

이 만남도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비교" 아닐까 싶습니다.

같이 태어났는데, 우리 아이 몸무게는 그대로지.

특히나 말이 늦다 생각하면 걱정하게 되고요.

아이들 신체 발육이며 언어 발달도 다 다른데 말인데.

다른 아이가 아닌 내 아이를 기준으로 삼고 장점을 찾는데 집중한다면.

엄마들끼리 모임도 정말 좋을 듯 싶습니다.




사람 사이에는 가장 중요한 게 신뢰죠.

신뢰는 나와 상대의 다름을 존중하고, 그 차이를 받아들여 갈등도 줄여 나가는 가정을 거치며 커가는 것입니다.

이 신뢰라는 게 엄마들끼리는 사실 어렵기도 해요.

나의 불편한 감정을 표출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계속 침묵하기도 힘들고.

그러면서 해결하지도 않고, 신뢰도 깨지고, 갈등만 생기게 됩니다.

배우 윤여정씨가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덜 친할 때는 조심하잖아. 사람들이 그러다 너무 친해지면 함부로 하게 되잖아"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하는데, 알면서도 쉽지가 않죠.

엄마들 모임에서 지켜야 할 품격 있는 태도 8가지

1. 자나 깨나 말조심

2.뒷담화의 선 지키기

3.자식 자랑 금지

4.돈 계산은 확실히

5.시간 약속 지키기

6.정보는 기브 앤 테이크

7.아이들 싸움에 감정적 대처는 금물

8.단톡방 매너 지키기

별거 아닌 듯, 8가지 태도가 쉽다 느껴지죠.

그런데, 꼭 염두에 두면서 모임을 한다면.

오래도록 서로를 챙기며, 정보도 공유하며 모임이 지속될 거예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줄 아는 엄마는

선택과 집중을 잘 합니다.

상대를 존중하되 나를 잃지 않습니다.

인간의 양면성과 상황을 고려 할 줄 알고요.

결혼하고, 엄마가 되면 아무래도 누군가의 만남 자체가 줄어들게 됩니다.

아이를 통해서 엄마들의 관계도 생기게 되고요.

좁아 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이왕 좁아진 관계 속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과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맺는다면

모두가 함께여서 행복한 엄마들 관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꼭 모임에 자주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인지.

예원, 예지 학교 생활은 아이들과 더불어 저도 편하고 좋았답니다.

챙겨주는 이가 있었고, 저 또한 관계의 선을 넘지 않고 지킬 거 지키며!!

그 분들과 지금도 쭉 이어지는 것을 보면 말이죠.




클레이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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