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무조건 제끼고 읽지 않은 책은 에세이 인터뷰 자기계발서. 에세이는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라 내가 왜?인터뷰는 대화체가 거슬렸고자기계발서는 어짜피 잘난척하는 내용이야. 여전히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지만 에세이와 인터뷰책도 이젠 나의 페이버릿이 되어간다. 특히나 이 책처럼 강력한 인터뷰 책은!인터뷰책을 진지하게 처음 읽은 건.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이다. 그리고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을 읽으면서 별수고스럽지 않은 일이 기자들이 인터뷰하는 거라고 생각한 나의 편견을 완전 무너뜨렸다. 인터뷰를 위해 그는 책을 읽고 연구하고 공부하여 한 분야를 완전 숙지할 때까지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인터뷰만 가지고도 전혀 모르는 분야의 기초부터 전문적인 이야기까지 이해하게 만드는 그의 인터뷰실력과 글실력! 그리고 정혜윤작가의 따뜻한 인터뷰 책, 사생활의 천재들. 지식의 표정. 요책도 인터뷰 책. 책을 읽으면서 다음으로 읽어야할 책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나오게 만드는 책이다. 모르는 분야의 모르는 사람의 인터뷰도 이리 재미있을 수 있다. 그들의 책도 들척이게 만드는 인터뷰. 질문에 답을 하며 그들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그리고 질문은 어떻게 만들어냈을까?(세상! 궁금한게 먼지를 모르는 사람으로서 부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