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지 부부 -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박건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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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작가님의 책을 먼저 본 게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였어요.

단순 여행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고 읽었던 책이었는데.

읽을수록 이 부부처럼 나도 살고 싶다... 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었답니다.

2019년 이맘때 읽은 거 같은데~

이번에 읽은 책은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보다 먼저 나왔던 "글로벌 거지 부부"입니다.

박건우 작가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또한 미키랑 어떻게 만났는지도 알 수 있었던 책.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모든 걸 초월한 글로벌 거지 부부.

삶을 지루하게 살지 말 것!!!

하루하루, 이들 부부와 있으면 힘듦도 있겠지만, 지루하지 않을 거 같아요.

타던 오토바이에 기름이 떨어지면 또 다른 오토바이에 손을 댔고,

시간이 갈수록 아무런 죄의식 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그리고, 내 팔엔 은 팔찌가 채워졌다. 소년원이 아닌 교도소에 갇히기도 했고.

그는 피겨스케이팅은 김연아가 있기 전과 후로 나뉜다 했다.

마찬가지로 재 인생도 두 가지로 나뉜다. 미키를 만나기 전과 후로.

이 재미난 부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듭니다.



미키, 한국 비자 원해?

응! 파쿠, 너는 일본 비자 원해?

응! 그럼... 결혼할까?

응!!!!!

순식간에 오고 간 대화에서 바로 음이라니!!!

4개월 뒤 다가올 자기 생일에 맞춰 혼인신고까지 하자고 합니다.

운명인가요? ^^

책 속 사진을 볼수록 닮은 부부. 9살 연상연하 커플이라지만~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결혼식도 이렇게 빠르게~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에.

장난 섞인 대화가 오고 갔겠지만, 분명 신중했을 거라 생각해요.

아~ 이 부부 진짜 최고다!!!



우리는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우리는 예언가도 아니라서 막연한 미래를 예측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린 앞으로도 머릿속의 "번뜩임과 끌림"을

생생히 안은 채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아갈 거라는 점이다.




명절날 모이는 시댁 식구들. 미키가 한국 문화에 익숙지 않을뿐더러.

처음에 아빠를 만났을 때보다 더 힘든 명절을 보내야 할 미키를 위한 방법을 말해줍니다.

어쩜 이 한마디가 시아버지와 관계를 더 좋게~ 만들었는지도 몰라요.

우렁찬 목소리고 멀리 떨어진 자리에서 "아빠, 커피 마셔!"

나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ㅎㅎㅎㅎ 친해졌으면 하는 관계인데

우리나라는 이런 게 참 불편해요. 아빠 커피 마셔 정도는 아니어도 음...

자칫 철없어 보이는 이런 행동들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 작가님.

가족 친지끼리 섭섭함과 부담을 주는 관계가 되는 걸 원치 않는 평화적 차원의 지능적 행동이란걸.

이렇게 살고 싶다 한들 글로벌 거지 부부처럼 나도 똑같이 될 순 없다는 걸 압니다.

지금 사회가 그렇고, 그걸 박차고 내 마음대로 하기에는.

곳곳을 여행하고 싶지만, 코로나 상황에 그 또한 어렵고요.

작은 것 하나에도 즐겁게,

너무 눈치 보지 않으면서,

그 무엇에도 속박되지도 않으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것.

글로벌 거지 부부처럼은 될 수 없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게 저도 삶을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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