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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필요해 - 사춘기 엄마 에세이
은수 지음 / 갈라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엄마가 필요해
여행을 갈때도, 출퇴근길에도 함께 했던 "엄마가 필요해"
나에게도 엄마가 필요해..
은수작가님은 갱년기가 목전인 자칭 타칭 위기의 엄마라고 표현을 했다.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일도 하고 싶고, 그런데 나이가 있다보니 뽑아주진 않고.
거기에 사춘기 자녀까지 합세 한다면~ 정말 혼란스러운 엄마의 자리일꺼 같다.
다행이 은수작가님에 비하면 어쩌면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닐까 생각을 한다.
경력단절녀는 아니고, 아이가 태어나기전부터 쭉 하던일을 첫째, 둘째, 셋째가 있는 지금까지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음에...
정말 주변에 보면, 하고싶은일이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에서 고민을 하고 원하던것을 그만두는 분을 많이 봤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아이가 컷으니 다시 사회로 나오긴 하지만. 원하던 일을 할 수 있기란 참 힘든거 같다라고 말하는 분도..
매일 책을 보며, 내 생각과 비슷하다거나, 내 마음에 탁 하고 와 닿는 부분이 있다면 이렇게 접어두는편인데,
은수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2딸과 함께 하기에,
경단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이 들어 중년의 여인이 된게 무슨 죄도 아닌데.
우리 사회는 이 지난한 과정을 거진 여성들에게 유독 날을 세우며 깍아 내린다.
무례하고 천박하게 구는 사람들은 다양한 연령대 남녀노소 다 있을텐데,
꼭 아줌마들에게 비난할때가 많다. "할 일 없이 카페에서 수다나 떨고 있다"
물론 정말 할 일 없는 분도 있을테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 생각한다.
그들도 나름대로의 자기 발전을 위해서 삼삼오오 모여서 토론도 하며, 고민도 나누고, 정보도 나눌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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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각자 자기의 속도대로 자신의 모양대로 커있고 한 계단 한 계단 성장의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데..
첫째, 둘째, 셋째 성격이 참 다르기도 하다.
알면서도 똑같이 대했던 나...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다.
큰아이는 빠르면서도 FM 성격, 둘째는 느릿느릿하지만 그래도 끝가지 해내는 성격.
반대 성향 두아이를 같이 놓고자 했으니..
그러면서 나 혼자 울화통이 치밀어서~ 누군가 하나에겐 잔소리를 퍼붓고.
각자의 속도대로 각자에게 맡게 잘 커가고 있는데 말이다. 반성하게 되는 페이지였다.

요즘 자주 듣는 단어가 갑질이다. 갑과 을.
아마 아이들도 갑을을 알겠지.
누구나 다 갑이 된다면 참으로 좋겠지만,
모두가 갑으로 살 순 없기에. 자기 삶에 만족하고 행복할 줄 아는 사람으로 크도록 하는게
부모가 그렇게 행복한 아이로 클수 있도록 이끌어주는게 아닐까 싶다.
갑이지만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참 많다. 너무 많은걸 누리고 있기에, 감사한것을 모를까?
나도 은수작가님처럼 이렇게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
아이들도 나도 엄청 좋아할꺼 같은데..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 있어서 불안함은 없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해야하나.
조금 더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시간.

중년의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채워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그렇게 엄마가 된다. 오늘을 산다.
한해한해 나이를 먹다보면 나도 중년이란 말을 들을테고,
어쩜 지금이 중년일지 모르겠으나. 하루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딸램들과 알콩달콩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