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 가까이 더 가까이
글렌 머피 지음, 김명남 옮김, 최성우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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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미디어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의 7번째 도서는 <발명>입니다

여태까진 상어에 공룡에, 생명과 관련된 도서를 읽더니 뜬금없이 웬 발명인가 싶었는데요~ 아이가 읽고 난 후 저도 읽어 봤더니, 웬걸요~ 발명 또한 생명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제더군요 

특히 인간의 생명과요~^^



발명의 앞, 뒤 표지입니다

앞 표지엔 우주선과 같은 것에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는 모습이, 뒷 표지엔 <발명> 속의 여러 이미지와 질문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질문 먼저 읽어보고 시작했지요


▣두근두근, 발명이 궁금해요!

  ▶ 바퀴 없는 기차는 어떻게 달릴 수 있을까요?

  ▶ 풍차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간 최초의 비행사는?


오호라~ 인류의 역사 속 <발명>과 관련된 이야기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을 것 같은 질문들~! 책을 읽기 전, 아이에게 이 질문을 던져 봤습니다*^^* 


  ▶ 기차 선로와 기차 아래에 자력이 있는 것을 붙이는데, 기차에는 하나의 

    극을 달고 선로에는 칸칸이, 2개의 극을 번갈아 설치하여 극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이동하게 한다 

  ▶ 물레방아처럼 움직이는 것들이 들어 있어서 그 아래의 떡이나 빵의 반죽을

    만드는 힘이 생긴다

  ▶ 개. 그 다음은 침팬지. 

    개는 우주선을 타고 나갔는데 지구의 중력 때문에 지구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고 빙빙 돌다가, 지구 대기권에 들어가는 바람에 우주선이 불타 죽었다


상상력과 그간의 독서로 얻은 지식이 총 망라된 듯한 답변이군요

초등학교 4학년생이라, 대답이 조금 재미있게 나온 것 같아요~

과연... 아이가 답한 것과 같은 내용이 책 속에 있을까요? 

가슴 두근거리며, 책을 펴 봅니다



표지를 펴면 이렇게 두 장의 속 표지가 나타납니다 

흠...무슨 기계인지? 저는 도통 모르겠네요 하하...^^;;(책에서 답을 구해보죠!) 

오른쪽은, 지하철 같죠?



앞의 6권과 조금 다른 <발명>차례의 모습입니다

둘러보기의 항목이 겨우 3개!! 반면에 집중 탐구는 무려 23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내용을 살펴보니 둘러보기에서는, 발명이란?, 발명의 역사, 최초의 발명가로 나누어져서 <발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짚어보게 되어 있군요

집중 탐구에서는 다양한 발명품을 하나 하나 자세히 알려주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백문이 불여일견, 둘러보기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오~ 이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아닙니까!!

저희 아이 미래의 꿈이 과학자라서인지 존경하는 인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분입니다 다빈치가 발명한 비행기계의 모습도 같이 있네요~


둘러보기의 항목이 3개라서 사진을 올릴까 말까~ 더 고민이 됐는데요, 아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요걸로 콕 집어주길래 올려 봅니다^^;;



'최초의 발명가'입니다

유명한 발명가 누구,라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발명된 도구에서부터 시작하다보니 최초의 발명가는 바로 우리 인간의 '선조'가 되더군요

최근에 허니에듀 덕에 구입한 한국사 책도 있고해서 한참 역사에 관심을 두고 있는 터라, 아이에게 더욱 인상 깊었던 부분이라고 합니다^^



집중 탐구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 그림만으로도 벌써 두근거립니다~

인쇄기계처럼 생겼네요? 수 장의 종이가 있는 것도 그렇고, 글자가 살짝 보이는 것도 같구요


집중 탐구의 차례 항목이 23가지라고 먼저 알려 드렸습니다~

책 전부를 소개할 순 없으니, 차례로 그 내용을 가늠하고 아이가 마음에 들어한 페이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위대한 발명들'이라는 소주제가 있구요,

세상을 굴리는 바퀴 / 바람과 함께, 돛 / 시간을 알려 주는 시계 / 바람으로 일하는 풍차 / 글을 퍼뜨린 인쇄기 / 우주를 밝혀낸 망원경 / 근대를 이끈 힘, 엔진 / 순간을 잡아내는 카메라 / 트랙 위를 달리는 기차 / 소리를 잡아내는 음악 재생기 /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 / 먼 곳의 소리를 듣는 전화 / 바닷속 깊이, 잠수함 / 자유를 준 자동차 / 공기보다 가벼운 비행선 / 더 높이, 비행기 / 전파를 타고, 라디오와 TV / 번개처럼 빠른 컴퓨터 / 지구 밖으로, 로켓 / 고마운 칼, 수술 / 도둑을 막는 자물쇠와 열쇠 / 더 나은 몸, 생체 공학 / 하나 된 세상, 인터넷


바퀴나 인쇄기 등 여러 도구나 기계의 발명과 쓰임에 대해 이야기할 것 같죠? 그런데 의외라고 생각되는 항목... 저는 '고마운 칼, 수술'이 눈에 띄더군요

칼은 연장의 발명과 발전에서 역사적으로도 빠트릴 수 없는 도구이긴 한데요, 소제목에 의아한 거였어요 

고마운 칼, 수술...이라니, 어째서 수술 도구나 기계, 기술이 아닌 '고마운 칼'인 걸까요? 

살짝 들여다 보니~ 아하! 

'수술이 우리 몸을 베고, 자르고, 꿰매고, 교체하여 병을 고치는 일'이라서 수술 도구와 기술의 발달이 있었다고 소개하는 군요 

그렇죠, 수술은 칼처럼 사용되는게 맞죠! 소제목에 멋드러진 비유가 있어서 새삼 더 반하게 되는 <가까이 더 가까이>, <발명>입니다 


소제목마저도 멋진 <발명>을 읽다보니 이렇게 많은 항목들 중, 저희 아이가 마음에 들어한 것은 무엇일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

생체공학?비행선?아니, 뒷 표지에서 재미난 생각으로 답한 기차일까요?



저희 아이의 선택은, '시간을 알려 주는 시계'입니다

예전에 손목 시계의 건전지를 바꾸느라 뒷 뚜껑을 연 모습을 보기는 했는데, 그 때는 미처 몰랐던 여러 가지 부품들이 있단게 신기했다네요ㅎㅎ 

평소 우리나라의 발명가로 장영실을 꼽던 녀석인데요, 자격루와 앙부일구를 보았던 터라 이렇게 많은 부품은 오히려 생각지 못했다네요


<가까이 더 가까이> <발명> 편에는 여러 도구와 기계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특히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네요(다른 편에도 비슷하게 쓴 것 같긴 합니다만^^;;) 

그만큼 소개하고픈 내용도 가득해서, 아마 날을 새어 써도 모자라지 않을까하는 기우까지 듭니다ㅎㅎㅎ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한 발명, 기계와 도구, 기술의 발전.

그 안에 숨은 역사와 쓰임, 의의까지 살펴보는 <가까이 더 가까이> <발명>!

여러 많은 분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정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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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가까이 더 가까이
존 롱 지음, 윤소영 옮김, 공달용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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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그 6번째 도서ㅡ공룡




둘째가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공룡이라 꽤 많은 책을 읽었는데, 그럼에도 신선한 내용과 새로운 공룡을 만날 수 있는 책.

오래간만에 꺼내어둔 몇 몇 공룡을 꺼내어 비교해보기도 했답니다

이번에도 뒷 표지의 질문들을 하나씩 읽으며, 책 속 어디에 이 내용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합니다~^^

▶ 공룡의 몸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 공룡이 멸종된 이유는?

▶ 공룡은 새끼를 어떻게 길렀을까요?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책 속에 등장할 공룡들을 미리 만나보면서 같은 (좌)스테고사우르도 살포시 얹어 봤습니다 브라키오사우르스는 모형이 있는데, 아쉽게도 책 속의 (우)디플로쿠스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사진만 찰칵~!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공룡>은, 다른 책에서 다뤘던 화석, 사는 곳, 먹이, 습성 등 뿐 아니라 연관된 정보까지 수록하여 알차게 구성되었습니다

차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룡 뿐 아니라 연관된 정보로 용의 모습도 보이고, 공룡의 신기록이라던가 실마리, 공룡 사냥꾼들처럼 톡톡 튀는 소제목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둘러보기의 제목을 장식한 그림들 좀 보세요

역동적으로 뛰고 날아오르는 공룡들의 모습이 3D처럼 제게로 막 다가오는 듯 합니다 사진이라...그 감동이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할 정도입니다



공룡 뼈 화석 뿐 아니라 근육까지 재현해 그린 그림이 마치 실제인양 느껴지는 '공룡의 몸' 챕터입니다 

아이가 읽었던 책들 중에도 공룡의 근육이 표현된 책이 있긴 했다는데,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공룡>책 속 그림이 "훨씬 고퀄!"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해주네요 이 책을 소장하고 서평을 쓰는 제 어깨가 괜히 으쓱하게요~^▽^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서평이 벌써 6번째지만, 매번 고민하는게 사진입니다 더 찍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책이기에 이것도 저것도 올리고 싶거든요

하지만 자제하는 미덕~ 그럼에도 아쉬워서 부분 사진을 살짜기 올려봅니다

바로 '발자국 화석' 부분인데요~ 

아이가 좋아하다보니 저도 꽤 많은 공룡책을 읽었는데 발자국 화석 하나까지 이렇게 세밀하게 설명하고 그림으로 표현한 경우는 처음이거든요

내딛기, 지르밟기, 발 때기, 발자국의 순서로 설명하면서 발자국 화석이 굳기까지의 과정을 알려 주더군요



집중탐구에서는 좌측의 연대띠로 공룡이 살았던 시대를 확인하면서 서식지와 공룡의 정보를 상세히 알아봅니다

집중탐구 메인 모델로는 디스플레토사우루스(티라노사우르스 과)와 트리케라톱스 가족이 등장했네요 이 두 종류의 공룡이 대치하는 모습은 집중탐구의 '트리케라톱스'편에서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답니다^^


드디어 대망의 '스트루티오미무스'를 소개합니다~!



스트루티오미무스는 자칭 공룡박사인 둘째아이도 처음 보는 공룡!!

잡식성이라서인지 생김새부터 남달라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등공신이겠어요

공룡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도, 이제 공룡과 접하는 친구들과 그렇지않은 친구들도ㅡ실제로 중1인 제 큰 아이도 흥미롭게 읽었죠ㅡ즐겁게 탐독할 것 같습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는 매 도서마다 뜻풀이와 찾아보기가 있어서, 혹여나 어려운 단어가 있거나 찾는 부분이 있다면 몇 쪽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부 다 읽지 않아도ㅡ다 읽지 않으려면 엄청나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요^^ㅡ 백과사전처럼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기 수월하죠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공룡>!! 이번에도 추천, 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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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 - 신화 에피소드로 본 명화 속 그리스 신화 이야기들
허먼 웨치슬러 지음, 고현경 옮김 / 고씨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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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읽게 되실 많은 분들께 혼동되지 않도록 먼저 말씀드려 봅니다~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라는 제목이지만, 북유럽 신화나 켈트 신화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 ^^ 정확히는 명화 속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하지만 서양 신화에서 가장 체계적인 대표 신화라고 한다면 대부분, 당연하게 그리스 로마 신화를 꼽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그러하구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많은 신화 가운데서도 특히 문학적, 사회적, 심리학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많은 책들 중 아주 조금일 뿐이겠지만, 어릴 때부터 제가 읽었던 수많은 그리스 로마 신화들을 볼 적에도 다방면으로 해석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었거든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어 좋은데다 미술적 감각까지 높일 도서,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는 허먼 웨치슬러라는 미술사학자이자 미술비평가가 쓴 책입니다 

제가 익히 듣고 알던 그리스 로마 신화의 대표 저술가는 아니지만, 명화를 소재로 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서술하기에 알맞은 분이지 싶군요 특히 지은이의 말에 언급한 '여러분의 상상의 나래를 자극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는 대목은 이 책이 제시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어서, 가슴 두근거리며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답니다


또한 엮은이 고현경님은 유학 중에 관심을 두었던 명화 속 신화를 책으로 내시면서, 원서의 단점을 정확히 알리고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좀 더 생생한 신화를 즐길 수 있도록 컬러와 언어에 신경쓰셨답니다 


제가 고현경님께 매우 공감하는 부분이 바로 이 언어인데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말 그대로 그리스에서 시작된 신화가 로마로도 이어져 신들의 이름에서부터 혼용되어 쓰이기 십상이라, 가끔 거슬릴 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기 전에 이름이 섞여 쓰이는지 살피는 것이 습관이 될 정도랍니다 ^^;; 


책을 읽다보면 그리스어로 쓰이던 명칭이 로마어로 표현될 때가 있는데요, 신화의 내용 자체가 로마에서 만들어졌던 것이라 로마어로 표기함을 분명히 밝혀 주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던 부분이죠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는 명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신화를 중심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기존에 우리가 읽던 책과는 차별성을 띄고 있습니다

차례는 총 10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놀랍게도 '명화'가 무려 70작품이 소개되어 있는데다, 그 중에는 폼페이 유적에서 발견된 벽화도 포함되고 여러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어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그 중 인상깊은 작품만 추려서 소개하고 싶었는데... 정말 어려웠어요!!ㅠ▽ㅠ

사진을 찍다보니 거의 이 책의 스포가 되더라구요 

결국 제 선택은...앞 쪽만, 입니다^^;; 나머지는 책으로, 직접 보시길 간곡히 추천합니다!!


제가 첫 번째로 소개드릴 작품은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의 타이탄의 몰락이라는 작품입니다


제우스와 주신들-12신 중에도 크로노스의 아이가 여럿이지요-의 아버지인 크로노스가 자신의 위치를 위협할 예언의 아이를 없애기 위해 자식들을 삼킨 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이야기죠 

제우스는 꾀를 내어 크로노스와 한 편인 타이탄(거인족)들을 물리치고 올림포스의 왕으로 군림하게 되는데요, 이 타이탄과 여러 신들의 전쟁을 그린 작품입니다 

원래 가로가 긴 작품인데 책 모양에 맞춰 작게 삽입한 것이 아니라 가로로 돌려 볼 수 있게 편집되어 있어서, 크게 감상하실 수 있네요^^


올림포스의 12신 이야기가 나온 김에, 12신의 명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아마 대부분의 책들에 나온 명칭과 흡사할 것입니다


그리스

로마

영어

제우스

유피테르

주피터

헤라

유노

주노

데메테르

케레스

세레스

포세이돈

넵투누스

넵툰()

아테나

미네르바

 

아폴론

아폴로(별칭: 포이보스)

아폴로

아르테미스

디아나

다이아나

아프로디테

베누스

비너스

헤파이스토스

불카누스

불칸

아레스

마르스

마스

헤르메스

메르크리우스

머큐리

디오니소스

바쿠스

바커스


두 번째로 소개드릴 작품과 이야기는 '아프로디테'입니다

아프로디테는 미와 사랑의 여신으로, 현재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이기도 합니다 보통 비너스로 많이 불리는데요, 미의 여신인만큼 여성의 인체의 곡선이 아름답게 표현되는 작품이 많습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법한 명화 '보티첼리'의 아프로디테의 탄생과 '부셰'의 아프로디테와 남편 헤파이스토스입니다



작품과 조금은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아프로디테의 남편인 헤파이스토스도 살짝 언급해 봅니다 12신 중의 한 명으로, 헤파이스토스는 대장간 혹은 대장장이의 신으로 불리는데요, 못생기고 다리를 저는 신으로 표현되곤 합니다 제우스의 명으로 아프로디테의 남편이 되었고, 아프로디테는 상당히 불만을 많이 가졌다고 하죠 

하지만 전쟁이나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 중 사회학적으로 분석한 책에서는 그 부분에 집중하면서, 당시 그리스(혹은 로마)에서는 기술을 중요시하면서도 사회적으로는 크게 대우받지 못했던게 아닐까 언급하더군요 

그래서 12신이면서도, 헤파이스토스에 관련된 이야기가 적고, 외모가 아주 못났던 것으로 표현된 것으로 해석했지요


세 번째는 '푸셍'의 에코와 나르키소스입니다

흔히 나르시스로 불리고, 나르시시즘으로 유명한 것이 나르키소스죠

너무나 아름다워서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 나르키소스는, 자신인 것을 모르고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점점 말라서 죽게 됩니다 

이 나르키소스가 죽은 자리에서 핀 꽃이 '수선화', 그 중에서도 흰 색 수선화인데요, 꽃말이 자기애라고 하네요

사실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게 된 배경은, 나르키소스에게 상처받은 이의 기도를 듣고 복수의 여신인 네메시스가 벌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푸생의 작품 속에선, 나르키소스를 사랑해서 사라져 버렸던 요정 에코가 쓰러져 있는 나르키소스를 애잔하게 지켜보는 듯 하군요  


제가 소개드릴 마지막 작품에는 메두사를 처치한 용감한 페르세우스가 등장합니다 '피에르 디 코시모'라는 작가의 안드로메다와 페르세우스입니다

안드로메다는 어머니의 죄로 바다 괴물의 제물로 바쳐져 바다 위 바위에 사슬로 묶여있다가 페르세우스가 구해내게 되고, 그의 아내가 된 공주입니다

명화 속에서는 바다괴물을 물리치는 페르세우스의 모습이 중앙에 표현되어 있군요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는 총 70작품이 소개되고, 명화에 해당하는 신화를 서술해 놓았습니다

아주 자세하게 기술된 신화는 아니지만, 처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거나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 혹은 명화 속의 신화 이야기가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흡족할 만한 구성입니다

하나의 신화에 여러 작품이 있기 마련이라, 반드시 한 작품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작품을 소개한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덕분에 또 다른 작품은 없을까 검색을 통해 찾아보기도 했답니다

저는 겨우 4가지의 신화, 5작품만 소개했으니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를 통해 나머지 65작품을 마저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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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과 거미 가까이 더 가까이
노엘 테이트 지음, 윤소영 옮김, 한경덕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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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라고도 흔히 불리는 곤충, 곤충인가 아닌가 헷갈리기 쉬운 거미. 

두 개체에 대한 이야기가 한 권에 실렸습니다

바로,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의 곤충과 거미입니다^^



<곤충과 거미>가 제목이니만큼 표지에서도 곤충과 거미의 모습이 큼지막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곤충은 앞 표지, 거미는 뒷 표지에요~


저 어릴 적엔 늘 헷갈렸던게 곤충과 거미인데, 요즘은 아이들 도서와 미디어 자료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인지 곤충과 거미가 구분된단 사실을 많은 아이들이 알고 있더군요 

참! 벌레는 곤충과 작은 동물을 모두 포함해서 부르는 말이라네요?

전 제가 싫어하거나 사람에게 해가 되는 곤충은 벌레라고 부르곤 했는데, 곤충과 거미에 대해 알아보다가 또 하나 배웠답니다^^

그래서 혹여나~ 저처럼 헷갈리실 분들을 위해 살짝 정보를 풀어봅니다


곤충

[insect음성듣기]

요약 동물분류상 절지동물 곤충강에 속하는 소동물의 총칭.
곤충은 흔히 벌레라고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곤충 이외의 소동물까지 포함된다. 《한서()》에 ‘초목곤충’으로 나타내었고, 《재물보()》에 동물을 곤충도 포함하여 5가지로 나누었는데, 현대적 의미의 곤충 외에 거미 ·진드기 ·노래기 ·지네 ·쥐며느리 ·거머리 ·개구리 등까지 포함한 넓은 뜻을 담고 있다. 또 곤충의 변태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지봉유설》에서는 동물을 넷으로 나누었는데 충치()가 곤충에 해당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곤충 [insect, 昆蟲] (두산백과)

아하~ 알고보니 곤충과 거미는 같은 '절지동물' 문에 속하는 군요! 
서로 다른 종류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래도 친척 쯤은 되는 듯 합니다^^;;

앞 표지를 넘기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들을 볼 수 있습니다
둘러보기에서 제일 처음곤충에 대해 알려주면서 등장한 벌과 무당벌레가 선명한 빛깔을 입고 앉아 있네요~

여원미디어의 <가까이 더 가까이시리즈의 특징!
둘러보기와 집중 탐구의 내용을 가늠해보는 '차례'입니다
곤충의 감각운동먹이와 식성한살이와 탈바꿈 등 곤충의 생태에서부터 사회생활곤충과 인간의 관계까지다양한 곤충의 모습을 살펴본 후 대표적인 곤충 몇 가지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게끔 구성되어 있지요
거미도 마찬가지로 거미의 방어한살이를 소개하고신기한 거미라는 소제목만큼 '신기한거미를 낱낱이 관찰하게 합니다

저희 아이는 곤충보다 거미가 더 흥미로웠는지, 관심 페이지를 물어봤더니 둘 다 거미를 짚어 보여주네요::

거미

[spider음성듣기]

요약 거미강 거미목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
동물
절지동물
거미류
종수약 3만 종
크기몸길이 1∼50mm
부속지수8개(다리)
생식난생
서식장소땅위, 땅속, 풀밭, 나무 위, 건물 안, 동굴 속, 물가 등
분포지역전세계

분류학상 옛실젖거미아목·원실젖거미아목·새실젖거미아목으로 분류되며 한국에는 원실젖거미아목에 땅거미과 1과, 새실젖거미아목에비탈거미과를 비롯하여 37과가 분포한다. 옛실젖거미아목의 기무라거미과는 일본에만 있다. 전세계에 약 3만 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약 600종이 분포하고 그 가운데 고유종이 약 130종에 이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거미 [spider] (두산백과)


털이 부숭부숭~ 참 많이도, 꼼꼼하게 났군요^^;;;

이 거미는 골리앗새잡이 거미라고 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큰 거미라네요

음~ 그럼, 제가 익히 알고있던 타란튤라는...? 그것도 엄청 크던데 타란튤라보다 큰 걸까요ㅠ.ㅠ 


희한하게 거미는 공포를 동반한 시선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우리나라의 민요 중 거미타령, 거미노래 등 구전자료에서 신기하면서도 음험하고 무서운 동물로 표현되었다네요

하지만 사실, 거미가 해충을 잡아주어서 사람에게는 꽤 고마운 동물이잖아요? 

그래서 전, 모기 떼가 득실거릴 때면 거미를 집에 키우고 싶단 생각도 종종 하게 되더라구요 하하...



집중 탐구에서는 손바닥 그림을 이용해 곤충과 거미의 크기까지 설명해 놓았습니다 

아~ 정말 기발하죠?! 몇 센티미터라고 소개됐던 여타 도서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소개라며 무릎을 탁 쳤더랍니다


문닫이 거미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는 저희 아이~ 저도 모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 녀석이네요


인간이나 공룡보다 훨씬 전인 3억 5천만년 전부터 지구에 살았다는 곤충과 거미.

때론 외모에서 풍겨지는 무서움과 사람이나 가축에게 해가 되기도 한단 점에서 꺼려지기도 하지만, 생태계의 가장 많은 개체를 담당하는 이들이기에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여원미디어의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덕분에 곤충과 거미의 색다른 모습, 신기한 습성에 큰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다음 편이 더 기대되는 가까이 시리즈! 한 권, 한 권마다 재미난 지식이 가득해서 절로 엄지 x 2 척!!하게 됩니다~ 감사드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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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강물을 떠나며 미래 환경 그림책 13
유다정 지음, 이명애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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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Green, 草綠]


노랑과 파랑의 중간색으로 스펙트럼의 파장 520nm 윗 부분의 색. 2003년 색 이름 개정에 의해 녹색의 색명이 초록으로 바뀌었다.

일반적으로 평화와 안전, 중립을 상징하며 우리 눈에 가장 편안함을 주는 색이다. 안전 색채(安全色彩)에서는 안전과 진행 및 구급·구호의 뜻으로 쓰여 대피장소나 그 방향, 비상구, 진행신호기, 구급상자, 보호 기구 상자, 들것의 위치, 구호소 등의 표지로 사용한다. 노란색과 파란색의 혼합색인 초록은 온도감에서는 중성색에 속하므로 강렬한 느낌보다는 중성적인 느낌이 들고, 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와 격한 감정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며,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초록 차크라(심장부)는 심장 신경총에 있으며 사랑, 동정, 조화를 나타낸다. 또한 초록(진녹색과 연두색 모두)은 근육과 뼈, 그 밖의 세포막을 재생한다. 초록은 산성도 알칼리성도 아니며, 파란색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된다. 초록은 심신을 시원하게 하고, 완화시키며, 안정시킨다. 또한 긴장을 완화하고, 혈압을 낮추며, 교감 신경계에 최면제 작용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초록 [Green, 草綠] (색채용어사전, 2007., 도서출판 예림)


초록, 사전 속의 초록은 그 이름만으로도 안정감을 주는 어여쁜 색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어여쁜 초록이 밉게만 보이네요

이유는 바로 '초록 강물' 때문입니다



초록이 우거진 산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강물이 '초록 강물'이 되면서 누군가는, 정든 보금자리를 떠나게 될 것만 같습니다


표지를 보며 생각난 것, 어떤 내용일지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 이런... 영상이 거꾸로 찍혔군요ㅠ.ㅠ 회전 시켰는데도 계속 이렇게 올라가는데, 그림과 글을 가리키는 2번 빼고는 음성 위주이니 그냥 올려봅니다^^;;





싱그러운 푸른 숲 속의 수달 한 쌍은 지금 사는 곳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먹을 것도, 놀 곳도 충분한 환경, 수달 부부가 살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지요

앞으로 태어날 아기 수달들에게도요


그런데, 아기 수달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이상한 조짐이 보입니다



맑은 강물에 흰 거품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물이 흘러온 거지요

의아했던 수달은 강을 거슬러 올라가, 대체 어디에서 이러한 물이 흘러오는지를 찾게 됩니다



얼마 전에 지은 공장에서 흐르는 물, 폐수였던 겁니다

너무나 싫다고 이야기하는 수달 부부... 하지만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없지요...


그리고, 놀랍고 끔찍한 일은 계속됩니다

첨벙! 첨벙! 와르르르 첨벙!

요란한 소리에 깜짝 놀라 잠이 깬 수달 부부는 인간의 공사로 인해 강이 막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하루, 이틀, 사흘... 여러 날이 지날 때까지 계속된 공사를 수달 부부는 그저 쳐다만 볼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렇게 강의 모습은 바뀌기 시작했죠



사람들이 만든 높은 보, 그것을 보는 수달 부부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물길이 막힐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나려고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공사는 계속되고, 결국 콸콸 흐르던 강은 높다란 보에 막혀 더는 흐르지 않게 되었답니다


수달 부부의 걱정에도 환경은 격렬하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먹을 것을 찾으러 나선 수달들은 낯선 생명체들을 마주하게 되지요



 

강물이 흐르지 않게 되면서 질퍽한 펄이 된 곳에는 실지렁이들이 바글거리고, 물 위에는 큰빗이끼벌레가 둥둥 떠다니게 된 것입니다


1mm 안팎의 작은 개체들이 모여 한 덩어리를 이루는 외래 태형동물로, 흐물흐물한 갈색 반투명 덩어리의 모양을 하고 있다. 개체는 매우 작지만 군집을 이루면 상당한 크기로 불어난다. 독성은 없지만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유속이 정체된 호수의 돌, 수초 등에 붙어 서식한다. 원산지는 북미 지역이며 전 세계에 약 5,000여 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초반 유입됐으며 약 120여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큰빗이끼벌레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지만, 수달 부부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음식이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악취라니... 맑은 강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닐 테지요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계절은 지나 어느덧 수달의 아기들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무려 네 마리나 낳아서, 수달 부부는 정신없이 먹을 것을 날라야 했답니다

큰빗이끼벌레는 약과였는지, 쑥쑥 자란 아기 수달들과 강으로 나선 수달 부부는 또다시 놀라운 모습에 직면합니다 

햇볕이 뜨거워지고 물의 온도가 점점 올라간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물의 색깔이 변하는 겁니다



보일 듯 말 듯 작은 초록 식물이 많아지면서 강물이 초록이 된거죠

게다가 역겨운 냄새까지... 녹조 현상입니다


플랑크톤이 대량 번식하여 물색을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현상으로, 주로 남조류가 원인이 되어 강이나 하천 및 *호소 등에 발생한다.

 

남조류는 부영양화돼 수질이 나쁜 호수에서 여름에 서식하는 식물플랑크톤으로, 여름에 대량 번식해 수면에 뜨면 녹색을 띠므로 녹조(綠潮)현상이라 부르고 있다. 편모조류와 규조류에 의해 바다가 붉게 물드는 현상을 적조(赤潮, red tide)라 부르는 것에 대비해 통용되기 시작한 용어다. 하지만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조류들이 대부분 남조류이기 때문에 녹조현상이라고 부르지만, 규조류와 와편모조류로 인해 붉은 빛을 띠는 조류현상은 적조와 비교해 담수적조라고 부른다. 그 예로, 낙동강이나 대청호 등지에서는 여름철 남조류가 대량 증식하여 물색이 녹색으로 변하는데 그 현상은 녹조현상이라고 부를 수 있다. 하지만 팔당호 경안천에서는 봄에 규조류가 대량 증식하여 황갈색으로 변했으며 소양호에서는 와편모조류가 대량 증식하여 적갈색으로 변한다.

 

녹조가 번식하면 물속의 용존 산소량이 감소, 적조와 마찬가지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물에서 썩는 냄새가 나 어업에 피해를 준다. 또한 독소를 가진 남조류가 많은 녹색의 호수 물을 마시면 간에 손상이 가거나 구토, 복통이 일어나며 많이 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 그리고 수역의 생태계가 파괴되어 먹이사슬구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녹조는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유해적조(HAB : harmful algal-bloom : 어패류의 식중독을 일으키는 패독 현상을 포함시킴)라고 부르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녹조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호소 : 내륙에 있는 호수와 늪


안타깝게도 녹조의 초록은 아름답지도, 안정을 주지도 못하는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입니다 

과연, 수달 가족은 괜찮을까요? 



... 괜찮지 않습니다, 아기 수달들은 폐사한 물고기를 잡아왔고 그것을 본 수달 부부는 먹을 생각은 커녕 고민만 깊어집니다


결국, 수달 가족은 이사를 결심하게 됩니다

이사, 가야지요 폐수와 녹조로 죽은 물고기를 먹고, 그 강물에서 놀 순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아는 현실, 수달 가족이 편안하게 살 곳은 있을지 의문입니다



괜찮아, 괜찮을 거야... 속으로 얼마나 스스로를 다독였는지 모릅니다
수달 가족의 이야기만이 아닌,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우리나라의 4대강에 몹쓸 짓을 했고 그에 관한 보도나 자료들이 넘치니, 모를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한 일이 아니지만, 그 일을 시킨 건 바로 '사람'이니까요...

4대강 사업


[요약] 이명박 정부(2008.2. ~ 2013.2.)가 추진한 한국형 녹색 뉴딜 사업. MB 정부는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함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 시절이었던 20082월 대통령직 인수위는 국정과제의 하나로 한반도 대운하사업을 선정, 그해 124대강 사업 추진을 발표하였다.

 

4대강 사업은 총사업비 22조 원을 들여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외에도 섬진강 및 지류에 보 16개와 댐 5, 저수지 96개를 만들어 4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야당은 예산 낭비와 부실공사 우려가 있다며 대대적인 반대에 나섰고, 이후 정치적 논란은 계속됐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은 정부의 사업 추진 발표 후 두 달 만인 20092,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이 만들어지며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그해 6월에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이 확정됐으며, 7월부터 홍수 예방과 생태 복원을 내걸고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 9월에 사업자가 선정된 이래 4대강 주변은 생활여가관광문화녹색성장 등이 어우러지는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 아래 사업이 진행되어 2013년 초 완료되었다.

 

그러나 20131월 감사원이 4대강 사업 주요 시설물 품질과 수질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에서 4대강 사업이 총체적 부실을 안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감사원은 앞서 2011년 초 발표한 4대강 1차 감사에서는 공사비 낭비와 무리한 공기단축 외에 전반적으론 홍수 예방과 가뭄 극복 등에 4대강 사업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반면 2차 감사에서는 4대강 사업을 설계 부실에 따른 보의 내구성 부족 보강 공사 부실 수질 악화 등 총체적 부실이라는 상반된 결론을 내놓아 논란이 되었다.

 

한편, 4대강 사업은 수질 개선, 가뭄· 홍수 예방 등을 기치로 내걸고 222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됐지만, 해마다 4대강 유역에서 녹조가 창궐해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물고기들의 떼죽음 사례는 물론 16개 보에 가로막혀 거대한 호수가 된 곳에는 큰빗이끼벌레까지 창궐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4대강 사업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큰빗이끼벌레, 수달 부부가 몸소리쳤던 그 벌레도, 못난 초록이 되어버린 녹조 강물도 바로 이 4대강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4대강 곳곳에 큰빗이끼벌레 서식


(요약) 큰빗이끼벌레가 강, 저수지, 인공호수 등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데요. 주로 물이 잘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곳에서 발견된다고 해요. 최근 4대강 공사를 벌였던 곳에서 연이어 발견되면서 큰빗이끼벌레가 4대강 공사 후유증 때문에 생긴 건 아닌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최근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에 큰빗이끼벌레가 서식1)하는 것으로 확인돼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산 외래종2)인 큰빗이끼벌레는 생태계3)를 파괴하는 무척추동물입니다. 주로 오염된 호수나 저수지, 강바닥에 사는데 커다란 이끼 모양을 하고 있어 큰빗이끼벌레로 불립니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큰빗이끼벌레가 나타난 것이 4대강 사업4)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로 4대강 사업을 마친 지 2년이 지났는데, 공사를 끝낸 하천 곳곳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강물 속도가 느려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보고, 원래 강의 모양대로 물길을 터주지 않으면 계속해서 생태계 교란5)이 일어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한편 일부 학자들은 큰빗이끼벌레로 대표되는 태형동물(이끼벌레류)은 과거부터 우리나라 하천에 서식해 왔으며, 올해 무더위와 가뭄이 계속돼 큰빗이끼벌레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 되면서 빠르게 불어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6월 말에 시작되었어야 할 장마가 늦어지고 이상 고온이 계속되면서 큰빗이끼벌레가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 현상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하천 주변 환경을 조사하는 등 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4대강 곳곳에 큰빗이끼벌레 서식 (천재학습백과 초등 우등생 논술, 천재교육)

4대강 사업에 대한 비난이야 셀 수도 없습니다 당연히 그에 관한 조사도 이루어지고 있구요 

2018년 7월의 한 인터넷 기사에서는, 4대강의 녹조 현상과 4대강 사업의 관련도를 조사하기 위해, 낙동강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 및 연구가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제가 사는 부산의 젖줄, 바로 그 낙동강 말입니다


지금에와서 분개한다고 일이 해결될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명명백백히 진실을 파헤치고 죄에 대한 벌을 주어야 하며,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는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요즘은 4대강의 녹조 뿐 아니라 일회용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대책이 제시되고 있더군요 대표적인 것이, 카페 등의 일회용품 사용 제재에 대한 것입니다 



http://naver.me/x7h34Qmt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와 이벤트로 시작하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만큼, 반드시 성공하여 더 이상의 자연 훼손은 없으면 합니다 

더불어 4대강의 복구에도 힘을 실어서 수달도, 맑은 강물도, 우리도! 

안전하게 살 수 있기를요...

'초록 강물을 떠나며'의 작가님 말씀 따라서 작지만 큰 일, 쓰레기 버리지 않기부터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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