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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 동요그림집
윤석중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평점 :

사랑해 마지않는 아름다운 동요들이 한곳에 묶였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아이들이 부를 동요를 만들어낸 이후로 시대를 구분하여 목차로 만들어졌다.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일며 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든다.
시대는 지나가지만,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는 늘 변함없이 우리 어릴때의 노래들이라, 요즘들어 아이들의 동요에 다시 관심가지며 아이들을 위한 노래를 만드는 활동이 늘어가는 것으로 알고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은 동요를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말과 음으로 좋은 씨앗에 꼭꼭 물을 주어야하는 시기에 잘 들리지도 않는 K-pop노래를 외계어로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면 조금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어릴때 듣고 부르는 노래가, 마흔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가사를 또렷하게 기억하며, 사는 동안 자연을 사랑하고 동심을 지켜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즘 둘째가 들려주는 새로운 동요들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엄마 마음을 정화시킨다.
김용희 선생님의 해설을 통해서 우리나라 동요음악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과수원길과 노을을 통해서 우리 동요가 한 층 더 다양하게 발전할수 있었다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나는 동요를 부를때면 눈물이 날것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오래도록 애창되어 온 동요에는 민족의 숨결과 정서가 깃들어 있어 아련한 향수에 젖어 들게 한다. 동요는 이미 '아동 가요'가 아니라 '동심의 노래'가 된 것이다."는 김용희 선생님 말처럼 나의 어떤 세포들을 건들이는 것이 동요속에 들어있는 듯하다.
얼마전, 블로그 덕분에 어릴 때 좋아하던 "화가"의 이강산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린적이 있었다. 뵌적은 없지만 그 노래를 지어주신 분이라는 사실만으로 감격스러웠던 기분이 들었던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세포에 각인될 동요가 어떤것이 될지, 많이 듣고 많이 불러줘야겠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들마음에빛이있다면 #윤석중 #김용희 #교보문고 #어린이 #동요 #동시 #북유럽
동요가 노래로서 갖는 고유의 특성은 정서적 친숙함이다. 친숙함은 쉬워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117p - P117
동요는 전달이 용이한 이야기의 성질을 띠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동요의 숙명적 체질이다. 뛰어난 동시가 선명한 이미지나 정서 혹은 의미로 남듯이, 좋은 노랫말은 노래하는 동안 그 내용이 이해되고 마음으로 전달된다. 그래서 현실을 직설적으로 제시하거나 깊이 생각해야 알 수 있는 내용보다 자연물에 대한 재미와 계절 감각, 생동감 있는 내용, 정서가 밖으로 발산되는 동요가 작곡가의 눈에 들기 쉽다. 117p - P117
동요는 노래로 불릴 때 생명력이 부여된다. 142p
- P142
진정으로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른들이 먼저 동심을 잃지 않으려 하는 데에 있다고 여겨진다. 142p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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