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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동시
박혜선 지음, 김지현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한 글자 동시
한 글자 이게 동시가 된다고?
오호~ 진짜 될 수 있을까?
우리도 한 글자로 동시 만들어 볼까?
땅
땅!
하고 신호를 보내면
땅속 씨앗들
와와 소리 지르며
밖으로 나온다.
땅 하나로 시작했을 뿐인데.
땅속 씨앗들과, 보슬보슬 비, 꼬마 새싹들~
모든 게 연결연결 되는 한 글자 동시.
땅 하면 그냥 땅땅 하고 끝날 거 같은데~
연결되어 이야기가 만들어 집니다.
한 글자로 시작해서 줄줄이 이어가는 문장
처음부터 긴 문장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목부터 쉽고, 재미있고요.
강, 곰, 길, 꿈, 나, 라, 말, 비, 쌀, 잠, 집
한 글자가 이렇게 다양했던가~ 하며 읽었습니다.
한 글자 동시로 기분 좋게 독서도 하며, 한글 공부까지 완성.
그리고, 내 머리 속에 있는 단어로 동시까지 완성.
꼭 글로 쓰지 않더라도 줄줄이 연결되는 동시.
아이들과 읽다 보면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가
가방에 뭐 들었어?
토끼풀, 당근, 사과
너희 학교 참 좋구나.
네 가방엔 뭐 들었어?
책, 필통, 알림장, 공책
가로 시작하는 한 글자 동시
가방 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서로 신기하고 부러운 가로 시작하는 한 글자 동시
나중에는 우리 가방 바꿀래? ^^
이 동시를 읽고 있으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예서도 이 친구랑 가방 바꾸고 싶다고 했어요.
상상력 가득해지는 한 글자 동시.
상상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간.
다양한 독후 활동도 할 수 있도록 준비 되어있는 동시집.
학교 다닐 때는 동시를 매번 외우라고 하니 사실 너무 싫었어요.
시, 시조 외우라고 했던 기억이..
이토록 재미있는 동시집이라면~
우리 아이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동시집이라면~ 너무 좋을 거 같습니다.
뜨인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