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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좀 들어 볼래?
스므리티 프라사담-홀스 지음, 스티브 스몰 그림, 김선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월
평점 :
내 마음 좀 들어 볼래?
덩치가 큰 곰과, 아주 작은 다람쥐는 친구랍니다.
전혀 친구가 될 수 없는 관계인 거 같은데~
책 속 다람쥐와 곰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친구예요.
우리는 소파하고 쿠션처럼 잘 어울려.
도넛과 잼처럼
바늘하고 실처럼
시계랑 시곗바늘처럼
책을 읽다 보면 둘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좋다는데~~ 좋아한다는데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다람쥐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를 가든지 나도 따라간다는 곰.
네가 뭘 하든지 난 너한테 달라붙어 있을 거래요.
나쁠 때도, 행복하거나 슬플 때도 말이죠.
콩깍지와 콩처럼 너하고 나는 딱 맞아~
딸기랑 크림처럼 우리는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람쥐가~ 집이 점점 좁아지고, 불편함을 느껴서~ 혼자 있어야 할 거 같다고 하죠.
곰은 무얼 하든 다람쥐 곁에 있고 싶어 했는데요.
다람쥐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던 곰!!!
충격을 받은 곰은 동그란 눈으로 진심이냐고 묻습니다.
다람쥐는 처음에는 편한 거 같았지만, 곰이 생각납니다.
나를 챙겨주고, 무한 사랑을 주던 곰. 다람쥐는 곰에게 가지요.
네가 나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우리는 언제나 가족이야!
이렇게 다람쥐와 곰은 한 가족이 됩니다!!
문장 하나하나 읽어주는데~ 정말 사랑하는 친구, 가족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택시 위로 삐쭉 올라온 덩치 큰 곰의 모습을 보며~ 깔깔깔 웃기도 하고,
너무 작은 다람쥐는 어디 있냐며 찾기도 하고요.
따스한 내용을 읽어주다 보니~ 더 많은 사랑을 해줘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같은 일상에~ 어쩌면 더 불편함을 느끼고 툴툴거리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그림책 읽어주다 보면 ㅎㅎ 제가 더 반성하는 시간이 됩니다!!!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가족, 친구, 나를 중심으로 연관된 좋은 사람들.
익숙함보다는 소중함을 더 알고, 다람쥐와 곰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처럼..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