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심부름 키다리 그림책 64
홍우리 지음 / 키다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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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심부름

책 제목을 보면서, 문득 나는 언제 심부름을 했었지?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시절 제 기억 속에는 버스 한번 타면 도착하는 신길동에 이모네 집 가는 거였는데..

초등학생 저학년 시절이었던 거 같아요.

일하는 어머니 대신, 심부름 다녀오는 거였는데.

버스를 처음 탄다는 것부터, 잠이 들면 어떡하지? 못 내리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별 탈 없이 심부름 잘 마치고선, 돌아오긴 했지만요.




예서에게 나의 첫 심부름 책 제목을 읽어주니. 자기는 심부름하기 싫대요.

심부름이라고 하면, 밖에 나가서 우유를 사 올지, 두부를 사 올지 그런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뭐든지 처음이 긴장되고, 무섭지.

하는 방법만 제대로 안다면. 두 번째, 세 번째는 긴장감은 사라지고 더 잘 할 수 있는데 말이죠.

할머니 계세요?

아무도 없는 걸까?

할머니가 아끼시는 그릇을 가져왔는데.




할머니 댁에 그릇을 갖다 드리라는 심부름을 하는 중인 거 같아요.

앗 그런데, 쨍그랑~~ 하면서 할머니께 드릴 그릇이 깨집니다.

일부로 그런 것도 아닌데, 처음이었던 아이는 첫 심부름을 망쳐버렸다며 슬퍼하죠.

그리고, 어떡하지? 이 일을 어떡하지 하는 걱정과 함께 몸이 점점 작아집니다.

두려움이 앞선 아이의 마음. 얼굴도 빨갛게 달아오르고요.

한바탕 울고 난 후, 아이는 깨진 그릇을 보면서 내가 잘못을 했구나 인정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합니다.




진짜 이런 상황이 되면 제대로 된 심부름도 못 했기에

두려움이 앞설 거 같아요. 그리고, 혼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과 함께 눈물이 날 거 같고요.

이런 상황의 아이의 감정을 책 속에 그림으로 표현이 잘 되어있어요.

맞아, 내가 그릇을 깨트렸어. 하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아이는 심부름을 잘 마칠지...

실제 집에서도 잘 도와주는 예서는

아직 밖에 심부름을 따로 시킨적이 없어요.

세상이 원체 흉흉하고, 나쁜 사람들도 많다보니 제가 더 조심했던것도 같아요.

슬슬 집 앞 편의점에도 한 번씩 다녀오고, 계산도 직접 해보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키다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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