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목숨 걸지 마라 - 지금 당장 버리면 행복해지는 사소한 것들
리처드 칼슨 지음, 이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나니 한아름 숙제를 받은 느낌이다. 어쩌면 알고 있었을 얘기들이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책을 선택한다면 괜찮을 듯 싶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의 저자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 버려야 할 것들과 고쳐야 할 것들을 키워드 중심으로 많이 알려주고 있다.

여러 가지 주제의 키워드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메시지는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면 고민스러운 생각이나 감정들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라 얘기해주고 있다. 하지만 알면서도 쉽지 않은 것이 자기 생각의 객관화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별거 아닌 듯 해도 나에게는 너무나 커서, 버거운 그런 심정을 이 책에 나온 저자의 생각처럼 쉽게 이겨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저자가 얘기하고 있는 과거의 기억이나 실패, 분노와 같은 감정, 생각, 행동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보다 ‘아 지금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 하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가며 조금씩 알게 된다. 특히 화를 내기 전에 화가 나고 있구나 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조금은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많은 주제와 비슷한 내용을 시종일관 전하고 있어서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지만 생활하며 가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또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찾아보는 감정 사전으로 사용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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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책을 펼쳤을 때 공지영 작가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여서 온통 올바른 얘기와 지당한 말씀으로 채워져 있을 거라 생각하며 시큰둥하게 읽어나갔지만 점점 빠져드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작가의 딸의 고3 시절 힘든 상황을 이겨내도록 편지를 주고 받았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큰 얘기들도 많고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내가 고3 시절에 이 책을 읽었다면 과연 이해할 수 있었을까 모르겠다.





어쨌거나 ‘위녕’ 이라는 작가의 따님 덕에 내가 많은 깨달음을 얻은 거 같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될 수 없는 거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다. 사람은 읽은 대로 만들어진다고 했던가. 어떤 책을 보고 깊은 생각을 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었느냐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것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딸이 좋은 대학, 좋은 결혼을 통해 그저 잘 사는 모습을 원한 것이 아니라 진정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현실에 너무도 밀착된, 그러면서도 삶을 관통하기도 하고 때로는 독특하기도 하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듯 하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따님도 아마 만만찮은 독서광이리라 생각된다. 역시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고3 시절의 어려움보다 더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 세상살이에서 누군가 나를 응원해주고 잘 자라길 격려해준다는 걸 느낀다면 그것처럼 힘이 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공지영 작가의 따님이 받았던 현명한 응원을 나도 우리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다.



<마음에 드는 구절>







l 잘 헤어질 남자를 만나라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싶지 않을 때,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도피처를 찾는 일이란다. 외부적인 죄는 언제나 존재하고 그 책임이 오로지 우리에게 속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 하지만 네게 말했듯이 그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란다. 만약 인생이 길이라면 그건 항상 오르막으로 펼쳐지는 거야” (p14)

- “네 앞에 수많은 길들이 열려 있을 때,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모를 때, 되는대로 아무 길이나 들어서지 말고 앉아서 기다려라. 네가 세상에 나오던 날 내쉬었던 자신의 깊은 숨을 들이쉬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네 마음 속의 소리를 들어라. 그러다가 마음이 네게 이야기할 때 마음 가는 곳으로 가거라 (p16)

l 그게 사랑인 줄 알았던 거야

-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비록 부질없고 싸구려 연대감이지만 고독을 그것과 바꾸고 싶을 때도 있고 형편없고 보잘것없는 사람이라도 좋으니 겉치레라도 그들과 함께 고독을 나누고 싶을 때가 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시간들이 고독이 자라나는 때일지도 모릅니다. 고독이 자라나는 것은 소년이 성장하듯 고통스러우며 봄이 시작되듯이 슬프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이것 하나뿐입니다. 고독, 크고도 내적인 고독뿐입니다.” (p22)

- “어려움을 사랑하고 그것과 친해지고 배워야 합니다. 어려움 속에는 우리를 위해 기꺼이 애써 주는 힘이 있습니다” (p23)

- “사랑이란 무턱대고 덤벼들어 헌신하여 다른 사람과 하나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과 미완성인 사람 그리고 무원칙한 사람과의 만남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사랑이란 자기 내부의 그 어떤 세계를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들어 가는 숭고한 계기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보다 넓은 세계로 이끄는 용기입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그들의 결합을 행복이라 부르고 자신들의 미래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각자는 다른 사람 때문에 자기 자신까지 잃게 되며, 상대방과 또 다른 사람까지 잃게 됩니다. 그리하여 남은 것이라고는 구역질과 실망, 빈곤 뿐입니다.” (p24)

l 칭찬은 속삭임처럼 듣고, 비난은 천둥처럼 듣는다

- 안소니 드 멜로 신부님 <깨어나십시오>

- “왜 우리는 칭찬은 속삭임처럼 듣고 부정적인 말은 천둥처럼 듣는지? 왜 내가 당신과 함께 나눈 긍정적인 얘기는 중요하거나 실제적이지 않고 부정적인 이야기는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오는지? 칭찬의 과도한 축소, 그리고 비판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은 진정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의 자아 존중감이 상처 입는다. 우리는 우리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정복하려고 그들을 추적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자아 존중감을 중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믿으면서 말이다. 역설적인 이야기지만 이미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격려를 감지하는데 실패하면서 말이다.” (p30)

- “당신은 진정 성장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진정 깨어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진정 행복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안도하는 것입니다. 치유란 늘 고통스러운 것이니까요. 그것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니까요. 당신은 아무도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편견과 기대라는 관념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결코 누구도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결코 누구도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신뢰할 따름입니다.

결국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성장하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달라지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행복하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이 말하더군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골치만 아프게 될 테니까요’ “ (p32)

l 만일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 해닐 기유메트 <천사 미니멜>

- “나의 창조물들을 자세히 보아라. 어떤 눈송이도 똑같이 생긴 없이 없다. 나뭇잎이나 모래알도 두 개가 결코 똑같지 않다. 내가 창조한 모든 것은 하나의 ‘원본’이다. 따라서 각자 어떤 것과도 대치될 수 없는 거란다. …. 너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나는 너 없이도 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지만 만일 그랬다면 세계는 내 눈에 영원히 불완전한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너를 미카엘이나 라파엘로 만들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네가 너로서 존재하고 나의 고유한 미니멜이기를 원한다. 태초부터 내가 사랑한 것은 남과 다른 너였기 때문이다. 너는 내가 오랜 세월에 걸쳐 꿈꿔 온 유일한 미니멜이다. 따라서 어느 날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느냐? 만일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할 수 없이 슬플 것이다. 영원히 눈물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 (p42)

- 엄마는 한참을 이 구절을 붙들고 있었다. 왜냐구? 엄마도 가끔 생각하거든.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나에게는 왜 저 사람이 가진 저것이 없을까? 신은 왜 나에게 이런 재능을 주지 않았을까? 하고. (p42)

l 그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 때일망정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안 된다.

- <얀 이야기 – 얀과 카와카마스>

- “저마다 ‘아아 이런 때야’ 라는 지나간 한순간을, 슬픔을 간칙한 채 살고 있다.

그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 때일지언정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내가 그리는 풍경의 본질이다. 미래와 과거 사이에 가로놓인, 끝없이 펼쳐진 초원. 부디 이 초원에 나 있는 희미한 발자취를 따라 걸어가 보라.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켜켜로 흐드러진 풀들을 밟으면서…. ‘대체 무슨 까닭이지요?’ ‘그것은 진정한 여행자가 되기 위해서.’ ‘대체 어디로 향하는 건가요?’ ‘그대의 생각이 닿는 곳으로’ “ (p47)

- “만일 그대가 카와카마스는 늘 꾸기만 하고 꾸어 간 것들을 갚을 줄 몰라 교활하다고 여긴다면 그것은 그대가 조금 지쳐 있다는 증거다” (p54)

l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

- 우리에게 왜 질문하지 않느냐는 물음을 던진다.

- “우리는 나이 들수록 의문을 품지 않고 질문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배운 삶의 가치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렇게 되면 어느 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 된다. 절대적이고 당연한 가치들이 존재하는 곳에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네가 온전히 너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와 네가 사는 세상을 낯선 시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인생을 멋지게 설계하기 위해서 말이다.” (p64)

-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네가 살아 내는 오늘이 되기를. 당연한 것을 한 번 더 당연하지 않게 생각해 보기를, 아무것도 두려워 말고 네 날개를 맘껏 펼치기를. 약속해. 네가 어떤 인생을 살든 엄마는 너를 응원할 거야. (p72)

l 삶은 우리보다 많은 걸 알고 있는 거 같아.

- 엄마 친구가 그러더라. 인생의 길을 올바로 가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이 세 가지를 질문하면 된다는 거야. 네가 원하는 길인가? 남들도 그게 너의 길이라고 하나? 마지막으로 운명도 그것이 당신의 길이라고 하는가? (p80)

l 희망은 파도처럼 부서지고 새들처럼 죽어 가며 여자처럼 떠난다.

l 네 자신에게 상처 입힐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네 자신뿐이다.

- 오늘 지금 이 순간만이 네가 사는 삶의 전부, 그러니 온몸으로 그것을 살아라.(p98)

- 책을 읽는 이유는 인생의 다른 많은 것들이 그렇듯 한 가지 이유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

- “네 자신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네 자신뿐이다” (p99)

- 안셀픔 그륀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마라>

- “고통 당하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때문에 고통과 작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고통은 그가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그 고통을 놓아 버린 후에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p100)

- 우리를 변호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를 늘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원 자리에 앉힌 것은 누구였을까? (p101)

- 당신이 당신을 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는 그 잣대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엇이 인간의 힘인가? 당신이 틀림없이 가난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도 돈이 힘은 아니다. 당신의 노예 생활을 모면케 해 주는 자유도 힘은 아니다. 인간의 힘은 참된 표상과 함께 갖게 되는 주의 깊음과 생활방식과 관련된 올바름이다. “ (p104)

- “사람들은 사건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사건에 대한 표상 때문에 혼란에 빠진다. 죽음이 끔찍한 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표상이 끔찍한 것이고 깨어진 꽃병 자체가 끔찍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과 꽃병을 동일시하여 꽃병이 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온 마음으로 꽃병에 집착하는 것이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돈을 잃어버렸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돈은 꼭 필요하며 돈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이 상처를 입힌다.” (p105)

- 이왕 피할 수 없다면 끌려가지 말자고. 내가 끌고 가자, 휘둘리지 말고, 억지로 노예처럼 공부하지 말고 내가 이 시간들의 주인이 되자고 (p106)

- 내가 생각하기에 끔찍했던 불행들이 나를 분발시키고 나를 바른 자세로 살게 만들어 주었던 거야. (p107)

- 무엇인가에 표상을 투사하는 너의 배후는 무엇이니? 네 속에 없는 것을 네가 남에게 줄 수는 없다. 네 속에 미움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미움을 줄 것이고, 네 속에 사랑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사랑을 줄 것이다. 네 속에 상처가 있다면 너는 남에게 상처를 줄 것이고 네 속에 비꼬임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비꼬임을 줄 것이다.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떤 의미든 너와 닮은 사람일 것이다. 자기 속에 있는 것을 알아보고 사랑하게 된 것일 테니까. 만일 네가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너와 어떤 의미이든 닮은 사람일 것이다. (p109)

- 하지만 네가 남에게 사랑을 주든 미움을 주든, 어떤 마음을 주든 사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네 것이 된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면 말 한마디 시선 하나가 두려워진다. 정말 두려워져 (p110)

l 신은 우리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기를 기다리신 거야

- <그리운 메이 아줌마>

- 어떤 사람이 행복하거나 진정한 사랑을 하거나 숭고한 일을 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은 울지 않아도 우리는 운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까, 어떤 사람에게 생겨난 특별한 슬픔을 우리는 다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어떤 사람에게 있는 특별한 사랑과 행복, 혹은 숭고함은 우리 모두에게 이미 공평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단다. (p115)

- “한 때는 하느님이 왜 너를 이제야 주셨을까 의아해하기도 했지. 왜 이렇게 다 늙어서야 너를 만났을까 하고. …..하지만 어느 날 답이 떠오르더구나. 신은 우리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기를 기다리신 거야. 아저씨와 내가 젊고 튼튼했으면, 넌 아마도 네가 우리한테 얼마나 필요한 아이인지 깨닫지 못했을 테지 “ (p120)

l 인생에는 유치한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 <몰개월의 새>

- 모든 유치한 것들을 경멸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트레이너인 신이 당신을 최후의 승자로 만들기 위해 아주 어려운 상대와 연습게임을 하도록 한 거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단다. (p129)

l 그녀에게도 잘못은 있었다.

- <경성기담>

l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게 해 주소서

l 소망은 수천 가지이지만 희망은 단 하나뿐이다.

- “희망과 소망을 혼동하지 말자. 우리는 온갖 종류의 수천 가지 소망을 가질 수 있지만 희망은 단 하나뿐이다. 우리는 누군가가 제 시간에 오길 바라고, 시험에 합격하기를 바라며 르완다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소망한다. 이것이 개개인의 소망들이다.

희망은 전혀 다른 것이다. 그것은 삶의 의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만약 삶이 아무런 목적지도 없고 그저 곧 썩어질 육신을 땅 속으로 인도할 뿐이라면 살아서 무엇 하겠는가? 희망이란 삶에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p146)

l 작가가 되고 싶다면 돈을 벌어야 해

- 박경리

- 작가는 신을, 신의 창조를 닮으려고 한 불경의 죄 때문에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도 이분이었다. (p153)

- 글쎄, 글은 말이야. 이게 그림이라도 좋고 음악이라도 좋고 무용이라도 좋고, 어떤 예술 장르이건 말이야. 그건 오는거야 (p157)

- 그런데 이 ‘오는’ 영감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평소에 활자에 예민해 있어야 하고, 많은 글들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알고 있어야 하고 삶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관찰하고 통찰한 데이터들이 머릿속에 있어야 해. (p157)

- 작가는 현실을 다루는 사람이다. 설사 공상이라 해도 현실의 요소들이 없다면 우리는 전혀 그것과 교감할 수 없어. 그래서 작가는 이 모든 현실을 알아야 하는 거지. 그리고 읽으며 기다리는 거야. 소설이, 글이 내게로 올 때까지 말이야. 그러면 사람들은 묻곤 하지? 그렇게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벌고, 또 읽는데 소설이 혹은 글이 오지 않으면 그때는 어떻게 하죠? 그러면 엄마는 대답한단다. “네. 그러면 쭉 돈을 벌고 읽으며 살면 됩니다. 그것도 행복한 삶이니까요.” (p159)

l 행복한 사람을 친구로 사귀렴

- <어느 시민의 고백>

- 운명에 대해 승리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그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 (p162)

- 사람은 자신의 불행을 함께 한탄하는 것을 다른 사람을 위로한다고 착각할 때가 많아. 진정한 우정은 그의 성취에 그의 성공에 함께 진심으로 기뻐해 줄 수 있는가 아닌가에 있고, 이런 일은 대개는 ‘스스로가 스스로임을 좋아하고 행복한’, 스스로와 스스로의 삶에 긍정의 눈을 뜨고 있는 그런 사람들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더구나 (p167)

- 사랑하는 딸, 도전하거라. 안주하고 싶은 네 자신과 맞서 싸우거라. 그러기 위해 너는 오로지 네 자신이어야 하고 또 끊임없이 사색하고 네 생각과 말과 행동의 배후를 묻고 또 읽어야한다.

- 삶은 어느 날 그것이 그래야만 했던 이유를 가만히 들려주게 될 거라고. (p168)

l 사랑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

l 해야 한다는 성명서

- <어떻게 당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

- “대부분의 ‘해야 한다는 성명서’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실망을 준다. 누군가 자신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을 때, 자신의 비현실적 기대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상해서 상대를 지목하고 그를 독선적으로 비난한다.” (p187)

- “당신이 그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가 왜 꼭 당신을 사랑해야합니까? 당신이 그에게 헌신하고 잘해 주었다고 해서 그가 왜 꼭 그것을 알고 거기에 보답해야 합니까?” (p189)

- 고통에, 고뇌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내주지는 말자. 대신 하늘을 향해 한번 기도하렴.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그리고 잠시 다른 일을 하는 거야. (p190)

l 우리 생에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춥고 배고픈 거지가 있다면 네가 가진 돈의 반만 떼어 줘 보렴. 그 사람이 그걸 가지고 술을 사 먹거나 왕초에게 바치거나 아니면 또 약 같은 걸 복용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래 엄마도 젊은 시절 그런 걱정을 했었어. 그런데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유럽인 친구들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단다. 내 바보 같은 질문에 그들은 너무나 간단히 대꾸하더구나. “내가 돈을 주는 것은 내 일이고, 그 다음은 그의 일, 그뿐입니다” (p200)

l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이 외로운 것 오래전에 울린 종소리처럼

l 쾌락과 행복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 ‘하면 안되는 것을 해야지’ (p214)

- 엄마는 네게 요구한다. 너는 언제나 사랑을 선택해야 한다. 쾌락과 행복 사이에서 행복을 선택해야 한다. 탐욕과 우정 사이에서 우정을, 허영과 진심 사이에서 진심을, 그리고 반항하려거든 열렬히 해야 한다. (p215)

l 바랄 나위 없이 삶이 만족스럽다.

- <타샤의 정원>,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 인생은 근심하여 살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p220)

l 매일 내딛는 한 발짝이 진짜 삶이다.

- <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

- 메마른 땅과 메마른 하늘에 뜬 별을 보며 울음을 터뜨렸다는 말 (p231)

- “나는 온갖 의무들에서 벗어나야 했다. 나는 항상 어딘가에 출석해야 하고, 언제나 연락 가능해야 하고, 어떤 질문에 대해서든 늘 답변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그 모든 삶으로부터 떠나야 했다. 사막에서라면 우리는 존재하는 동시에 완전히 여분으로 남을 뿐이다. 나를 찾거나 필요로 하거나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거울도 없다. 그리고 그런 공간에서는 결국 나 자신마저 없어도 더 이상 아쉬울 것도 없다.” (p233)

- 너를 부르는 곳으로 자유로이 떠나기 위해서는 네가 출석해야 하고 대답해야 하는 그보다 많은 날들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야. 매일 내딛는 한 발짝이 진짜 삶이라는 것을. (p237)

l 풀잎마다 천사가 있어 날마다 속삭인다. 자라라, 자라라

- 젊은 날의 고통은 얼마나 가치 있고 귀중한 것인지 엄마는 이제는 알게 되었단다. (p241)

- 젊은 시절은 삶의 뿌리를 내리는 계절 (p241)

- 충분히 거기에 상응한 고통을 겪어 내는 것, 그래야 젊은 시절의 고난이 진정 값어치가 있게 되는 거지 (p242)

- 왜 책을 읽으세요? ‘자라려구요. 성장하려구요’ (p243)

- 네 마음 결 하나하나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말이야. 자라라, 자라라 하고 (p244)





l 에필로그 –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 당신은 제게 좋은 대학에 들어가라고 말하는 대신, 하루하루를 진심으로 죽을힘을 다해 살아가라고 했습니다.(p248)

- 수없이 상처 입고 방황하고 실패한 저를 당신이 언제나 응원할 것을 알고 있어서 저는 별로 두렵지 않습니다. (p249)





l 작가 후기

- 믿음과 지지와 응원

“언젠가 어두운 모퉁이를 돌며, 앞날이 캄캄하다고 느낄 때, 세상의 모든 문들이 네 앞에서만 셔터를 내리고 있다고 느껴질 때, 모두 지정된 좌석표를 들고 있는데 너 혼자 임시 대기자 줄에 서 있다고 느껴질 때, 언뜻 네가 보았던 모든 희망과 믿음이 실은 환영이 아니었나 의심될 때, 너의 어린 시절의 운동회 날을 생각해. 그때 목이 터져라 너를 부르고 있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네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야. 엄마가 아니라면, 신 혹은 우주 혹은 절대자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른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겠지”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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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리처드 J. 라이더 & 데이비드 A. 샤피로 지음, 김정홍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이 모든 짐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가?”



책의 서문에 나온 위의 말을 보는 순간 정신이 번쩍하긴 했다. 그 동안 짐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그저 생활이려니 했던 것들이 진정 나를 위한 것이였는지 생각해보게 되고 군더더기가 없었을까 하는 생각에 빠지게 하였다. 살아가는 순간순간에 쌓였던 자신의 상황과 생각들을 어느 시점엔가는 정리하여 다시 한번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너무 익숙해져서 정비할 것인지조차 분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이지 반성의 시간을 갖고 다시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정신무장을 하고 싶긴 하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책을 보는 동안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여전히 답을 찾진 못하고 있다. 그러니 다 읽고 나서 숙제가 한 보따리 생긴 느낌이다.



인생을 절반쯤 살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남의 시선이나 사상에 따라 마치 내 것인양 살고 있지 않았는지 점검해봐야겠다는 다짐은 해본다. 혹여 남의 옷을 빌려 입으며 깨닫지 못한다면 시간이 더 지난 뒤에 허무함을 느끼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의도하였든 아니든 간에 생각보다 많은 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진 않은지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마음에 드는 구절>





프롤로그

l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

l ‘나는 내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l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어’

l ‘나는 과연 내 인생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일까?’

l 가방을 다시 꾸린다는 것은 끝없는 재평가와 재창조를 의미한다.

l ‘당신의 가방 안에 무엇을 담아야 할까?’

l “이 모든 짐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가?”



1. 내가 잃어버린 날은 웃지 않았던 날이다.

l 사람들은 행복이란 것을 마치 붙잡아서 새장 안에 가둬둘 수 있는 물건인 양 언제나 욕망의 잠자리채를 들고 다니며 허공을 휘젓는다. 그러나 행복이란 줄에 묶인 애완견이 아니라 어깨 위에 앉은 매와 같다. 주인은 매와 함께 할 수는 있지만 매를 소유할 수는 없다.

l 성공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산다. 사람들이 대부분 겪는 비애는 자기만의 성공관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그들은 잘 포장된 행복의 이미지를 돈으로 사면 행복해진다고 믿어 왔다. 이것은 마치 피에로의 가면을 쓰면 자신도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l 스마일 시즌

l 우울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늘 똑 같은 옷을 입는다는 것이다.

l 어째서 늘 ‘정상적으로만’ 살아야 하나? 이제 과감히 달라져 보자. 다르게 행동해 보는 것이다. 10일간 매일 한 가지씩 일상에서 벗어난 일을 해보기로 하자. 출근할 때 매일 가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보는 것도 괜찮고 고릴라 옷을 뒤집어쓰고 사무실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것도 꽤 그럴 듯 하다. 일상을 마구 뒤흔들어 보자는 것이다. 규범에서 일탈해 보자.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자. 새로운 방식, 전과 다른 방식으로 뭔가를 할 때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지 않은가?

l “지금 여기가 어디지? 나는 어디로 가고 있었지?”

l 가방을 풀고 다시 꾸리는 일은 한 사람 이상의 대화 상대와 함께 해야 한다.



2. 바람직한 삶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에 있다.

l 깨달은 자들은 말이 없고 삶의 혁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이루어진다.

l 어째서 그들은 자신의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을 그렇게 송두리째 갈아치울 수 있었을까? 그런 용기와 결단은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삶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이 미리 정의해 놓은 삶을 버리고 스스로 다시 정의 내린 삶을 선택한 것이다.

l 당신은 삶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 무엇이 바람직한 삶인가?

l 실질적으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삶의 조건은 인간관계, 일, 여가. 이 세 가지로 요약된다.

l 조셉 캠벨 ‘신화의 힘’ – 당신은 인생에서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라. 당신의 삶이 어떠했는지, 당신의 삶에서 좋았던 것은 무엇인지. 당신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은 하나도 못했고, 당신의 몸과 마음이 가고자 했던 곳은 한 군데도 가보지 못했다고 느낄 것이다.

l 그렇다면 바람직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극심한 생존경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할까? 위기의식에 쫓겨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우리가 찾아낸 해결책은 매일매일 짊어지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고 다시 가볍게 꾸리는 것이다.

l 긍정 – 인간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개체가 자기 방식대로 존재하는 것을 인정한다는 뜻. 즉 자연스러운 조화야말로 바람직한 삶의 토대

l 바람직한 삶에 대해 ‘장소, 사랑, 일 그리고 목적의 총체’ 라고 정의했다.

l 자신이 속한 곳에서 place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며 love

삶의 목적을 위해 purpose

자기 일을 하는 것 work

l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바람직한 삶을 이룰 수 있게끔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 바로 ‘목적’ 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에 눈을 뜰 수 있게 해주는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어야만 당신이 원하는 ‘바람직한 삶’을 향해 여행을 계속할 수 있다.

l 존 코원 – 바람직한 삶을 “불안에서 자유에 대한 믿음으로 옮겨가는 것”. 직업 사랑, 가정에 대한 걱정에 끊임없이 시달리다 마침내 불안과 좌절을 모두 벗어버리고 ‘어디서,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는가?’ 라는 요소들이 완전히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는 것

l 그들은 자연스럽게 가방을 풀고 다시 꾸림으로써 이전까지 바람직한 삶에 대한 자기만의 인생관을 가로막았던 모든 두려움을 하나씩 걷어내고 있다.

l 죽음에 이르는 네 가지 두려움 – 무의미한 삶에 대한 두려움, 외톨이가 되는 두려움, 길을 잃는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l 버트런드 러셀 – “행복하다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지닌 것이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하는 일이다. 일은 그 자체로도 즐거울 뿐 아니라 그것이 쌓여 점차 우리 존재를 완성하는 기쁨의 근원이 된다.”

l 길을 잃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한 곳에 매어 산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보지 않고 어떻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 길을 잃어보지 않고서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l 아무리 거룩한 목적이라도 자기 내면이 아닌 외부의 개입이 있었다면 결코 자기만의 진짜 삶을 경험할 수 없다.

l 바람직한 삶에 이르는 길은 결국 자기 자신과 진심으로 화해하며, 궁극적으로는 죽음에 이르는 네 가지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l 우리는 사랑, 장소, 그리고 일을 위한 적절한 공간을 찾아내고 그것을 지켜나감으로써 바람직한 삶을 설계할 수 있다.

l 바람직한 삶에 필요한 것을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면이 보내오는 주파수에 민감해지고 자신과 좀더 열린 관계, 솔직하고 분명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가면부터 벗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쓰는 가면뿐 아니라 자기 앞에서 쓰는 가면도 모두 벗어야 한다.

l 여행을 계속하려면 진지한 마음으로 가방을 열고 짐을 풀어야 한다. 가방을 연다는 것은 잠자던 내면을 깨우는 일이다. 짐을 모두 풀어헤친 뒤에야 우리는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것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l 삶은 결코 일반적인 논의로 규정되는 것도 아니고, 거룩한 몇 마디의 명언들로 요약되는 것도 아니다. 삶은 그 누구도 아닌 오로지 자기만의 질문을 품은 채 끊임없이 가방을 풀고 다시 꾸림으로써 서서히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l 선승 스즈키 – “나는 삶의 예술가이며, 나의 삶이 곧 나의 작품이다”

l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혹은 버리기가 아까워서 가방을 ‘전에 꾸려놓은 그대로’ 놓아두는 사람들은 거짓 안정만을 얻을 뿐이다.

l 가방을 풀어헤칠 자아인시과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분별하기 위한 훈련을 오직 자기만의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3. 인생에는 중요한 것이 많다. 그러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더 많다.

l 가방 꾸리기 법칙 – 첫째, 짊어져야 할 짐의 양을 결정하는 것. 둘째,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지 결정하는 것

l P62~p66 까지의 가방 꾸리기 위한 질문들 참조



4. 도대체 왜 이 짐을 모두 짊어져야 하는가

l 바람직한 삶의 구성요소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던져 보자.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왜’ 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가?

나는 ‘왜’ 이곳에 살고 있는가?

나는 ‘왜’ 이것을 나의 목적으로 삼고 있는가?

l 삶에 대한 메시지 하나라도 붙잡으려면 오히려 삶에서 잠시 떨어져 있는 수밖에 없다.

l 가방을 다시 꾸리는 일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계속된다.

l 삶의 매 단계마다 우리는 그때그때 품고 있는 인생관에 따라 언제든 자신을 설계할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지고 있는 짐이 무엇이며 그것을 왜 지고 가는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5. 성공을 했는가, 성취를 했는가

l 정말 어려운 것은 그 동안 살아오면서 차곡차곡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수많은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털어 버리는 것이다.

l 소중한 삶을 그런 식으로 접고 싶지 않다면 할 수 있는 한 자신의 모든 삶을 그때그때 충만하게 살아야 한다. 판에 박힌 기존의 각본을 뒤집어엎는 것이다. 곧고 좁은 길에서 벗어나 마음 가는 대로 이리저리 돌아다녀보는 것이다. 물론 두려운 일이다. 그런 삶을 산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과 사랑과 일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l 개인의 경쟁력은 재능보다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l 라마승 타르흥 툴쿠 : 능숙하게 할 줄 아는 재주 –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그리고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 창조적 잠재력을 쏟아 붓기 위해 능숙하게 할 줄 아는 자신의 재주를 발휘한다면 능히 자기 본성의 핵심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삶의 근본 목적을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의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일이 가치 있는 직업이라는 사실과 함께”

l 결국 ‘내게 맞는 일’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재능과 삶의 목적을 분명하게 파악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바로 “나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숙제들이다.

l 숨겨진 재능을 찾기 위해 내면을 살펴보는 질문

- 배운 적은 없지만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는 일

- 별로 노력하지 않고도 탁월하게 잘하는 일

- 당신이 남들의 솜씨를 지켜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주로 당신의 솜씨를 지켜보는 일

- 빨리 배우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지는 일

l 이제 갈수록 점점 ‘당신의 직위가 무엇이냐’ 보다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이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à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인가?’

l 누구에게나 내면의 황무지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 미지의 세계로 이어진 자기만의 길이 있따.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땅, 그런 미지의 땅이 없다면 살아 있다는 짜릿한 느낌을 어떻게 맛볼 수 있겠는가? 내적 탐험을 떠나는 자들은 숱한 모험을 통해 성장해 간다. 결국 삶의 목적은 ‘성장하는 것’이다.

l 내적 탐험이 가득 찬 삶 à “나는 ‘나’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6. 삶은 애초에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다

l 다목적 라이프스타일 – 재능과 열정과 가치관이 모두 한 가지에 집중되어 있으며 한결같이 깊은 성취감을 느끼며 산다.

l 다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점 P130~P131

l 사람들은 모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욕구와 그 일을 통해 존중받고 싶은 욕구를 가슴깊이 지니고 있다.

l 다목적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공식 – (재능 + 열정 + 환경) X 꿈 = 다목적 라이프스타일

l 피터 러셀 : 시간의 화이트홀 – “우리 삶에서 가장 무거운 짐은 육체적인 짐이 아니라 정신적인 짐이다. 우리는 과거에 대한 회한과 미래에 대한 걱정에 눌려 살아간다. 이것이 우리가 지고 있는 진짜 짐이며 시간이 많아서 생기는 권태의 앙금이다. 이 짐을 버리지 않고서는 결코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없다. 가벼운 마음이란 더 이상 집착에 시달리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유로운 마음이다.”

l 사람의 인생이란 결국 삶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내면의 오디세이다.

l 삶이 애초에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빨리 받아들일수록 나만의 ‘다목적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공식’을 세우는 일이 급선무가 된다.

7. 인생의 여정을 함께할 친구를 가졌는가

l 열정적인 관계, 뭔가 의미 있는 관계, 살아있는 관계, 짜릿함이 넘치는 관계를 맺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가방을 풀어헤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l ‘있는 그대로의 나’를 통째로 받아주는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영양가 있다.



8. 답은 내 안에 있다.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l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 세상을 정복하려는 욕망, 그 모든 욕망의 동기를 모두 한 냄비에 담아 끓여보면 단 하나만 남게 된다. 바로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다.



9. 하나의 문을 닫으면 또 다른 문을 열 준비가 필요하다.

l 이제 당신이 ‘있는’ 곳이 아니라 ‘있어야 할’ 곳을 그려보자. 당신은 어떤 곳에서 살고 싶은가? 거기서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누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또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그곳에서 당신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는가?



10. 현재 처한 상황이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11. 지금과 꼭 다른 삶을 살 필요는 없다.

l 가방을 다시 꾸리는 일에 있어 최대의 장애물은 ‘제테오포비아 zeteophobia’ 라는 것이다. 제테오포비아란 탐색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것은 결정할 일이 너무 벅차 도저히 못할 것 같은 두려움으로 인생 항로의 전진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불안 심리다.

l 사람들은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지금’ 당장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l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곧 참된 ‘삶의 예술’이라는 사실을 드디어 깨닫게 되었다.

l 가방을 다시 꾸려보자

그런 다음 느낌이 어떤지 보자

고칠 점은 고치자

필요할 때마다 가방을 다시 꾸리자



12. ‘타임아웃’ 이 충만한 하루를 만든다

l 정신적 타임아웃

l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인생 수업 – “사람들이 공허하고 무의미한 삶을 사는 것은 죽음을 부인하기 때문이다. 영원히 살 것처럼 살기에 꼭 해야 할 일도 아주 쉽게 뒤로 미루게 된다. 내일의 준비와 어제의 기억 속에 갇혀 ‘오늘’은 언제나 잃어버리고 만다.

l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좋은 길이 틀림없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길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아주 여러 가지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13. 길을 잃어야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다.

l 길을 잃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모르는데도 길을 잃었다는 명제가 성립될 수 있을까? 길을 잃었다는 것은 결국 목적지를 알고 있다는 말이 된다.

l 영화 그럼피 올드 맨 – “네가 삶을 되돌아보고 후회할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건 네가 포기해 버린 모험들일 게다”

l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 그것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첫걸음이다. 길을 잃었다면 적어도 당신은 길을 찾고 있는 중이다. 설사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해도.

l 모든 두려움은 모르는 데에서 비롯된다.

l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그것을 직접 알아내는 수밖에 없다.

l 지금 처해있는 상황에서 빠져나가는 데만 에너지를 쏟아 붓지 말고 반대로 그 경험에 자신을 순순히 맡겨보자. 모든 짐을 혼자서 지고 가려고만 하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자신을 놓아두자.

l 길을 잃을까 두렵지 않느냐고? 물론 두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두려운 것은 이 기회를 그냥 보내버리고 난 뒤 남은 생애 동안 내내 그 기회를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워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14. 내가 찾아야 할 것은 마지막 목적지가 아니다.

l 어떤 순간에는 단지 머리 위에 있는 하늘과 홀로 조용히 쉴 만한 장소만을 원하다가도 다음 순간에는 ‘새로 나온 최고급 중형차를 타고 지붕창 너머로 지나가는 하늘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멋질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l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진짜 즐거움은 그 길을 갈 때 느끼는 자유와 해방감이다.

l 과정이 전부다.



에필로그

내일의 목적을 갖고 오늘을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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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아픈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 시인 김선우가 오로빌에서 보낸 행복 편지
김선우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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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상은 넓은가 보다. 이 지구상 어딘가에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도시가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다. 특히 아직은 가난한 나라로 이해하고 있던 인도의 어딘가에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행복 추구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저자가 돌아본 인도의 ‘오로빌’이라는 곳에서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해봤으면 하는 것들을 생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에 옮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 동안 너무도 당연시해왔던 현대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연을 아끼고 더불어 살아가며 공산주의도 아니고 자본주의도 아닌 ‘조화’를 이루려는 시도들이 신선해 보인다. 물론 자본주의의 모든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욕심으로 채워지는 모순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주인없는 가게에서 필요한 물품만 필요한만큼 가져가는 모습들이나 자신이 안쓰는 물건들은 갖다두고 서로 돌려가며 사용하는 모습들도 물질의 노예가 되어가는 현대인에게 큰 물음을 던지는 듯 하다. 물질적으로 풍부하면 행복하니? 명품을 사면 행복하니? 하는 식으로 말이다.

특히 저자가 묘사한 아이들의 모습도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맘껏 뛰어놀기도 하고 자연과 벗삼아 유년 시절을 보낼 수 있는 부분은 부모로서 굉장히 부럽게 만든다. 천안함 사건을 기억하는 어린 아이보다 자연의 형상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이길 누구나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공동체로 살아가기 위해 소소한 일상의 일들도 모두 같은 가치로 보고 새로 이주해온 사람들도 자신이 원하거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괜찮아 보인다. 하는 일의 상중하가 없이 모두 소중한 일로 받아들이고 서로의 일을 인정하는 것. 그런 점은 우리 사회도 받아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나도 도시 생활에 찌들어서일까. 너무나 영적이면서 도시 생활의 반대편으로 가는 모습이 정말 옳은 것인지 의아해지기도 한다. 지금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행복과는 거리가 먼 것일 까 하는 의문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다른 생활을 상상해보지 않아 지금의 생활과 다른 오로빌에서의 생활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언젠가 한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던져진 행복의 진정한 의미는 어디에서 살 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인생이라는 선물을 어떻게 풀어볼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을 터. 평범한 생활의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는 생과, 전생을 헌신하여 이루고 싶은 일에 매진하는 생. 두 가지 모두 인생을 특별한 선물로 만드는 중요한 방법들일 것이다. 어느 것이 어느 것보다 더 좋은 삶이라고는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일 뿐이다. 다만 스스로 선택한 운명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언제나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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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의 책읽기 - 내 삶을 리모델링하는 성찰의 기록
유인창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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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보는 동안 유난히 많이 나오는 단어는 ‘밥벌이’라는 단어였다. 대한민국의 마흔은 가정과 사회에서 많은 책임과 고민으로 내몰리는 세대의 의미이고 그런 삶의 무거움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밥벌이 라는 단어라는 느낌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하는 시기이기도 할 것이다. 밥벌이로만 끝낼 것인지 아니면 가슴 뛰는 삶으로의 도약을 할 것인지 은연중에 강요받는 시기인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답을 찾고 있지만 단순히 책을 읽는다고 삶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너무나 공감가는 얘기다. 앞서 걸어간 누군가의 흔적을 통해 답을 찾을 수는 있지만 아는 것과 실행의 차이는 너무도 극명하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그런 흔적을 찾는 재미와 깨달음을 주고 독자에게 실행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단박에 삶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인생에 ‘한방은 없다’ 라고 얘기하며 공을 들이고 치열하게 고민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꾸미지 않은 느낌이여서 마음에 든다. 마흔의 삶을 너무나 비참하게 꾸미거나 포장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하게 된다. 저자가 바라보는 마흔이라는 삶에 대해 담담히 풀어내고 있었다. 그런 저자의 글 속에서 자신에게 공명이 된다면 소개된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마흔이라는 삶의 무게가 우리의 잘못만은 아닌 것이고 인생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다는 것, 즉 기억을 다 가지고 삶을 다시 산다고 잘 살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다시 한번 리플레이’ 라는 책을 소개하는 것은 무언가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다. 너나 할 것없이 인생은 늘 실수투성이고 다시 살아본다한들 실수는 늘 생기게 마련이라는 것이 크나큰 위안이 되기도 한다.



마흔을 바라보는 성찰을 밥벌이에서 느낄 수 있었지만 그것 뿐은 아니였다. 돈만 벌다 죽는 것은 억울하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꿈을 꿔보라는 것이 저자의 또 한가지 이야기다. 회사 생활을 하다가 퇴직한 후 티브이나 산책만 하며 인생을 보낼 것이 아니라 달리기를 하든 사막을 횡단하든 자신이 가슴뛰는 일을 찾아 제2의 인생을 준비해보길 권하는 것이다. 저자의 친구 얘기처럼 돈벌이와 가슴뛰는 일을 동시에 추진해보는 ‘투트랙 전략’도 좋겠다. 회사를 다니며 조금씩이라도 천천히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보며 열심히 살아가는 것. 그것이 마흔의 쓸쓸함을 이겨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힌트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고.



‘인생의 비극이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달성할 목표가 없는 것이 진정한 인생의 비극이다. 목표달성에 실패하는 것은 치욕이 아니다. 그러나 달성할 목표가 없는 것은 치욕이다.’ – 나탈리 뒤 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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