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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신문 : 수·도형·측정 - 수학적 사고력을 팍팍 키워 주는 ㅣ 세상의 모든 지식
마법수학연구소 지음, 박재찬(달리쌤) 감수 / 사파리 / 2026년 4월
평점 :

신문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참 좋은 자료인 것 같습니다.
<초등 처음 수학 신문> 역시 다양한 주제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끌어내 주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생각보다 아이들의 세계가 무척 다채롭고 반짝인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계산 실수 때문인지, 선행하는 친구들 앞에서 위축된 탓인지 아이는 어느 순간 수학을 멀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제집보다 먼저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수학 동화조차 거절하던 아이였는데, 짧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의외로 부담 없이 펼쳐 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마법연구소입니다.
숫자와 수학의 비밀을 연구하며 교과서 속 수학을 더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수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라는 소개처럼, 책은 과학·역사·예술 속에 숨어 있는 수학의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 → 도형 → 측정’의 흐름이 반복됩니다.
한 영역만 길게 이어가지 않고 다양한 수학 감각을 자연스럽게 오가도록 설계되어 있어 저학년 아이들도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세지 않아도 척 보면 아는 능력! >기사와 함께 알아보기 자료에 수록된 한자 속에 숨어 있는 수학 이야기였습니다.
나무 목(木)을 두 번 쓰면 수풀 림(林), 세 번 쓰면 빽빽할 삼(森)이 되는 것처럼 ‘많아짐’의 개념이 한자 속에도 담겨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은 뒤 아이와 함께 더 찾아보며 人 → 从 → 众, 水 → 沝 → 淼 같은 글자들도 이야기 나누었는데, 한자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의미와 상상이 연결된 그림처럼 느껴졌습니다.
도형 파트에서는 프랙털과 쪽맞추기 같은 활동이 흥미를 끌었고, 측정 파트에서는 요즘 자주 이야기되는 ‘팝콘 뇌’ 현상처럼 현실 감각과 연결되는 주제들도 함께 다룰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계산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수학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경험에 가까웠습니다.
저학년 아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읽는다면 충분히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부터 읽다 보면 “수학이 꼭 문제집 안에만 있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