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꽃의 비밀
신영준 지음 / 지성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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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식물.

일찍이 우표에도 등장했던 미선나무.

미선나무는 충북 괴산과 영동, 전북 부안의 특산품으로

이 지역들의 집단 서식지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대요.

그런데,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흑흑..

미선나무~ 이름도 참 예쁜데. 한자로 꼬리 미尾, 부채 선扇

사극을 보면 임금님 옆에서 시녀들이 햇빛 가리개로 사용하는 부채가 나오는데 그게 바로 미선이라고 하네요.

미선나무 열매가 그 부채를 닮아 미선나무라는 이름이 ^^

나무 꽃의 비밀



요즘 캠핑장을 한 달에 한 번씩은 가는데~

가다 보면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참 많아요.

오래된 캠핑장은 나무가 그늘을 크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곳곳에 꽃나무가 있어요.

갈 때마다 이름이 뭘까 궁금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을 미리 읽어보거나, 챙겨가면 좋을 거 같다 생각했습니다.



모감주나무는

꽈리 모양의 열매가 시간이 지날수록 갈색으로 변하는데

그 이미지를 보고선 이 식물 어디서 본거 같은데~ 계속 생각을 했어요.

사실, 길가에 예쁜 꽃나무 참 많잖아요.

그런데, 보면서 예쁘다 생각만 했지!!! 찾아볼 생각은 안 했던 거 같아요.

이 기회에 늘 계절예 따라 볼 수 있었던 나무 꽃을 알게 됩니다.

6월부터 7월 정도까지 노란색 꽃이 피는 나무.

제가 주로 이용하는 전철 역사 앞에도 모감주나무가 있었네요. ^^



계절마다 곳곳에서 남겼던 나무 꽃.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생물교육을 전공한 신영준 박사가 지은 책이에요.

풀에서 피는 꽃과, 나무에서 피는 꽃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부터 잘 알려 준 책.

풀이나, 나무나 그 꽃이 그 꽃이겠지 생각했는데 ^^

키가 작으면 풀? 키가 크면 나무?

어떤 나무는 키가 아주 작기도 한데.. 그건 아닌 거 같죠..




첫째, 줄기가 다릅니다.

우리가 나무라고 부르는 것에는 딱딱한 줄기가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서 봄이 될 때 어떤 나무는 잎을 떨어트리기도 하지만,

모든 나무의 줄기는 굳건히 버티고 있다가 다시 자랍니다.

이베 비해 풀은 식물체 모든 부분이 생존을 멈춘다고 하네요. 여러 해를 사는 풀은 살아남더라도...

둘째, 생장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나무는 해를 거듭하며 자랍니다, 굵어지죠.

셋째, 나이테의 있고 없음이 다릅니다.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한 우리나라 환경에서 나무는 봄부터 가을까지 많이 생장하고

가을부터 봄까지는 생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해요.

풀은 나무와 달리 나이테가 생기지 않죠.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길가에서, 유수지에서, 캠핑장에서 등등 볼 수 있었던 나무 꽃을 만날 수 있어요.

47가지 정도~ 나와 있으니 우리도 나무 꽃 박사가 ^^ 될 수 있겠죠.

몰랐던 나무 꽃의 이름도 알게 되고,

나무 꽃과 풀꽃의 차이점도 알게 되고요.



지성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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