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엄마가 내 엄마라서
이보라 지음 / 다연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다행이다 엄마가 내 엄마라서

이 책은 제목이 먼저 끌려서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아이 셋을 낳고, 나이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친정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의 친정어머니는 28살 정도에 결혼하셨어요. 제가 여섯 살쯤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정말 젊은 나이에 혼자되셨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선 재혼하라고 하셨지만

지금까지 혼자서 살고 계십니다.

홀어머니라고 남들이 무시할까 싶어, 저와 동생에게 정말 엄했던 친정어머니.

어릴 때부터 엄마라는 단어가 아닌 어머니라는 단어로 부르라고 했던 친정어머니.

제 기억 속에는 지금도 무서운 어머니였어요.

그래서 내가 결혼하면 나는 이렇게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무서운 게 아니라, 남매를 잘 키우려고 하셨던 어머니의 마음인데 말이죠.

지금 친정어머니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살면서 친정어머니와의 에피소드가 다들 있겠지만...

주변 지인들도 다 알고 있듯이 원체 엄했던 어머니라. 제가 지금보다 젊었을 땐 친정어머니와 추억이 많지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와 여행도 하고 싶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고 싶고, 뭐든 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제대로 닮은 것 꼼꼼한 것, 청소 잘 하고, 정리 잘 하는 것. ㅎㅎㅎ

그래서 친정어머니는 본인이 피곤하다는 것을 아시기에, 저보고 좀 내려놓으라고 합니다.

어머니처럼 살지 말아야지 했던 것이,,, 어느 순간 어머니와 비슷한 점이 많이 보입니다.

늘 응원해 주는 엄마가 내 엄마라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늘 응원해 주고, 때론 꾸지람도 여전히 ^^ 해주시는 어머니.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지요.




책을 읽다 보니, 부모는 자녀의 수만큼 많은 졸업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 책의 작가는 첫째 딸. 아래로 여동생 2명이 있지요.

작가의 어머니 또한 입학과 졸업을 많이 했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예원, 예지, 예서 덕분에 수많은 입학과 졸업이 기다리고 있으니.





과자종합선물세트. 크리스마스만 되면 머리맡에 놓여있던 산타 선물.

언제부터 산타 할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지 기억은 없지만.

저도 과자종합선물세트 선물 받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나는 선물은 그 당시 둘리가 엄청 방영을 했던 때,

빨간색, 연두색 철제로 된 둘리 필통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렸을 때 추억이 떠오릅니다.





시골에 살다가 부천으로 오게 된 작가의 가족들.

어머니가 할머니 댁에 살면서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커가면서~ 작가도 알게 되는 거 같아요.

어린 시절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참 좋았는데 말이죠.

부천에 오고서는 매달 할아버지, 할머니께 편지를 쓰라고 했던 작가의 어머니.

저도 어린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께 편지를 자주 썼던 거 같아요.




스웨터,, 저희 친정어머니도 뜨개질 참 잘 하셨는데 말이죠.

지금도 종종 가면 코바늘로 집에서 사용할 수세미 정도 떠서 사용하시네요.

엄마가 만들어줬던 스웨터 기억납니다.

어느 날은 작아지니 다 풀어서~ 다른 실과 함께 또 다른 스웨터를 만드셨는데.

전 왜 또 이런 건 닮지를 않았는지 ^^ 해보고 싶은 마음과 달리~ 행동은 ^^ 별로랍니다..

그 시절의 우리가 자주 떠오른다.

젊은 아빠와 젊디젊은 엄마, 그리고 어린 나.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그때로 돌아간다면~ 갑자기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도 살아계시다면.

다행이다 엄마가 내 엄마라서를 읽으며, 친정어머니에게 더더 잘 해야겠다 생각이 들고,

친정아버지가 지금까지 함께 하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다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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