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의 ABC - 스물여섯 단어로 배우는 흥미진진한 지리 이야기 키즈 유니버시티 37
크리스 페리.애덤 매튜스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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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세 단계로 주제를 설명한다. 먼저 알파벳에 맞추어 주제의 이름과 그림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눈길을 끈다.

다음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해당 개념의 정의나 간단한 설명을 쓰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상세 설명을 넣어주었다.

조금 놀랐던 점은 ‘아동 도서’의 수준을 넘어 어른들도 관심 없는 분야라면 어렵다 느껴질 정도의 어휘 사용이었다. 실제 학계에서 사용되는 표현과 개념으로 주제를 설명했다고 하니 무조건적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알려주는 게 아니라 함께 공부하고 알아가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배움의 세계를 펼쳐주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과학 이론은 빠른 시기에 접하는 것이 좋다는 크리스 페리의 영향으로 책이 이렇게 만들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들을 쉽게, 편안하게 잘 받아들인다. 사자성어나 어려운 말들도 어린 시기에 접하면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사례를 세 아이를 키우며 보곤 한다. 오히려 늦게 한자어나 전문용어를 쓰게 되면 두려움이 올라와서인지 거부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런 점에서 과학 분야도 있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일찍 접하는 것도 좋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아는 것도 새롭게 느껴지고, 내가 아는 일부가 지리적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표현되는지 아이도 엄마도 신기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지리학의 세계에 한발 디디며, 언젠가 지리에 의해 펼쳐진 역사의 세계를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통해 그 초석을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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