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뇌 장 혁명 - 깨끗한 장이 병을 치유한다 100세 건강시리즈 2
김나영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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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잔을 마셔도 알고 마셔야 좀 더 내 몸에 이롭다.

그동안 하루에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이 2리터라고 들어왔다. 권장량 2리터 물 마시기가 정해진 이유는 보편적으로 하루에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이기 때문에 단순히 정해졌다고 한다. 현재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물의 양을 빼고 1리터 전후면 하루 보충해야 할 물의 양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다만 심장병 등이 있다면 물을 적게 먹어야 한다고 한다.

빈속에 물을 마실 때 장 청소가 더욱 잘된다고 하니 물 한 잔도 알고 마시면 더 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 소화기내과, 성차 의학의 대가이다.

1980년대 이전까지 우리 사회는 남성 중심이었다. 표준 남성 중심으로 맞춰진 안전벨트 같은 물품뿐 아니라 의약품 또한 남성 중심이었다. 그 결과 성차가 고려되지 않아 생긴 비극적 결과를 낳은 사례들이 나오면서 성차 의학이 등장하게 되었다.

생리적 차이에 기인한 약의 작용과 부작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이제야 연구된다는 것이 조금 의아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그 길을 앞장서 개척하는 연구자들이 생겨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

세상은 많은 사람들의 사명의식으로 발전하고 그 혜택을 감사히 누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관심 있던 분야는 장내 미생물 부분이었는데, 역시나 유익균 수를 늘리는 방법은 당, 알코올을 빼고 건강한 발효음식을 먹는 식으로 습관을 바꾸는 방법뿐인듯하다.

설사보다 변비가 나쁘고, 장 건강을 위해 식이섬유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어려워야 할 내용이지만 저자의 친절하고 섬세한 설명으로 책이 술술 읽힌다.

관련 책으로 이전에 보았던 더 커넥션(에머런 메이어 저)은 뇌와 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 같은 책이라면,

제2의 뇌 장 혁명은 장을 왜 제2의 뇌라고 하는지, 질환과 원인, 건강한 생활습관 등을 총망라한 가정상비약 같은 책이다.

예시된 그림과 사진들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진료실에 앉아 5분짜리 패스트푸드 진료가 아니라

담당의에게 1시간 동안 나의 궁금증을 상세히 설명 듣는 시간 같았다.

지금 장이 안 좋거나, 여러 가지 대사질환,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해 꼭 추천한다.

☆ 심근경색의 경우 여성에게는 가슴 통증 외에 쓰림이나 답답함 등의 비전형적 증상이 있음 (108p 참조)



#제2의뇌장혁명 #김나영 #국일미디어 #북유럽

♧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토피피부염에 음식 알레르기가 흔한데 음식 항원도 장이 아니라 피부를 통해 감작된다는 것이다. 장누수증후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때문에 장누수증후군이 생긴다는 주장으로 피부와 장의 관계가 일방적인 관계라기보다는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을 시사한다 하겠다.
- P152



또한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장운동은 해가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인다 아침에 해가 뜨는 것처럼 아침에 장운동도 깨어나기 시작하며 낮에 해가 가장 높이 떠있는 것처럼 장운동도 낮에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해가 지는 것처럼 장운동도 쉴 준비를 하게 된다. 이처럼 밤 시간은 장운동의 능력이 떨어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음식을 먹으면 장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또한 생체리듬과 소화에 연관된 호르몬 균형의 교란이 일어날 수 있다
- P214

어떤 음식을 먹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의 양‘을 먹는가이다. 건강상식 중 과학적으로 중명된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과식이다. 과식은 당연히 장에 무리를 주므로 장 건강에 나쁘다. 따라서 음식을 가리기보다 양을 절제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현대인은 칼로리를 따지는데 칼로리보다 자신의 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먹고 나서 속에 부담이 되지 않고 기분이 좋다면 장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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