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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자존감 수업 -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이미정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8월
평점 :

이제 나를 좀 알 것 같은데, 자존감은 또 어떻게 키우나요?
저자는 미국 심리학자이자 철학 박사로 자존감의 원리와 중요성을 최초로 규명하고 널리 알린 선구자입니다. 자존감의 여섯 기둥을 인용한 다른 서적들에서 저자의 이름이 익숙했기에 건강한 자존감 형성을 위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문장완성 검사를 통해 자기를 인식하고 응원하기 위한 태도를 훈련하는 실천서입니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은 자존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2장부터 9장까지는 자존감 수업, 10장은 복습하는 장입니다.
책에는 다양한 심리 상담 사례가 예시로 나온다. 그리고 정말 수업 시간처럼 우리를 계속 문장 완성을 통해 생각하고 관찰하게 만든다.
그중 로렌의 일화를 통해 단점을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운 것뿐만 아니라 장점을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그녀의 너새니얼 선생님의 나쁜 점은 이라는 문장 완성에서 왠지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왔는데, 이후 선생님 말씀처럼 한 사람이 자신의 찬란한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감격스러웠던가 보다.
책은 나를 인식하고, 의식하는 삶을 타인의 인생을 통해 어떤 것이 의식하는 삶 인지를 보여준다. 자기 자신 수용하는 태도를 연습하게 하고, 어리석은 죄책감을 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기에서 저자는 통합성을 이야기한다. 곧 내 신념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이 죄책감을 유발하는 것이다. 죄책감을 갖게 되는 행동에 대해 당시 환경을 재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저자가 알려주는 자기 용서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것이다.
1. 인정
2. 피해자에게 피해 사실을 인정하고 행동의 결과를 잘 알고 있다고 전달
3. 피해를 바로잡기 위해 할 일을 하기
4. 앞으로 다를 것임을 약속하기
저자는 거짓을 말할 때가 아니라 거짓되게 살 때 자존감이 가장 크게 상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실체를 속이는 사람은 타인의 의식도 속이려 한다. 신뢰하지 못하는 삶은 늘 경계태세를 세우고 안절부절못하며 불안을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진실로 안다는 것은 아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당연히 수반되어 따라오는 것일까?
척하지 않는 진실한 삶은 운동처럼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한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소통법에서는 자기희생적 태도를 경계한다. 선을 긋고 한계를 설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해와 측은지심으로 나를 돌보둣 타인에게도 이렇게 질문해 보는 것이다.
"당시에 기분이 어땠나요?"
"어떤 선택권이 있었나요?"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기에 그렇게 화가 났나요?"
"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봤나요?"
사랑하거나 진정으로 마음 쓰는 사람에게 질문하고,
부정적 자기개념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면
수용과 존중을 통한 건강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말로 글을 마친다.
"평온은 평온을 낳고, 행복은 행복을 끌어내고, 개방성은 개방성을 불러낸다. 자기 내면에서 최상의 모습으로 산다면 다른 사람의 내면에서도 최상의 모습을 불러낼 수 있다."
아이의 자기 확신과 자기존중은 어른이 키워줄 수도 있고, 망가뜨릴 수도 있다. 아이가 존중받고, 사랑받고, 가치를 인정받고, 자신을 믿으라고 격려 받는가가 결정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아이의 선택과 결정도 훗날 자존감을 어디까지 키워나갈 수 있는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견해를 그냥 수동적으로 받아들 이 지 않는다. 성인이라면 어떤 양육환경에서 자랐든 상관없이 모든 문제를 자기 손으로 처리해야 한다.
대신 숨을 쉬어줄 수 있는 사람도, 대신 생각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자기신뢰와 자기 사랑을 대신해 줄 사람도 없다. 24p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다시 말해 자기 확신과 자기존중을 더욱 크게 키우는 방법을 두 단어로 묘사하자면 최적의 표현은 이렇다. 바로 '의식하며 살기'다. 54
인간의 정신은 기본적인 생존 수단이다. 인간의 특출한 모든 성취는 사고능력을 반영한 결과다. 성공적인 삶은 지능을 적절하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하자면 지능을 적절히 사용해서 자기가 직접 설정한 과제와 목적, 자기 앞에 닥친 고난을 해결해야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존재의 핵심이 되는 생물학적 사실이다. 54p
자기수용은 인정 받든 그러지 못하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자신의 경험을 바라보라고 요구한다. 보고 싶고, 알고 싶고, 의식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험을 마주하라고 한다. 80p
자기수용 전략을 펼칠 때는 고통이라는 감정에 맞서 싸우지 않는다. 그보다는 그런 감정을 들이마시고 받아들인다. 어쩌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그래, 난 두려워." 그러고는 천천히 길게 심호흡한다. 처음뿐만 아니라 한동안 어럽더라도 부드럽게 깊이 호흡하는 일에 집중한다. 끈기 있게 계속 심호흡하고, 자신의 두려움을 지켜본다.
목격자가 되어 지켜보되 두려움에 동화되지 않고 두려움을 자신을 정의하는 잣대로 삼지 않는다. 83-84p
자기 경험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의식을 집중하며, 자신이 하나의 감정보다 더욱 원대한 존재라는 사실을 명심한다면 원치 않는 감정을 넘어설 수 있다. 84p
내가 부인하는 두려움의 실체는 극복할 수 없다. 내가 부인하는 성에 관한 문제는 바로잡을 수 없다. 내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고통은 치료할 수 없다. 나에게 없다고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특성은 바꿀 수 없다. 내가 저지른 행동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그런 행동을 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 100p
로렌은 겁에 질리거나 희망에 찬 야생동물의 눈빛으로 날 쳐다봤다. 눈에 보이는 게 존재한다고 인정하는 거요. 선생님이 옳다는 걸 인정하는 거요. 내가 똑똑하고, 특별하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는 게 힘들어요."
이때가 수십 년간 심리치료사로 일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찬란한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용기를 내는 순간이었으니까. 107p
성인이 되어 자신의 가치와 기준을 정립해 나갈 때 개인의 통합성 유지는 자기평가에 더욱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다. 통합성은 신념과 기준, 믿음, 행동의 통합을 뜻한다. 자기 행동이 자신이 공언한 가치와 일치할 때 통합성이 생긴다. 127p
자기 용서를 하려면 앞서 소개한 이해와 연민 그 이상이 필요하다. 특별히 고려해야 하는 특정한 상황이 가끔 있다는 사실을 참작한다면 일반적으로 죄책감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상당히 구체적인 단계가 있다.
첫째는 특정한 행동을 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진실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단계다.
둘째는 자기 행동 때문에 다른 사람이 해를 입었다면 그 사람(혹은 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기 행동의 결과를 잘 알고 있다고 전달하는 단계다.
셋째는 자신이 가한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훔친 돈 갚기, 거짓말 철회하기 등)을 취하는 단계다.
마지막은 앞으로 다르게 행동하겠다고 단호하게 약속하는 단계다. 행동의 변화 없이는 자기 불신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탐색해 보는 단계도 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또한 적절하지 못한 행동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진다. 131~1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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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