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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 - 등교 전 1시간에 주목하라!
김민주(미쉘)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평점 :
육아를 하면서 도대체 내 시간은 언제 생기는 거야?라는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9시 취침의 기적>을 읽고서 아이들의 개운한 하루를 위해 일찍 재우기는 노력하며 지켜왔지만, 그 역시도 늦게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남편과 조율하는 것도 꽤나 애를 먹었었다.
일찍 잠들어야 한다는 공감을 형성하고서도 막상 아이들이 잠들고 난 뒤에는 어질러진 방안 풍경을 보며 한숨을 푹푹 쉬다가, 그래도 내 시간이야 하는 생각에 잠깐 책을 좀 볼라치면, 낑 하는 아이 소리에 옆에 누워 어두컴컴한 방에서 핸드폰만 한참을 만지작 대다 잠들고, 아침엔 좀비처럼 비비적거리며 일어나곤 했다.
이런 일상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저자의 이전 저서, <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을 통해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다. 이후 미자모 카페와 유튜브를 보며 작가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곁에서 지켜보며 나도 저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 체계와 루틴이 잡혀있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막상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가 힘들어.' 하며 실천의지를 곧게 세우지는 못했었다.
이번 책을 통해서 가장 크게 깨닫게 된 지점은 초등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총 12년의 시간이 당연하게 주어진 상황에서 일찍 일어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약속시간보다 한참 여유 있게 나가는 것에 안정감을 느낀다.
교실에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들어가는 것보다, 몇 명 없는 교실에서 친구들을 맞이하는 상황을 조금 더 편안하게 느끼는 듯하다.
이런 아이에게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은 중요하다. 아침 시간에 여유가 없으면 물건 하나 챙기고, 동생의 작은 실수조차 초초한 마음에 받아줄 여력이 없어 짜증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잠시간을 조금 당겨서 아침이 빨라지면, 하루의 시작이 나의 주도로 시작되는 성취감과 편안함으로 시작되니 아이도 엄마도 평온한 하루를 열어갈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읽고, 큰아이가 때마침 엄마와의 시간을 요청하는 대화를 건네기에 오후에는 어차피 동생들이 늘 함께 있어 둘만 시간을 갖기 어려우니 아침은 어떠니? 하고 제안을 했다.
아이는 예전에 몇 번 둘이서 동트기 전 새벽녘에 차를 우려 나눠마시고, 찜질기에 발을 넣고서는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책을 보던 시간을 추억해냈다.
아침 시간을 만드는 것이 정말 좋다고 하며 둘이서 보내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 상상하는 아이 표정에 행복함이 깃들었다.
다만 너무 의욕이 앞서 자꾸 3시, 4시, 5시 등 시간마다 한 번씩 깨더니 결국 다시 잠들어 늦게 피곤해 하며 일어나는 단점이 생긴 날도 있었다.
아직 완전한 습관을 들인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고 있다.
미쉘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엄마표 영어든, 삶의 방향성이든 큰 그림을 그려 단계식으로 따라갈 수 있게 공유해 준다는 점이다.
책을 통해 일찍 일어나야 하는 당위성과 일어난 그 시간에 무엇을 할지,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나누면 좋을지, 아이를 이끌고 나가기 보다 엄마가 보여주는 모범으로 아이가 스스로의 동력으로 삶을 꾸려나가도록 하는 체계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그 길을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도록 가장 큰 방편인 환경을 세팅하는 방법과 어려움을 일으키는 는 요소들, 그 해결 방법 등을 기가 막히게 적재적소에 넣어두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아이 주도 학습으로 넘기기 위한 4장의 시스템은 목표와 스케줄 짜기가 너무나 힘든 대문자 P형 엄마에게 큰 큰 도움이 되었다.
스몰빅 클래스의 조승우 대표는 아이들에게 목표와 꿈이 있을 때 내적 동기의 강한 힘을 알려주고, 플래너 작성을 통해 하루를 스스로 관리하는 일의 중요성을 자주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저 아이가 잘나 잘 크고 그게 내덕이다 하는 사람의 잘난척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고, 아이에게 좋은 어른이 되어주고 싶은 부모가 어떻게 아이와 소통하며 아이가 성장할 때 지녀야 하는 삶의 태도를 어떻게 부모로서 보여줄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소제목이 끝날 때마다 주어진 미션은 나와 아이의 상태를 진단하게 만들어 쉽게 책장을 넘기기 힘들 때도 많다. 더 알아보기에는 함께하면 좋을 것들을 담은 팁이 들어있다. 즐겁고 기꺼이 책을 읽고 멈추며 생각하고, 실천하게 된다.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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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변화를 꿈꿨습니다. 좋은 사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었어요. 모든 발전의 과정은 이 마음 때문이었어요. 처음에는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죠. 생활 방식을 바꿔야 했고, 배워야 할 것들도 많았습니다. 아이도 열심히 관찰하며 파악해야 했지만, 나에 대해 고민하고, 나를 더 탐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저는 아침 시간에 소중한 첫째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소통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결정할 때마다 아이와 상의하는 것이 당연시되었어요.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구 달렸다기보다는 오히려 그 시간을 즐겼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아요. 계획을 모두 달성하지 못했더라고 ‘어쨌든 아침 시간을 이용해서 노력했으니까 난 멋진 사람‘이라는 자부심과 소소한 성공을 매일 맛보는 경험을 했어요.
실패 몇 번 했다고 자책하지 말고, 노력하는 자신을 격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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