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등 필독 신문 2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ㅣ 중등 필독 신문 2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현옥, 이현주 선생님의 중등 필독 신문 2가 출간되었다.
지난 1편에서 교육, 문화, 사회, 과학, 환경, 경제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제공했다면, 이번 2권에서는 IT, 정치, 생활, 역사, 국제, 철학의 여섯 분야의 주제를 고루 담고 있다.
https://blog.naver.com/maiden_ish/223398104076
책의 표지에서 수능 비문학 독해 주제 전격 분석이라는 책의 특징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이 책을 통해서 수능에서 출제되는 다양한 비문학 주제들을 통해 논리의 틀을 세우고, 사고력의 함양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2권에서 가장 첫 번째 장에 배치된 주제는 IT 이야기이다.
오픈 AI를 잘 활용하는 것이 앞으로의 필수 능력이라는 말이 흔하게 들려온다.
저자 역시 앞으로 IT 분야를 통해 우리가 지녀야 할 태도와 함께, 그 활용이 어디까지 연결될 것인지, AI 활용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윤리와 규제까지 아울러 생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배치해 두었다.
2024년 최고의 핫이슈였던 의대 정원에 대한 이야기도 아이와 이야기해보기 좋은 주제이지 않을까 싶다.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넘어, 본질적으로 의사가 선호 직업이 된 이유를 헤아려보고, 비판적 사고력 UP!을 통해서 이 문제가 야기하는 다른 문제와 해결 방법 등을 생각해 보게 만든다.
철학 파트에서는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서두에 둠으로써 아이들이 행복과 자신에 대한 고찰을 하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도덕적 인간과 인간 중심 주의, 소크라테스의 철학 등을 통해 나와 나의 주변, 나와 세상을 연결하며 소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만든다.
얼마 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과거 인터뷰 중 인상 깊은 내용이 있었다.
우리는 인류에 속해있다. 우리가 인류의 공포스러운 면에 마주했을 때, "우리가 인간이라는 의미는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골조의 이야기였다.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청소년기, 사춘기를 겪어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남기고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사건을 자신의 시각으로 분별해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런 다양한 내용의 세상을 배우며 우리는 자신의 소명을 찾아가고,
자신의 일생을 관통하는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나는 사춘기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생각이 봄처럼 피어나는 시기라는 이 귀한 시간에 스스로 생각의 확장과 바른 기둥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른이 된 부모는 알기에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만큼, 자신을 알고 바로 세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양질의 콘텐츠와 콘텐츠를 통해 생각해 볼 것들을 정리해 놓은 이번 책은 중고등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