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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계성 성격장애입니다
민지 지음, 임현성 그림 / 뜰book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경계성 성격장애를 검색해봤습니다.
애착 능력 결함과 중요한 대상과의 분리(separation)시의 부적응적인 행동패턴, 감정의 불안정성이 중심이 되는 인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는 자아상, 대인관계,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성격장애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이렇게 나옵니다.

나는 나를 찾아야만 한다는 것.
경계성 성격장애를 처음 접하기도 하고, 표지만 보고선 스릴러에 가까운 내용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검색을 하니 어머 이런 성격장애가 있네 했어요.
실제 경계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는 작가.
경계성 성격장애의 특징 중 하나는 "자해"
"해마다 봄이 와도 나는 꽃피우지 못한 채 늘 그대로였습니다"
이 말이 민지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듯합니다.
물론 지금 민지 작가는 새로운 마음을 갖고 살고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중2, 부모의 이혼으로 외로움에 힘들어했던 친구를 챙겨야겠다 생각을 했던 거 같습니다.
6년이 지난 그때에도,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나와 친구는 그날의 일을 입 밖에 꺼내지 않는다고 하니.
그렇게 우리는 애써 모르는 척, 잊은 척 지내왔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날의 일을 잊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줄을 기억나지 않는다.
왼쪽 손목에 첫 번째 줄은 아마도 고등학교 입학 직후.
울기도 잘 했고, 학교 가기도 싫었던 그때.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마음과 행동이 계속 신경 쓰였습니다.
아무에게도 말을 못 했을 그녀..
엄마에게도조차 고통을 주기 싫었던 그녀.
그렇게 버티면 괜찮을 거야 생각했겠죠..
그녀의 몸과 마음은 상처로 가득한데 말입니다.
지금의 그녀는 살아왔던 과정을 극복하고자 노력합니다.
공모전도 응모, 어린이책 편집자도 되고요. 이렇게 자기의 삶을 그대로 표현한 책도 나오고요.
민지의 청소년기에 일어났던 일을 생각하니,
책 읽으면서 분노가 차올랐습니다. 세상에 정말 못 된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사람들.
뉴스에서 쏟아지는 사건들.
그 속에 내 아이들이 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
너무나 힘들었을 민지 작가의 글 하나하나에 눈물이 났습니다.
이해받지 못했던 경계성 성격장애 환자가 표현한 솔직한 이야기 "나는 경계성 성격장애입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것도 알았겠죠.
아직도 제 기억에 계속 남는게 있어요..
아빠가 돌아가시고선 수원에서 광명으로 이사를 왔어요.
친정어머니는 젊은날 우리 남매 키우겠다고 회사생활을 시작 할 쯤이였죠.
우리가 살고 있던 아파트 단지 말고, 옆 동네가 논밭에서 막 개발이 되고 있는 시기였던걸로 기억나요..
단지내에 교회 쪽문도 기억나는게...
낯선 오빠들을 따라갔다면... 난 지금 어떻게 되었지? 하는 생각을 문득문득 합니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내가 우리집 3층 현관문을 열어 줬더라면... 나는 큰 일이 났을지 몰라.
아마 그 당시는 어렸으니까 잘 몰랐는데. 계속 성장하면서 그때 기억은 계속 나요.
어쩌면 큰일 났겠구나!!!!
나는 경계성 성격장애를 읽으며 그때의 기억이 또 나는건 사실..
다행이 큰 일 없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갔지만. 반대를 생각해보니 끔찍한 상황이 일어났을게~
이건, 우리 친정어머니도 모른다는게 ㅠㅠ
괜히 어린나이에 모르는 사람 쫓아갔다고, 모르는 사람 문 열어 줄 뻔 했다고 혼날까 싶은 마음이 컷던거 같아요.
모르는 사람이라 하기엔, 동네 오빠였는데 ㅠㅠ
그 기억에, 더더 예자매를 조심 시킵니다..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