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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안목 - 당신은 눈앞의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가
오노 다케히코 지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평점 :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이란 것은 타고난 것일까, 배울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세계 최고의 헤드헌팅 기업으로 꼽히는 이곤젠더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나선형 이력을 통해 인재를 알아보는 기술을 체계화 시키고 모든 기업에 적용 가능하도록 발전시켜서 이 책을 지었다고 한다.
저자는 서장에서 사람 보는 눈이 있는 사람들조차 과학적인 방법이 있다면 배우고 싶다는 설문 결과를 이야기하며 안목의 단련을 위한 자신의 해석을 세상에 내놓았음을 알리고 있다.
안목을 키우면 판단 능력이 키워지는데 이 과정 동안 자신과 타인을 객관적으로 알리고 알맞은 기대치를 설정함으로써 모두가 만족하며 편해진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어렴풋이 생각하던 안목을 키우고자 하던 마음에 명확한 이유가 그려지니 그의 설명이 더욱 와닿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안목이 무엇인지, 안목을 키운다는 것의 의미, 인재를 알아보는 기술, 안목 있는 리더의 역량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6장의 이야기로 정리하여 마지막으로 이러한 안목을 갖춘 리더가 되었을 때의 기쁨을 이야기하며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저자는 초심층 빌딩을 빗대어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의 프레임을 갖추게 만든다.
사람이 갖고 있는 바뀌는 영역과 바뀌지 않는 영역에 대한 인식을 한 뒤, 그 내면을 알아보는 기술을 저자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안목을 키우며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은 저런 단점이 있는 사람을 잘 거를 수 있겠구나 하는 배제의 마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장점을 인정하고 리스크가 있음을 인식해 두는 일이라는 점에 저자가 하고자 하는 안목을 키우려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내가 아는 문제를 맞닥뜨리는 일과 갑작스러운 사건 사고와는 내 일상에 주는 영향이 현저하게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를 허용하고, 내가 감당할 한계를 지정해두고 허용범위를 넘어설 때 나의 역할을 각오하고 생각해 두는 일이야말로 나의 삶에 적용해야 할 리스크 관리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숨은 인재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초심층 빌딩의 그림처럼 표면적으로 알 수 있는 지상층, 지하 1층의 역량, 잠재력의 지하 2층, 사명감과 열등감의 지하 3층으로 구분하여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을 통해 사람 보는 눈을 기르도록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는데, 실질적으로 안목을 키우려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은 2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육아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책을 볼 때 잠재력의 요소에 기본이 되는 호기심과 통찰력, 공감력, 담력의 에너지가 축소되지 않도록 아이의 행동 특성을 관찰하고 그 흐름을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동시에 아이가 일생의 업으로 생각해야 할 사명을 마음에 새기기를 바라며, 열등감을 긍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에너지를 돌리는 방법을 잘 가르쳐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진지하게 본다는 것은 생각하는 일이다는 저자의 말처럼 한 가지 현상을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어떤 점이 대단한지, 어떤 잠재 능력이 높은지, 자신은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통찰해 보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한사람 한 사람을 더욱 특별하게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더욱이 그 사람이 내 아이라면 아이를 제대로 봐주는 한 사람이 부모가 되어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인재를 알아보는 기술과 실질적으로 면접을 진행하거나 팀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고, 6장에서는 전체 채용시장의 흐름을 관망시켜주기에 현재 면접을 봐야 하거나, 팀원들에 대한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특히나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