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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 리셋 - 무너진 몸을 바로 세우는 기적의 루틴
사가와 유카 지음, 성시야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지난해부터 달리기를 하며 체력이 조금 늘었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몸의 체형이 극적으로 변했다거나 가벼워져서 힘이 난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달리기를 하더라도 근력운동은 병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따라 상체 근력운동을 해보았지만, 잘못된 자세 때문인지 두통이 오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는 역효과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때 ‘상체 리셋’이라는 제목과 함께, 같은 사람이 맞을까 의구심이 들 만큼 변화된 모습이 담긴 띠지에 놀라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유명한 바디메이크 트레이너이자 유튜버인 사가와 유카의 상체 리셋에 관한 책입니다. 저자는 발레를 하며 잘못된 자세로 고통을 겪었고, 이후 올바른 상체 리셋을 통해 자신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있음을 전합니다.
책은 총 3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왜 상체 리셋을 해야 하는가’를 통해 상체 리셋이 주는 이로움과 그 과정에서 바뀌는 점들, 그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2부는 본편으로, 틈틈이 리셋을 시작으로 척추 리셋, 늑골 리셋, 견갑골·쇄골 리셋, 골반 리셋, 고관절 리셋, 거골·발바닥 리셋 순으로 온몸의 골격을 하나하나 일깨워 제자리를 찾도록 돕습니다.
3부에서는 ‘더 예뻐지는 상체 리셋’을 통해 신경 쓰이는 부위를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드는 동작들을 소개합니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저자의 삶에 순간적으로 몰입하게 되었고, 저 역시 몸의 기초를 바로 세워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저자는 “골격을 바로잡고 몸의 제 기능을 되찾으면 어떤 운동을 하든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그동안 운동의 ‘강도’만을 고민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제 몸은 더 많은 자극이 아니라,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며 천천히 호흡과 자세를 익힌 뒤, QR코드로 제공되는 영상을 함께 보며 운동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세가 어느 정도 이해된 후에는 저자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시간대별, 부위별로 다양한 운동을 따라 할 수 있어 실천하기에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특히 ‘틈틈이 머리 위치 리셋’은 비염이 있는 분들께 적극 권하고 싶은 동작이었습니다. 손가락을 대고 머리를 앞으로 내밀었다가 다시 뒤로 밀어주는 단순한 동작이었는데, 머리 위치를 바로잡고 나니 잠시나마 숨쉬기가 한결 편안해져 놀라웠습니다. 작은 움직임이 이렇게 다른 감각을 만든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요가나 스트레칭과 비슷한 동작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몸을 바로 세우고 바른 자세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섬세하게 구성되어 있어 내 몸을 하나하나 일깨우고, 나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 동작을 하다 보니 그동안 의식하지 못했던 견갑골의 움직임을 처음으로 또렷하게 느끼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살을 빼거나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몸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시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덮으며 저는 더 이상 무리한 운동 계획을 세우기보다, 매일 몇 분이라도 제 몸의 정렬을 점검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변화는 극적이지 않을지라도, 몸이 편안해지는 감각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러운 균형이 자리 잡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달리기나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지만 체형 변화가 더딘 분
근력운동 후 두통이나 불편감을 느껴 자세 교정이 필요한 분
거북목, 굽은 어깨 등 상체 불균형이 고민인 분
격한 운동보다 ‘몸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운동을 찾는 분
비염이나 호흡 불편으로 상체 정렬에 관심 있는 분
운동의 강도를 높이기 전에, 내 몸의 출발선을 다시 맞추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