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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 Va' dove ti porta il cuore
수산나 타마로 지음, 최정화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흔들리지 말고 마음가는 대로
힘들고 어려울때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줄 보석 같은 책.
이 책 제목같은 느낌의 책 제목을 좋아합니다. 마음가는 대로. 발길 닿는대로. ㅎㅎ
출간된지 좀 되었더라구요. 작가 수산나 타마로. 이탈리에서 촉망받는 작가라고 하네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글로 풀어냈죠.
네가 떠난 지 벌써 두 달이 흘렀구나로 시작.
부엌에 앉아서 네가 쓰던 낡은 연습장에 기록을 하고 있는 이분. 할머니셨습니다. 떠난 이는 할머니의 손녀.
어떤 일이 있었기에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며 읽었답니다.
난 단지 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라고. 서먹해지기 이전에 늘 그랬이...
p26
상상해보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기를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그 사람은 무덤에 묻혀 있는 상황을 말이야.
더 이상 그 사람의 눈을 바라볼 수도 없고, 하지 못한 말을 전 할 수도 없어..
26페이지 글처럼 상상해보기 싫은 장면이지만. 정말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내가 세상을 뜬 후에 너와 나의 일을 간직 할 수 있다면.
그래서 할머니는 연습장을 꺼내서 하루하루 기록을 편지처럼 남긴거 같습니다.
할머니는 딸이 일찍 죽음으로써 손녀를 할머니가 키우게 되었답니다.차차 책을 읽다보니 왜 이런 상황이 왔는지 알게되었어요..
p52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단다. 집과 집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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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은 모든 것을 내 존재와 기쁨과 슬픔까지도 감싸 안는단다. 내가 죽고 난 후에도 그것들은 껍데기 안에 남아 있겠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우리가 좀 더 어렸을때 이해하지 못했던것도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올꺼라 저도 생각합니다.
지금의 생각과 달리, 더 섬세해질테고, 더 많은것을 이해할테고요.
P111
내가 왜 네게 이런 편지를 쓰는 걸까? 이렇게 길고 내밀한 고백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넌 지겨워졌을지도 모르겠다.
이쯤에서 싫증이 나서 한숨을 쉬며 페이지를 넘길 수도 있겠지.
할머니의 마음과 달리 손녀는 이 편지를 보는 순간 눈물을 흘리며 읽어내려 갈꺼 같다 생각했습니다.
읽는 내내 제가 그랬거던요. 내가 손녀였다면. 할머니의 이 모든 상황을 이해 못하겠지만. 왜 이랬었는지.
나이가 먹어감에따라 너도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기가 죽고 나면 세상에 혼자 남아있을 손녀. 더 꿋꿋하게 살라고 이런 편지를 남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지까지 이해못했던 이야기도 해주고요..
난 단지 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뿐이야. 가슴과 가슴으로 나누는 대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