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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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만 캠핑을 가니 여유로움이..

독서를 할 시간도 주어지고~ 좋다 좋아...

캠핑 갈 때 챙긴 책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냉정과 열정 사이로 유명한 저자 에쿠니 가오리의 신간 장편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 말고도 에쿠니 가오리의 책들은 대부분 사랑 받는 작품이 많죠.

"갖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사람도, 이곳엔 이제 하나도 없어..."

무슨 뜻일까? 하면서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를 읽었습니다.





세 사람은 1950년대 말에 처음 만났다.

미술 관련 서적을 다루는 작은 출판사에서...

이 세 사람은 죽이 잘 맞아서 공부 모임이라 칭하며 연극, 영화, 콘서트도 같이 보러 다니고..

각자의 인생이 있다 보니 만나는 빈도는 점점 떨어지는 시기도 있지만....

이제는 공부 모임이 아니라 생존 확인 모임이라고 일컬으며 연락을 이어 오는 세 사람.

가족보다도 오랜 시간을 함께한 세 사람.

설 명절로 방송국 프로그램은 떠들썩 할 뿐,

도내 호텔에서 노인 셋이 엽총으로 자살 했다는 뉴스 속보는 스쳐 지나가는 느낌...

엽총으로 자살했다는 세 노인 중 한 사람이 나의 할머니라는 사실 따위는 알 턱이 없을 정도로...

도대체 왜 자살해야만 했는지 남은 가족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저 또한 읽으면서 아니 왜????

세 사람의 죽음이... 가족들이 서로 연락하게 되네요.

그간 쌓였던 오해도 풀고, 연락을 끊었던 가족들이 연락을 하고.

남겨진 가족이 슬픔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떠나 보낸 후의 남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의 내용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네요.

어느 가족이나 대화가 부족하고, 만남도 하지 않은 체 살아가죠.

책 속 사건을 계기로~ 하나하나 풀어 나가는 가족들...



"갖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사람도, 이곳엔 이제 하나도 없어..."

이미 충분히 살았다는 의미였나 봅니다.

여든 두살, 충분히 살았는지도 모르는 나이.

그렇다 한들 그런 이유로 엽총 자살은 ㅠㅠㅠ

결국 죽음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는 것....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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