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다자이 오사무 기사를 읽고 인간 다자이 오사무의 삶이 너무나 신기?해서 궁금했던 책이다. 인간실격이라는 제목에서 오는 느낌이 흥미를 전혀 끌지 않았다. 인간같지 않은 인간의 이야기겠군. 일본작가이니 그 기괴함이 또 얼마나 남다를 것인가. 이런 생각으로 조금도 조금도 관심이 생기지않았다. 그러다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는 이 소설. 그야말로 인간이니? 라고 생각될 다자이 오사무의 삶. 물론 퇴폐적 이야기만 신경쓰자면 그야말로 막장인데, “부끄러움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고백으로 시작되는 그 남자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막장 인간이라면 부끄러워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시를 읽고 괴로워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세상이라는 건 도대체 뭘까요. 복수의 인간일까요. 그 세상이라는 것의 실체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무조건 강하고 준엄하고 무서운 것이라고만 생각하면서 여태껏 살아왔습니다만, 호리키가 그렇게 말하자 불현듯 “세상이라는 게 사실은 자네 아니야?”라는 말이 혀끝으로 나왔지만 호리키를 화나게 하는 게 싫어서 도로 삼켰습니다. ‘그건 세상이 용납하지 않아’‘세상이 아니야. 네가 용서하지 않는 거겠지.’”그는 무섭고 진지한 것을 견디지 못해 결국 부끄러운 삶을 살게 된 걸까요? 신이 우리에게 던져 준 이 삶을 어떻게 살라는 걸까요. “신에게 묻겠습니다. 무저항은 죄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