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절은 책을 읽는 내내 깊이 와닿았다. 문해력은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성장하는 능력이 아니라, 매일 소소한 경험을 통해 서서히 길러지는 힘이다. 저자는 부모들이 조급해하지 않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글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문해력 지도 6계명
책에서는 문해력 향상을 위한 실천적인 방법으로 ‘느린 아이 부모를 위한 문해력 지도 6계명’을 제시한다.
즐거운 읽고 쓰기를 경험하기 -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부터 시작해 ‘이해되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문해력 길러주기 - 일상생활에서 문해력을 활용할 기회를 자주 제공한다.
읽고 쓰기로 소통 경험하기 - 같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책 대화’를 실천한다.
다양한 가랑비 전략의 읽기 쓰기 - 신경가소성을 고려하여 매일 조금씩 꾸준히 읽고 쓴다.
부드럽고 온화한 태도로 대하기 - ‘틀렸어’가 아니라 ‘아깝다’, ‘함정에 빠졌네’ 등의 표현을 사용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다.
무엇이든 기록하고 그 힘을 느껴보기 - 기록을 통해 성장 과정을 확인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6계명은 느린 학습자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원칙이다. 특히 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 조급해하지 않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책의 2부에서는 39가지의 문해력 활동이 제시되고 있다.
저자는 각 활동마다 What(무엇을), Why(왜 필요한가), How(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의 2W1H 전략을 기반으로 상세히 구성되어 우리의 이해와 실천을 돕는다.
What: 어떤 활동을 할지 제시
Why: 왜 해야 할까요?
How: 어떻게 할까요?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독자가 단순히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낀 점
이 책을 읽으면서, 문해력은 단순히 학습을 잘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힘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가랑비 전략’은 큰아이의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한자를 좋아하는 아이의 흥미를 살려, 가볍게 읽고 쓰기를 즐기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문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도 배울 수 있었다. 부모가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작은 성취를 함께 기뻐하며 격려하는 과정이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핵심 요소라는 점이 깊이 와닿았다.
마무리하며
『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 ADHD를 위한 문해력 수업』은 문해력 교육이 필요한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상기 제목의 특징을 가진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단순히 ‘공부를 잘하기 위한 기술’을 넘어, 아이가 읽고 쓰기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격려하고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따뜻한 조언들이 가득해, 많은 부모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큰아이와 함께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려 한다. 가랑비 전략으로, 매일 따뜻하게 문해력을 쌓아가는 여정을 함께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