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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소피 드 빌누아지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2월
평점 :

빨강 크리스마스 느낌의 이 표지.
행복하고, 즐거울꺼 같은 표지인데..
제목은
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이어
식탁위에 이 책을 본 막내 돌봄선생님은 책 제목이 왜 자살이냐며. 별로 좋아하시지 않더라구요.
아마 연세가 60대이니 그럴만도 해요. 기왕이면 자살보다는 ^^
이 책 속에 반전이 있으니..
자살이였지만 결과는 행복했다.
마흔 다섯에 고아가 된 실비.
엄마도 돌아가시고, 이번엔 아빠 마져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이도 많다 생각하고, 누가 마흔다섯 고아를 입양이나 하겠냐며 생각하죠.
아빠를 위한 묘지를 새로 사러 갔던 곳에서 실비는.
"이왕 온 김에 나를 위한 묘지도 마련해둘 게요" 합니다.
직원의 동공 지진..
누가 그런말을 할까 싶은데. 이렇게 말하는 실비였어요.
직원에게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며, 남편도 자식도 없기에 사후 준비를 내가 미리 하는것이라고.
아직 젊고 인생은 놀라움으로 가득한테 앞날을 어찌 알고. 실비는 이럴까요..

실비는 심리치료를 받으러 갑니다.. 프랑크라는 심리치료사..
책을 읽으면서 이 심리치료사랑 잘 되는것일까? 생각했었죠.
실비에게 숙제를 내주죠..
부끄러워서 절대 하지 못할 일들..
곰곰 생각하면서 실비는 부끄러운 행동을 실천합니다. ^^
부끄러운 행동들이 나오는부분을 읽으면서 엉뚱한 실비가 혹 코미디언인가 생각도 했어요. ^^

이 날도 심리치료를 잘 받고 전철로 귀가하려던 실비..
전철역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노숙자 여자옆으로 가서 손을 꼭 잡아줍니다.
소방관에게 빨리 오라고 전화도 했죠.
이 노숙자의 마지막길을 실비가 함께 해주었는지 모릅니다.
소방관이 올때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는데, 그 사이 돌아가셨다는 노숙자 여자.
"당신은 무기력한 여자의 손을 잡아주고, 곁에 있어주는 것으로 더 인간적인 죽음을 선사해준 겁니다."
이 여성의 죽음으로 다시 모든걸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꺼 같아요.
크리스마스에 죽겠다던 실비였는데 말이죠.
자살이란건 아마 누구나 생각해볼꺼에요. 아니 죽음을 말이죠..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지쳐 있는 우리 몸과 마음에 세상은 살만하다는것을, 인생은 놀라움 그 자체라는것을 일깨워주는거 같습니다.
2019년 영화로 개봉 예정을 보고선,
어떤 배우가 실비일까, 혼자서 상상해보게 되었답니다. 어떻게 영화가 만둘어질까 넘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