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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바다 세상 백과 ㅣ 티니핑 백과 시리즈 4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7월
평점 :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바다 세상 백과
캐치 티니핑은 영원한 우리 공주님들의 사랑이다.
오늘도 우리는 새로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 : 고래보석의 전설>을 보고 왔다.
티니핑은 단순히 귀엽고 예쁜 캐릭터에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티니핑을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배우고,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며, 생각보다 많은 상식도 자연스럽게 익힌다.
마침 <프린세스 바다 세상 백과>가 나왔기에 바다 생물을 좋아하는 막내를 위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상식, 음식, 예술, 언어, 과학, 환경 분야로 나누어 바다 생물들을 소개하는 백과사전이다.
캐치 티니핑의 이름을 단 책답게 중간중간 퀴즈와 놀이 요소가 들어가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미처 책을 다 살펴보기도 전에 신난 둘째의 손에 의해 문제가 모두 풀려 있었을 정도다.
바다 생물의 사진과 먹이, 사는 곳, 특징이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고, 티니핑들이 알려주는 설명을 읽고 있으니 혼자 책으로 볼 때와는 사뭇 다르게 기억하는 모습이었다.
가오리를 보며 모아나의 할머니를 떠올리고, 투구게를 보며 언젠가 들었던 파란 피 이야기를 신나게 꺼낸다. 책 속의 정보들이 아이들 머릿속에서 하나씩 연결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던 중 부산에 다녀올 일이 있어 언양휴게소에 들르게 되었다.
늦은 저녁 식사를 하려고 자리를 잡았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무언가를 가리키며 "엄마! 울산 반구대 암각화!"라고 외쳤다. 그러더니 티니핑 백과사전에 나왔던 귀신고래 이야기라며 나에게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그 순간 티니핑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다른 책이었다면 아마 아이들이 읽었던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예전 같았으면 엄마가 먼저 "이것 좀 봐! 책에 나왔던 거야! 이게 암각화인가 봐!" 하며 호들갑을 떨었을 텐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먼저 발견하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결국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 가장 많이 배우고 가장 깊이 기억하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관심이 없으면 스쳐 지나가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무언가와 연결되면 오래도록 남는다.
그런 의미에서 <프린세스 바다 세상 백과>는 단순한 백과사전이 아니라 아이들의 관심을 배움으로 이어주는 좋은 연결고리였다.
바다 세상을 좋아하는 친구들, 캐치 티니핑을 사랑하는 친구들, 그리고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놀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