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줄게요 -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
박지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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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줄게요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


포근한 곰에게 나도 안기고 싶다~

내려놓고~ 좀 더 푹 안기고 싶어졌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어루만져 주는 온기.

어디선가 비슷한 곰인 거 같은데~ 하면서 책을 넘겨 봤어요..

박지연 작가님의 책이 "아 그 책이야?"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위로를 테마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박지연 작가님.

그림책으로는 "초코 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라는 책이 있는데~

여기에도 무엇이든 안아주기 좋아하는 곰이 나와요.

우리 막둥이 꼬꼬마 시절부터 이 책을 ㅎㅎ 매일 읽어줬었거든요.

지금도 좋아하는 안아주기 곰 ^^

"안아주다"에서 받침 하나 바꾸면 "알아주다"가 된다고 말해주는 작가님.

누군가를 안아준다는 것은 그 사람을 알아간다는 의미겠지요.

이 단어 하나로 제 마음도 따스해지는 듯했습니다.

말없이 누군가 내 마음을 알고 안아준다면~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선~

말없이 안아주는 것이겠죠.



아무래도 괜찮다.

기댈 나무 한 그루 쉬이 찾을 수 없는 이 도시에서,

내게 기대어

누구라도 쉬어가면 좋다.

몇 달째 취업 준비만 하는 취업 준비생이 내 몸에 전단지를 붙입니다.

전시할 기회를 얻지 못한 화가는 페인트로 내 몸에 그림을 그립니다.

술에 취한 누군가는 나를 붙들고 삶의 응어리를 게워냅니다.

초보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내 옆구리를 들이 받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전봇대!!!


영웅이 되려고 이곳에 온 게 아닐 텐데..

코로나 이후의 의사, 간호사,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

모두가 함께 평범한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내가 해야 할 일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이곳에 있을 뿐인데.

모두가 그렇듯,, 이분들도 매 순간 버티고 또 버티고 있을 거예요.


몇 개월이면 끝나겠지 했는데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설을 잘 보내고 와서,, 터져버린 코로나 상황.

처음에는 마스크 착용 한 사람도 없었는데 하나 둘 마스크 착용을 하기 시작하죠.

그렇게 시작되어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분들은 내가 해야 할 일이라 아직도 그곳에 계십니다.

그분들을 마음을 알기에...

출근길과 퇴근길

분명 아침과 저녁 같은 길인데도 발걸음이 다릅니다.

출근길의 템포가 알레그로라면, 퇴근길의 템포는 안단테.

아마도 소실점 끝에는 무엇이 자리하느냐의 차이..

퇴근길 끝에는 나의 집, 휴식이 있기에 더 빨라지겠죠.

따스하게 나를 반겨 주고, 따스하게 나를 안아 줄 가족이 있기에.

발걸음의 박자도 다릅니다.


매일매일 맑음일 순 없습니다. 흐린 날도 섞여 있는 하루하루.

취업을 준비하는 청춘들, 회사 집 왔다 갔다만 하는 직장인, 전염병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

길가에서 보이는 가족 잃은 동물들.

그들의 상처까지 들여다보고 위로가 필요한 모든 존재를 안아주는 곰.

우리도 무엇이든 안아주기 좋아하는 곰처럼~ 세상의 온기가 더 따스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안아주고,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어바웃어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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